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1회 華嚴經 이해의 첫걸음 – 5
인간의 세계는요?
陰과 陽(음양)으로 두 개로 나눠진 것을 사유구조로, 대대구조로
하기를 편하게 돼있습니다.
인간은 남ㆍ여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大ㆍ方ㆍ廣” ←三.
“체ㆍ상ㆍ용” ←三.
“법신ㆍ보신ㆍ화신” ←三.
三이라고 하는 숫자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렵습니다.
大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 가장 큰 것이냐?
법신이라고 하는 우리의 근본 본체입니다. 體ㆍ相ㆍ用에서 本體!
본체는 우리의 법성ㆍ불성ㆍ자성!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이것은
우리가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廣 ←이 넓은 광자라고 하는 것은 수도없이 많은 응용이 가능합니다.
廣 ←이것은 體ㆍ相ㆍ用에서 用이 되겠지요.
그래서 수도없이 많은 “일체중생에게 법신이 다 갖추어져 있다.” 고
하는 것이니까 화신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렇다면 진리의 부처님의 세계의 相!
모양이 어떠하냐? 모양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없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보신의 세계는 빛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진리라고 하는 것의 보신은 빛인 것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에서는 노사나불이 등장하면, 비로자나불과 같이
쓰기도합니다.
비로자나불이라고 나오지 않고, 노사나불이라고 나오기도하는데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비로자나 불을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있는 相은 어떤 데는 用하고 相을 묶어서 설명하는 데도
있고,
體와 相을 묶어서 설명하는 데도 있습니다.
이것은 대방광. 체상용에 대해서, 각 논자들에 의해서 다르게 설명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럼 왜 그러냐?
달 빛을 하늘에 있는 빛으로 연관해서 설명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강물에 비춰있는 그림자를 달과 연관해서 빛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相이라고 하는 것이 지난번에 금강경에,
我相ㆍ人相ㆍ衆生相ㆍ壽者相했을 때, 삼지냐라고 했을 때,
相 ←이것이 굉장히 어려운 글자라고 얘기했듯이,
相이 그저 모양 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랬듯이
相 ←이것은 보신이라고 하는 것으로 설명을 해서 빛[光]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법신ㆍ보신ㆍ화신이라고 하는 것을 탄허스님은 나중에 기독교와의
회통에 활용합니다.
법신—성부.
해탈—성자 ←이것이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되는 겁니다.
반야—성신, 혹은 성령이라고 얘기합니다.
하늘에 계신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성신ㆍ성령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성자 ←이것이 천100억 화신이라고 했을 때,
화신이 석가모니부처님 뿐만 아니라 우리 일체 중생이 다 해탈에 해당
하는데요. 성자라고 하는 부분을, 구원이라고 하는 것을 예수님만 통해서
성부의 세계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기독교의 가장 큰 난점이라고
탄허스님이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성부ㆍ성자ㆍ성신이라고 하는 기독교의 교리는,
우리 화엄에서 말하는 법신ㆍ보신ㆍ화신과 같이 1신 3불이라고 해서
이것이 아주 굉장히 잘 된 이론이다. 신학에서 제일 잘 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성자! ←이 부분, 일체 중생이 다 예수님과 같은 동일
한 정도의 수준의 인간으로 인정을 해주느냐 해주지 못하느냐?
오직 원죄만 가지고 있는 죄인으로 보느냐? 불성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동일한 인물로 보느냐? ←이것이 관건이다. 여기에서 한국적 신학이 나와
야 된다.” ←이런 말씀을 탄허스님이 하시면서,
법신 = 성부!
보신 = 성신!
화신 = 성자! ←이렇게 회통을 하시는 겁니다.
화엄경의 세계라고 하는 것은, 법신이라는 개념이 확장이 돼서 바로
삼매에 들게했던 근본 원동력아닙니까?
삼매를 바탕으로 해서 참선을 하게 되고, 참선을 통해서 우리가 견성을
하는데 까지 넘어갑니다.
그리고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깨달은 세계를 그대로 밖으로
드러낸 세계다.” 그래서 이것이 지금 화엄경의 교판임에도 불구하고 탄허
스님은 천태교판을 그대로 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