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5회 - 2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0.23|조회수54 목록 댓글 15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5회 華嚴에서 臨濟第1句로 向上一路하라! - 2

 

 

   입적하시기 10개월 전의 1982년도의 탄허스님의 법문입니다.

굉장히 귀한 영상 법문이지요.

 

   이 법문을 보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횡야설 수야설 법문을 낱낱이

       49년 동안 하셨는데, 그 법문 가운데 가장 깊은 도리가 뭐냐?

       화엄경이다.”

 

그 화엄경의 가장 깊은 이치가 뭐냐?

       “사사무애법계 도리다. 사사무애법계 도리야 말로 다른 종교

        사상에서는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깊은 도리다.”

이와 같이 스님이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 이어서,

       “사사무애법계 도리가 아무리 깊다고 해도,

        임제의 제3구 법문에 비길 것 같으면 제3구에 불과하다.”

이러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임제 제1구 소식을 천득해라.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의 궁둥이가 되지 말라.”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교학의 제3구 법문을 쫓아가지 말고,

        선의 제1구 소식을 쫓아가라.” 이와 같이 말씀을 하시는 내용

으로 법문을 마감하고 계신겁니다.

 

그러니까 이틀 동안 법문을 하신 가운데 두 번째 날 법문은 5분밖에

안 하신 것이지요. 5분 하셨는데요.

       “5분이 넘어서 미안합니다.” ←이렇게 하시면서 법문을 마감하

시고 있단 말이지요. 저 모습을 보면,

‘선승으로서의 모습이 아주 잘 나타내 보인다.’ 이렇게 되겠습니다.

 

   탄허스님의 마지막으로 남겨진 스님의 법문 가운데,

‘임제 제1구 법문 소식을 이야기를하고 계신다.’ 이것이지요.

임제의 제1구가 있고, 제2구 소식이 있고, 제3구 소식이 있습니다.

 

       “화엄경의 사사무애 도리가 아무리 깊어도

        임제의 제3구에 불과하다.” 이러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원래

있는 게송을 읊으셨지요. 뭐라 그랬습니까?

 

       “自救도 不了(자구불료)라.” 이러셨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 자신을 구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말입니다.

 

제3구 소식을 가지고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봐도 자기 구제도 못한

다. 이것은 왜냐?

제3구 소식은 언어문자에 얽매져있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문자에...

 

‘事事無碍法界 도리가 아무리 위대하고, 화엄경이 아무리 깊이있는

진리라고 하더라도 언어문자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말입니다.

제3구 ←이것이 전부 언어문자의 소식에 매어있기 때문에,

‘제3구 법문 가지고는 안 된다.’ 이 말씀입니다.

 

   그러면 제1구 소식은 뭐냐?

       “언어문자가 완전히 끊어진 소식이다.” 이러셨습니다.

     

       “堪與佛祖爲師(감여불조위사)라. 이 제1구 소식을 천득하면

       부처님과 역대조사 스님들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이 있

다는 겁니다.

 

제1구 ←이것은 언어문자가 완벽하게 끊어진 세계!

언어문자로 할 수 없는 세계! ‘말이 끊어진 도의 세계다.’ 이 말입니다.

 

       “堪與佛祖爲師라. ←이 임제 제1구 소식을 증득해야만,

       그래야만 진정한 자기의 참모습이 확 드러나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自性(자성)! 근본 성자리를

       확철히 깨치게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 세계의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있는 그런 자리에서 한국을 대표

해서 나가신 탄허스님께서,

      “세상에 언어문자로 되어있는 것 가운데

       최고의 법문은 事事無碍法界다.” ←이러시면서

        “事事無碍法界 도리가 어렵다.”

 

그런데 그것이 뭐냐? 一中一切와 一卽一切로,

含用異(함용이)와 相卽異(상즉이)로 설명을 해주시고, 그러고 난

다음에 이어서

       “이것 역시 인간의 언어문자를 떠나지 못한 소식이기 때문에

        제3구 법문에 불과하다.” 아주 날카로운 말씀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탄허스님이 강백입니까?

“선사요ㆍ선승이다.” 그래서 제가 “탄허스님의 핵심 사상이 선사상

에서 발동된ㆍ발휘된 스님의 화엄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엄을 가지고ㆍ무애사상을 가지고, 온 세상의 모든 사상ㆍ

종교를 회통하셨고, 그리고 禪에서 말하는 우리 근본 性자리!

 

임제 제1구 소식은 性자리 아닙니까?

性자리를 말로 표현하면 갑자기 제3구 소식으로 뚝 떨어져 버리는 것

입니다. 그런데 제1구 자리를 증득해서 깨닫게 되면 그것이 바로 제1구

소식이 되는 것이고요.

 

   제2구 소식은 언어문자가 아닌 것으로,(이것이 구화론에 나오는데요.)

방편으로 쓸 수 있는 소식들이 제2구 소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주장자를 들어 보인다든지ㆍ할을 한다든지ㆍ방망이로 때린

다든지ㆍ뭔가 말로 할 수 없는 세계와,

말로 하는 세계 중간에서 방편으로 진의를 나타내 보여주는 세계가 제2구

소식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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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24 제1구 소식은(堪與佛祖爲師) 언어문자가
    완전히 끊어진 소식이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_()()()_
  • 답댓글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24 제1구 소식을 증득해야만 진정한 자기의
    참 모습이 확 드러나서 自性 자리를 확철히
    깨치게 된다.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10.24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4.10.24 화엄을 가지고ㆍ무애사상을 가지고, 온 세상의 모든 사상ㆍ종교를 회통하셨고,
    그리고 禪에서 말하는 우리 근본 性자리!...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0.28 _()()()_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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