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1회 – 7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9.20|조회수67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1회 華嚴經 이해의 첫걸음 – 7

 

 

   문수ㆍ보현의 지혜와 자비가 한꺼번에 다 드러날 때,

“여래가 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조금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에 미스테리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

모르겠는 얘기들이 굉장히 많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이라고 하는 有의 세계.

반야로 오면서 空의 세계로 넘어오지 않습니까?

 

   80000 대장경을 두 종류로 나누라면 空종과 有종입니다.

일체가 유심조인데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을 있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한 번 분석해보자 해서 아뢰야식까지 가지요. 유식학에서요.

서구의 심리학이 아뢰야식까지 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가보자고 하는 것이 有의 세계에서

방등부입니다. 구사론 같은 경우는 보면 세상에 있는 논의가 그만큼

깊은 논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언어문자가 끊어진

세계로서의, 空의 세계를 설파하는 부분이 또 半(반)이됩니다.

 

   空ㆍ有 ←이 두 가지가 = 隱密顯了(은밀현료)가 같이 서로 이루어주

고 있습니다.

空ㆍ有 ←이 두 가지가 알고 보면 하나는 문수요.

하나는 보현이라는 겁니다.


空과 有가 완벽해졌을 때, 열반ㆍ해탈로 넘어온다는 것이지요.

처음에 화엄경에서는 有와 無의 세계라고 하는 것도,

有ㆍ無가 완전히 끊어진 세계를 보여준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 여기에서 이해를 하시게 됩니다.

 

‘왜? 화엄경과 선이 가까우냐? 有냐?ㆍ無냐?’ 말이지요.

“개에게 불성이 있느냐?ㆍ없느냐?”라고 했을 때, 이것이 생각이 끊어
진 세계에서 증득이 되어야되는 부분이라는 말이지요.

그러기 때문에 화엄경의 세계와 같은 세계에서 禪이 나온다 그랬고,

無자 화두 같은 것이 여기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아함부ㆍ방등부ㆍ반야부ㆍ법화ㆍ열반부 ←이것들을 글로 된 세계를

아무리 알아도 화엄에서 말한 말이 끊어진 세계라고 하는,

빛으로 설법하시고 광명으로 설법하신 선정의 세계라고 하는 것은

깨달음을 통해서 부처님과 동일한 해인삼매에 들어서 증득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선종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이 80000 대장경을 설법을 다 하셨지만,

부처님이 80000 대장경을 다 읽고 보고 외워서 견성 성불해서 대각을
이루신 것은 아니지 않느냐?

참선하셔서 깨쳐서 그 후에 나온 말씀이니까 우리는 참선을 하겠다.’

  ↑이래서 선종은  不立文字(불립문자)라고 하는 개념이 나오기 시작

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 화엄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겁니다. 이 세상에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것들 중에 가장 깊은

것이 화엄경이 설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언어문자가 끊어진 세계에 있는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의 진여의 세계전

체를 다 담고 있는 것도 역시 화엄경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은 아주 어렵고, 아주 힘들고, 그러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은,

       “이 세상에 인간의 언어로 구현 되어있는 것들 중에서는
        화엄경이 제일이다.”

그 다음에 80000 대장경가운데 원각경도 요의경이라고 하잖아요.

 

  “요의경”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모든 뜻ㆍ진여의 세계를 다

了達할 수 있는 경! 깨달을 수 있는 경을 요의경이라고 그러는데요.

많은 경전들이 “요의경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탄허스님은 “유일한 요의경은 화엄경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계신 것이지요.

 

그래서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부분은 智拳印(지권인)으로,

 

비로자나부처님이 智拳印으로 있는 것은 앞에서 보셨듯이 우주 만상이

하나의 진리의 세계로 합일되어 있는 法身의 자리로 모아지는 겁니다.

   ↑이것을 설파하는 것이 화엄경의 세계고요.

여기 오대산이라고 하는 곳은 바로 화엄의 세계가 열린 우리 한국의 성지

라는 곳입니다.

 

  오늘의 이 시간에서는 화엄경전체에 대한 개요만 일단 보게 되었습니다.

화엄경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것을 이해를 하시고요.

다음시간에는 많은 화엄가들 가운데서, 탄허스님이 다른 화엄가들과 다른

사상을 보여준 탄허스님의 화엄사상에 대해서 한번 공부를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 오대산 월정사에서 화엄경의 개요에 대한 내용은 이것으로 마치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21 탄허스님의 사상을 공부하게 되어
    큰 행운입니다
    고맙습니다_()()()_
  • 작성자대등행 | 작성시간 24.09.21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09.21 _()()()_
  • 작성자眞 覺 心 | 작성시간 24.09.22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25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1-7. 華嚴經 理解의 첫걸음.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