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2회 탄허 華嚴思想의 특징, 一乘性起. - 5
법화경에, 아이들이 불난 집에서 밖으로 나오게 만들 때까지의
방편이 3승 교학입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고 나면 전부 다 똑같은,
부처님의 어떤 말씀이든 一佛乘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근본은 一乘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1승ㆍ3승이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一乘에서 3승이 나왔다.” ←이렇게 설명하시는 겁니다.
무슨 말씀이냐? 원래는, 부처님은 어떤 교학을 펼치더라도 다 성불
하기 위한, 일체중생이 다 부처라고 하는 것을 필치기 위한 교학을
말씀하셨는데요.
‘말을 못알아 들으니까 낮춰서ㆍ근기에 맞춰서 방편설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나눠서 중생따로 있고, 부처따로 있고 이렇게 나눠서 설법하게
됐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이 나중에 근본 교설이 되는 법화경!
최후에 설법했던 법화경이나, 최초로 광명 설법했던 화엄경같은 경우는
一佛乘이었다는 겁니다.
법화경에도 나옵니다.
“唯有一佛乘(유유일불승). 오직 一佛乘이 있을 뿐이다.” 그랬습니다.
“2승이나 3승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이다.” 법화경에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내 설법은 믿지 말라. 다 방편으로 수준을 낮춰서
근본설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지금까지 방편으로 끌고 온 것이다.”
그래서 탄허스님께서는,
‘3승 교학은 다 방편이었고, 알고 보면 다 一乘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엄경은 대승이라는 말 쓰지 말라.’는 겁니다.
‘대승을 쓰면 소승이라고 하는 상대가 생기지 않느냐?
상대가 생기면 어떻게 되느냐? 누구나 다 모두 부처라고 하는 것이 깨어
지지 않느냐?’ 이 것이지요. 그래서
“오직 一佛乘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설법을 하신겁니다.
‘화엄경의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
대승이라고 하는 말을 쓰지 말라.’ 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