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 8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9.11|조회수71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般若心經의 핵심. 中道 - 8

 

 

 

 

   “12연기”라고 하는 것이 무명이라고 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쭉~~~ 흘러와서 老死. 늙어 죽는다 까지 이것이 쭉~~ 연기법에 의해

서 열 두 단계가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그러면 금강경이라고 했을 때, “벽력이다ㆍ능단이다.” 끊는다는 것이

지요.

 

 

   12연기가 열 두 개가 나누어져서 쭈~~~ㄱ 있는데요.

전부 연으로 이어져 있는 것 아닙니까?

무명으로 인해서 나고 죽는데, 緣으로 이어진 것을 끊으면 無明이 끊어

지고, 老死가 끊어지잖아요. 그럼 어떻게 끊으시렵니까?

 

열 두 연기에 있는 각 자리에 가서 하나씩 다 끊으시렵니까?

지금 어떤 어디에 “개원을 했다.” 오픈을 했는데요.

사람들이 쭉~~서서 가위를 가지고 커팅식을 합니다.

한분ㆍ한분 씩 다 끊지요. 그런데 전체 선으로 말하면 한 곳만 끊어도

다 끊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 열 두 곳에 이어진 선을 다 끊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 곳만 끊으면 무명과 老死 憂悲苦惱가 끊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 조금 끊다가 말고, 저기 조금 끊다가 말고 그러면 영원히

못끊지요.

하나를 끊을 때 완벽하게 끊는 겁니다. ←이것이 “금강의 지혜”입니다.

“금강의 반야”예요. 끊을 때 확실하게 끊는 겁니다.

 

무엇을요? 我相(아상)을 끊어야 됩니다.

“나”라고 하는, ‘영원한 것이 뭐 있다’라고 하는 것을 끊어야 됩니다.

그것을 “空”이라고 하는 지혜로 끊는 겁니다.

“12연기”라고 하는 것을 끊는데 뭘로 끊느냐? 뭐라고 그랬습니까?

“空中(공중) = 공 가운데” ←이랬습니다.

空 가운데는 12연기가 다 없는 겁니다.

 

   “반야바라밀다”라고 하는 공에 의지해서 모든 보살님들은 12연기를

다 끊은 것이지요. 12연기가 전부 공으로 가버렸으니까요.

애착도 없고, “取”라고 하는 것은 귀를 손으로 당기는 겁니다.

“취 한다.”는 뜻은요? 적극적으로 귀를 잡아당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愛緣取입니다.

 

마음에 애착이 생기면 그 다음은 가서 귀를 잡아당기기 시작합니다.

사람이든ㆍ물질이든ㆍ무엇이든 잡아당기는 겁니다.

 

  取緣有. 취하게 되면, 벌써 어떤 있음의 세상으로 완전 펼쳐집니다.

그럼 有緣生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뭔가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이지

요. 역사가 시작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나고 죽는 것에 우리가 6도를 윤회하고, 번뇌망상이 일어

나는 현상들이 다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한 곳이라도 확실하게 끊으면 된다.”

끊으면 되는데 뭘로 끊느냐?

반야바라밀다에 의해서 끊는다는 것이지요.

“空”이라고 하는 지혜에 의해서요.

“무아라고 하는, 영원한 실체가 없다.”라고 하는 것으로 끊으면 됩니

다. 無明이 원래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나고 죽는 것이 원래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깨달음으로 인해서 끊어지지, 이것을 끊으려고 그냥

의식적으로 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하는 것도 없고, 그 다음에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여기 “내지”라는 말이 나왔거든요.

乃至 ←이것이 한자학입니다. “내지”가 무슨 뜻입니까?

어떤 분은 이것을 “중간 생략”이라고 번역을 하시는데요.

 

우리가 한자도 사전을 찾으면서 공부 좀 합시다.

영어는 엄청 열심히 사전을 찾아서 단어 뜻을 열 개ㆍ스무 개 다 외우

셨으면서, 한자는 왜 사전 안 찾습니까?

 

사전 찾아보시면 “乃至”라는 말이 “甚至於(심지어)”라고 나오잖아요.

甚至於 = ‘깊게는 어디 어디에 이르기까지’ ←이 뜻입니다.

허사사전에 보면, “乃至 = 게다가 어디에 이르기까지.”

 

 

   무명도 없고, 無明緣行. 행이라고 하는 것도 없고,

행이 다하는 것도 없고, 行緣識. 식이라고 하는 것도 없고,

식이 다하는 것까지도 없고, ←이런 식으로 12연기 전체를 다 쓰지

않고 “乃至”라는 말로 썼습니다.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하는 것도 없고,” 그 다음에

“게다가[乃至] 노사도 없고, 노사가 다하는 것까지도 없는데 이르기

까지,” ←이러면 중간에 있는 것들이 다 포함되잖아요.

12연기가 다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여러분,

 

空 가운데는 고집멸도가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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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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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09.11 _()()()_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09.11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대등행 | 작성시간 24.09.12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13 ㅎㅎㅎ 이렇게 멋진 글은 혼자 보기 아까워 친구에게 전달합니다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17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0-8. 般若心經의 核心. 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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