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 9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9.12|조회수60 목록 댓글 14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0회 般若心經의 핵심. 中道 - 9

 

 

 

 

   부처님이 설법하신 근본설법인데요.

        “苦통이 있다.

어디서 왔느냐?

        集에서 왔다.

그럼 그것을 滅해야 된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道聖諦(도성제)로 멸해야 된다. 도성제는 8정도다.”

 

   그러니까 “모든 고통은 원인이 있다.

集起(집기) 라고 하는 원인에 의해서 생겨났고, 그것을 멸해야 되고,

그것을 멸하려면 道聖諦라고 하는 것을 닦아야 된다.”라고 되어 있는

데요. 그러면 그것은 전부 다 “있다.”고 본 것 아닙니까?

 

고통이 있고ㆍ고통의 원인이 있고 그것을,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ㆍ멸하기 위해서 8정도를 닦아야 된다는 것은,

“있다.”고 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인데요.

空 가운데는, 공이라고 하는 것 속에는 공의 실체가 없습니다.

고통을 찾아보세요. 근원의 실체가 있는가. 고통도 무아입니다.

 

멸할 것도 없습니다. 멸한다는 실체가 없습니다.

깨닫는다는 것도 실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반야심경에 엄청난 말이 나옵니다.

“無智 亦無得”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空 가운데는요? 지혜도 없습니다. 얻을 바도 없습니다.

 

  법정스님께서 “無所有(무소유)” 말씀하셨는데요.

법정스님은 “나에게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거다.” 이렇게

일반 대중이 편안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無所有를 설명하셨는데요.

 

   無所有의 뜻은, 소유할 수도 없고 소유할 바도 없습니다.

소유해봐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가질 수도 없고 가질 바도 없습니다.

내가 원한다고 다 얻을 수도 없고 얻을 바도 없습니다.

지금 無智 亦無得입니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도 얻을 바가 없습니

다. 얻을 수도 없고요. 이것이 전부 空에 입각해서 다 나옵니다.

 

無智 亦無得이라는 말을 잘 보십시오.

여기까지는 전부 공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음에는 엄청난

말이 나옵니다.

 

(무비스님의 책 → 蜜. 팜플렛 → 密.)

 

 

        三世諸佛(3세제불)

        依般若波羅蜜多故(의반야바라밀다고)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득아뇩다라3먁3보리)

앞에는 “보리살타”입니다.

“보살님들이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해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공포도 없고, 전도몽상도 없고, 전부 다 떠나서 구경열반에 들었다.”

그랬는데요. 이제는

 

三世諸佛 :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 역시

依般若波羅蜜多 :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했다는 것인데,

여기는 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입니다.

득아뇩다라삼막먁보리는 무상 정등정각 = 깨달음.

여기는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그랬습니다.

 

여러분 앞의 부분 보십시오.

“無智 亦無得”이라고 그랬습니다.

분명히 無智 亦無得이라고 그랬어요. 지혜라고 할 것 없어요.

반야라고 할 것도 없고 얻을 바도 없습니다.

無智 亦無得이 맞습니까?

“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3먁3보리를 얻었다는 겁니다.

얻은 겁니까? 안 얻은 겁니까?

 

   우리 불교는 공부하면 할수록 답을 못합니다.

얻은 겁니까? 안 얻은 겁니까? 이것이 우리 불교 교학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관점들입니다.

앞에 있는 無智 亦無得은 空을 가지고 얘기하는 겁니다.

空 가운데는 지혜라고 할 것도 없고 얻을 바도 없지요.

 

그런데 지혜를 완벽하게 얻고나면, 얻을 수도 없지만 얻고나면,

거기에서 정등정각을 얻었다는 겁니다.

부처님은 얻을바가 있거나, 얻은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얻을바도

없고, 얻을 수도 없는 것을 얻었다. ←이렇게 나옵니다.

 

   無智 亦無得 ←이것이 다시 살아났지요?

空이라고 했는데 살아났습니다. 살아난 이것을 “中道”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중도를 얘기하려면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緣起ㆍ無自性ㆍ空(연기무자성공)이라고 하는 空을 잘 알셔야 됩니다.

空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緣起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자성이 없다는 것. 실체가 없다는 것. 무아라고 하는 것.

그것이 공이다. 그것이 반야다.

 

그래서 空의 세상에 들어가면,

공에는 깨달음이니 지혜니 얻었다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空에 의지해서 “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었다.” 空에서 다시

有의 세계가 나오는 겁니다.

“色卽是空 空卽是色”이 다시 돌아온 것이지요.

공에서 다시 색으로 돌아온 겁니다.

 

空에서 다시 有의 세계가 나온 것을 眞空妙有(진공묘유) 라고 합니다.

“眞空을 통해서 妙有를 얻었다.”는 겁니다.

空은 “없다.”는 세계이고, 有는 “있다.”는 세계인데요.

空과 有를 함께, 空과 有가 즉해 있는 것이지요. “色卽是空 空卽是色”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량화* | 작성시간 24.09.13 _()()()_
  • 작성자法雨性 | 작성시간 24.09.13 고맙습니다.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13 _()()()_고맙습니다
  • 작성자일심행 | 작성시간 24.09.13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17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0-9. 般若心經의 核心. 中道.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