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2회 - 6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9.26|조회수68 목록 댓글 14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2회 탄허 華嚴思想의 특징, 一乘性起. - 6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비교해 보셔야 될 것은,

우리가 “대승기신론”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승”이라는 말 썼잖아요. 그럼 그것은 망발한 것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대승”이라는 말을,

“중생심이 대승이다.” ←이렇게 해놨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 마음 전체가 다 대승이다.’ 이 겁니다.

 

그러니까 가만히 놓고 보실 것 같으면 대승기신론의 대승이라는 말은,

우리 화엄경에서 말하는 一乘이라는 말과 그다지 다르지가 않습니다.

중생이 그대로 부처라고 하는 뜻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탄허스님 혼자서 그냥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화엄경  현수품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求大乘者有易然(구대승자유이연)이거니와

         能信此法倍難事(능신차법배난사)니라.

       대승을 구하는 것은 오히려 쉬움이 되겠으나,

       능히 이 법을 믿는 사람은 배나 어렵다.”

이 법은 一乘이라는 것이지요.


   화엄경 현수품에

“대승은 공부하기 쉽지만, 1승은 공부하기 어렵다는 구절이 있지

않느냐? 이것이 바로 화엄경의 핵심 내용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은 의상대사와 같이 화엄경을 “1승경전”이라고 말씀

하신 것이지요.

 

   화엄경은 주로 “화장찰해”라고 하고, “해인삼매”라고 하는데 방대

합니다. 스케일이 방대해요. 그래서 늘 바다가 많이 나옵니다.

바다가 많이 나오는데요. 탄허스님이 늘 그러지요.

       “바다를 한번 봐라. 세상의 어떤 강물이 들어와도 취사!

        바다가 어떤 것은 취하고, 어떤 것은 안 받아들이는

        것이 있느냐? 어떤 3급수라고 안 받아들이고,

        이것은 안 받아들이고, 이유를 다는 것이 있느냐?

        바다는 뭐든지 다 들어오면 바다는 다 받아들인다.

        그러나 바다는 다 받아들여도 한 맛을 낸다. 一味(일미)!

        한 맛을 내고 있지 않느냐? 그것이 一佛乘이다.”

 

    왔던 길이 다 다르고, 왔을 때의 상태가 다 달라도,

바다에 들어온 이상은 똑 같은 부처라는 것이지요.

“一乘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화엄의 사상이고, 이것이 항상 바다를

비유해서 얘기하게 되는 화엄의 뜻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탄허스님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가지고,

       “화엄만이 유일한 요의경이다.”

 

그 다음에 “동양사상의 핵심은 화엄경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화엄경이 비록 방대하지만,

        이것을 전 국민의 교과서로 써야된다.”

 

예를 들어서 품마다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그러면 이 내용 품을 따로 뽑아서 이것은 초등학생 교과서로 쓰고,

이 내용 뽑아서 중등학생 교과서로 쓰고,

아주 어려운 내용이 있으면 대학생들 교과서로 쓰고요.

 

그러니까 화엄경안의 내용도 품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부처님의 근본교설이 4성제잖아요. 고집멸도 4성제거든요.

화엄경은 4성제를 설하지 않고, 다른 고준한 법문만 설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화엄경에도 4성제 품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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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09.27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日覺心 | 작성시간 24.09.27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의아하게 생각했던 대승기신론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4.09.27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28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2-6. 呑虛 華嚴思想의 特徵, 一乘性起.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0.01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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