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3회 - 6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0.07|조회수57 목록 댓글 12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3회 팔만대장경의 꽃, 華嚴 四法界 - 6

 

 

 

 

   事法界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空하다는 이치를 기반으로 해서

       세상을 보라.”

지금 여기에 한 물건이 있습니다. 여기 분명히 있잖아요.

분명히 있는 것인데, 이 있는 것이 어떻게 있느냐?

'공한 상태를 기본으로 해서, 자성이 없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여기에 있다.' 이겁니다.

 

   “여기에 있다.”는 有의 세계는 반야심경으로 말하면,

   “色卽是空 空卽是色” 했을 때, 色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있지만 어떻게 있느냐? 假有의 세계로 있습니다.

잠시 잠깐 가유의 세계로 있습니다. 영원한 것으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空을 바탕으로 해서 “있다.”는 말과,

   空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여기에 있다.”고 했을 때, 영원한 실체가 없이 연기에 의해서 자성이

없는 상태로 “있다.”고 했을 때의 事法界는 진리의 법계로 하나의 事의

세계의 法界가 되겠습니다. 진리의 세계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있다.’고 보면 “하나의 事의 세계”는 법계가 아닙니다.

진리가 아닙니다.

 

“법계라고 하는 것은 진리의 대명사다.” ←이렇게 탄허스님이 설명하

시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은,

空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있다고 볼 줄 알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불교에서는 무엇을 제시를 하고,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있다고 해도 30방이요, 없다고 해도 30방이다.” ←이렇게 禪에서
얘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理法界ㆍ事法界도리를 알아야 지금 말하는 낙처가 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理法界ㆍ事法界도리를 알게 되는 세계를 실상의 세계라고 그럽니다.

 

   반야심경에서는 諸法이 空相이고,

   금강경에서는 卽非의 세계이고,

   법화경에서는 諸法이 實相이다. 이 겁니다. 법화경의 세계로 오는겁

니다. 법화경ㆍ열반경에서는 “일체 중생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 있는 그대로 진리 아님이 없다.

있는 그대로 진리 아님이 없는 세계가 바로 諸法實相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법화경을 “실상묘법연화경”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지요.

“진리가 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새가 울고ㆍ개가 멍멍짖고ㆍ소금은 짜고ㆍ설탕은 달다.” ←이렇게

설명하는 겁니다. “있는 그대로 진리의 세계 그대로 진리 아님이

없도다.” 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實相의 세계입니다.

 

   그 實相의 세계도 반드시 理法界라고 하는 空의 이치를 바탕으로

했을 때,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거울이 텅 비어있을 때만이, 두두물물 삼라만상이 거울에 비칠 때

있는 그대로 진리가 아님이 없다.” ←이렇게 표현 되는 것은 事法界

라고 얘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대승기신론으로 얘기하면 “生滅門(생멸문)의 세계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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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10.08 <空을 바탕으로 하는 有의 세계가 事法界이다.>
    반야심경의 色(假有). 諸法空相. 금강경의 卽非. 법화경의 諸法實相. 대승기신론의 生滅門.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4.10.08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日覺心 | 작성시간 24.10.08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法界라고 하는 것은 眞理의 대명사다.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은 空하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있다고 볼 줄 알아야 된다.
    理法界, 事法界 도리를 알게 되는 세계를 實相의 세계라고 한다.
    반야심경 : 諸法이 空相이고
    금강경 : 卽非의 世界이고
    법화경 : 諸法이 實相이다.
    있는 그대로 眞理 아님이 없는 세계가 바로 諸法實相의 세계입니다. 그 實相의 세계도 반드시 理法界라고 하는 空의 이치를 바탕으로 했을때,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0.15 _()()()_고맙습니다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10.17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3-6. 八萬大藏經의 꽃, 華嚴 四法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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