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3회 - 5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0.06|조회수58 목록 댓글 12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3회 팔만대장경의 꽃, 華嚴 四法界 - 5

 

 

 

    1982년 9월. 미국 홍법원 포교 10주년을 맞이한 거기에

전 세계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여있는데요.

스님이 입적하시기 불과 10개월 전에 스님께서 이틀에 걸쳐서

법문을 하셨습니다.

 

   첫날 법문은 유불선 3교 회통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그 부분도 다음에, 유불선 3교 회통 시간에 법문을 듣도록 하겠

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날에는 이 사사무애도리를 설파를 하셨습니다.

사사무애도리가 가장 중요한 도리랍니다.

       “80000대장경 가운데 가장 어렵고,
        가장 고준한 진리가 화엄경의
사사무애도리다. 그런데

        그 사사무애도리는 의상조사 법성게에서 말한

         一中一切多中一과 一卽一切多卽一로 나누어 진다.” ←이러시

면서 지금 설명을 하고 계신겁니다.

 

설명을 들으시니까 다 아시겠습니까?

제가 설명을 안 해도 되겠습니까? 이것이 어렵습니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법문이다.”

 

제가 이 법문을 딱 보고나서 아주 환희심이 났습니다.

‘저렇게 이해를 하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면 딱 되겠구나!’ 라고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에서 얘기했던 “화엄경의 四法界”
理法界ㆍ事法界ㆍ理事無碍法界ㆍ事事無碍法界 ←이 네 가지 4법

계를 가지고 “80000대장경 전체의 진리를 이 하나로 다 요약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엄경의 법계는 四法界가 있다고 그랬습니다.

理法界가 있고 事法界가 있고 理事無碍法界가 있고,

事事無碍法界가 있다고 그랬습니다.

이 네 가지 법계가 80000대장경의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뜻입

니다.

 

여기에서 “理”라고 하는 것이 뭐냐? “진리” 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리” 라고 하는 것이 뭐냐?

탄허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진리는 空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

씀하시고 계십니다.

간단하게 그냥 “空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계시는 겁니다.

 

우리가 “금강경의 핵심(9회)”을 본 적이있습니다.

거기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我相ㆍ人相ㆍ衆生相ㆍ壽者相이 없다. 무아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있는 것은 모두 실체가 없고, 緣起ㆍ無自性ㆍ空(연기무자성공)에

입각해서 있다. 공의 세계는 전부 무슨 세계냐?

연기의 세계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은 바로 모든 것이 자성이 없다.

곧 무아의 세계다. ←이렇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空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를 해라.” 이렇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화엄경 四法界를 보기 위해서 금강경을 본 것입니다.

여기에 분명히 무슨 물체가 한 가지 있습니다.

있는데 이것을 왜? 공하다고 하느냐? 공하다고 하는 것은 본래 영원히

실체가 있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에 의해서 있다는 겁니다.

“지수화풍 4대로 因緣生起(인연생기)해서 잠시 잠깐 假有(가유)로써

있는 것이다. 영원히 있는 것이 아니라, 假有로써 있는 것이다.” 그랬

습니다.

 

“그럼 여기에 空으로 있다고 하는 이 세계는 진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진리냐?

“理라고 하는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 理法界를 설명하고 있다.” 이 말

입니다. 그럼 여기에 있다는 것은 무엇이냐?

여기에 있다는 것은 바로 空의 세계이고,

여기에 있다는 것은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是諸法空相이라고 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諸法空相이라는 말은 모든 것은 空이라는 겁니다.

제법공상의 세계에서 말하는 것,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이렇게 쭉~~ 나오는 이 세계. 모든 것이

반야심경에 4성제ㆍ8정도ㆍ12연기...

모두가 없다고 설명했던 대문이 바로 理法界입니다.

 

그러니까 금강경 전체는 理法界하나를 설파하고 있는 겁니다.

理法界하나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600부 반야 전체가 空을 설파하고 있는 겁니다.

理法界를 모르고는 다른 事法界ㆍ理事無碍ㆍ事事無碍까지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바로 이 “空”이라고 하는 진리를 알아야 그 다음

부터 설명이 가능한 겁니다.

“있다.”고 하는 세계는 전부 假로써 있는 세계입니다.

假有의 세계입니다. 환으로 있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는 이것을 설명하는 수사 레토릭이 있습니다.

전부 표현하기를 卽非(즉비)의 세계라고 그럽니다.

 

       “여래를 여래라고 하면 卽非여래요, 是名여래라.

        그것은 곧 여래가 아니요, 그 이름이 여래일 뿐이다.

        그것을 여래라고 그냥 이름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름과 명칭과 있는 모든 것은요?

“卽非다. 그것은 그것이 아니다. 이름일 뿐이다.” ←이렇게 지금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금강경에는 卽非라고 설명했다면,

대승기신론에서는 “空ㆍ卽非”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느냐?

“眞如門이다.”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진여문! 대승기신론에서는 “공ㆍ즉비” ←이것을 진여문이라고 그럽

니다.

 

   세상의 모든 것의 진여의 세계의 실체는 안의 본질은 뭐냐?

空하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이 진리를 부처님께서 설파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理法界 속에 연기와 무자성이라고 하는, 무아라고 하는 위대한
사상이 理法界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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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10.06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10.07 화엄경의 四法界 : 理法界, 事法界, 理事無碍法界, 事事無碍法界.
    금강경, 반야심경 : 空, 卽非(理法界).
    대승기신론 : 眞如門.
    四法界의 근간은 理法界이다.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4.10.07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日覺心 | 작성시간 24.10.08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0.10 이법계 속에 연기와 무자성이라고 하는 사상이 담겨 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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