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3회 팔만대장경의 꽃, 華嚴 四法界 - 3
교재, 탄허선사의 사교 회통사상 136쪽입니다.
이것이 탄허스님이 설법을 하신 내용인데요. 이 내용을 읽고,
우리가 공부를 해봅시다.
화엄 4법계에 대해서 스님이 아주 간단하게 요약을 해놓은 것입니다.
136쪽의 중간부분을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엄경 도리란 四法界의 도리이다. 四法界란 理法界(이법계)ㆍ事法界(사법계)ㆍ 理事無碍法界ㆍ事事無碍法界이다. 먼저 理法界라는 것은 空적인 면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 우주만유는 幻(환)이고 假像(가상)으로 있는 것이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다. 즉 空인 것이다. 모든 것을 이렇게 空한 것으로 보는 것, 이것을 理法界[眞理法界]라고 하는 것이다. 法界란 진리의 대명사이다. |
理法界는 空이랍니다.
처음에 “화엄경 4법계” 라고 하는 것은 넉 四자 四法界고요.
四法界속에 理法界ㆍ事法界ㆍ理事無碍法界ㆍ事事無碍法界가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법계는 일 事자, 事法界입니다.
事法界라는 것은 우주만유가 그대로 진리라는 뜻이다. |
설명이 한 줄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좀 있다가 설명을 해드리면 여러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진리가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또
理事無碍法界란 理와 事가 거리낌이 없는 법계. 다시 말해서 空과 有가 둘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반야심경의 色卽是空 空卽是色으로서 색공이 둘이 아닌 것이 이사무애법계인 것이다. |
↑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事事無碍法界란 事와 事가ㆍ일과 일이 거리낌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무애법계까지는 이해할 수 있고 인식할 수가 있지만, 사사무애라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泰山(태산)을 자기 콧구멍 속으로 집어넣는다고 할 경우, 콧구멍이 넓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태산이 축소되는 것도 아닌데도, 태산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태산이 콧구멍 속으로 들락날락 하면서도 하나도 거리낌이 없는 것. 그것이 사사무애법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사사무애도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것은 오직 이 우주만유가 一眞法界化(일진법계화)된 사람이 아니면 그렇게 되지를 못하는 것이다. |
↑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설명해 놓은 여기에서 탄허스님의 四法界에
대한 설명.↓
“理法界ㆍ眞理法界! 이것은 空을 말한 것이다.
일 事자 事法界! 이것은 有의 세계를 말한 것이다.
空의 세계와 有의 세계가 서로 장애가 없는 것이 理事無碍法界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조금 이해를 할 수 있지만,
事事無碍法界!
일과 일이 서로 장애가 없는 것이라는 事事無碍法界는 굉장히 어
렵다. 一眞法界化! 우주만유와 더불어 한덩어리가 된 사람이 아니
고서는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
요.
“태산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간다.”
태산과 콧구멍이 事와 事잖습니까?
‘이 두 가지가 서로 장애가 없어진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소리일까
요? 도인들만 가능한 세계일까요? 알 수가 없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상ㆍ종교ㆍ철학가운데
가장 난해한 것이 화엄경의 사사무애법계도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