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5회 華嚴에서 臨濟第1句로 向上一路하라! - 4
“참선을 하는 분들은 화엄경을 좀 읽어야 된다.
화엄경을 공부하고 교학쪽으로 가장 깊은 곳으로
공부를 들어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참선을 해야 된다.
경을 공부하는 분들도 참선을 해야 되고,
참선을 하는 분도 적어도 화엄경은 한 번 다 봐야 된다.”
탄허스님의 법문입니다. 이것이 한암스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
있고요.
禪과 敎를 회통하는 ←이와 같은 사상이 현대에 접목이 됐을 때에는,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불교 내에서의 회통이 敎와 禪을 중심으로 해서
회통이 되고, 禪과 敎를 회통한, ←이 두 가지의 근본사상.
禪에서는 性자리 라고 하는 것과,
敎에서는 性起의 세계와 화엄의 무애의 세계 ←이것을 통해서 다른
사상ㆍ종교를 다 회통해 내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유교의 역학ㆍ유교의 4서3경ㆍ노자와 장자ㆍ기독교에 이르기
까지 서양사상에 이르기까지 전부 다 탄허스님은 회통을 하시기 시작
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이와 같은 기본 사상들을 우리가 좀 아셔야 되
겠다.’ 이 말입니다. 탄허스님의 상당법어에 보면요?
스님의 선사상이 아주 물씬 느껴집니다. ‘완벽한 선사였다.’
아주 유명한 게송가운데 원호문이라고 하는 중국의 유명한 시인이
있습니다. 우리 선문 염송이나 선에서 쓰는 많이 그 시인의 게송이,
“鴛鴦繡出從敎看(원앙수출종교간)이나
원앙새 수놓은 것은 보여줄 수 있으나,
莫把金針度與人(막파금침도여인)이라
수놓는 그 금침은 사람에게 내줄 수가 없도다.”
禪을 얘기할 때, 이 게송을 얘기합니다. 제1구 소식입니다.
말하자면 진리의 세계는 말로 다 표현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원앙새 수놓은 것은 제3구 소식이지요.
다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를 놓게 된 언어와 문자가 끊어진
근본의 제1구 소식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다. 일부러 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 줄래야 보여줄 수가 없다.
보여줄 수가 없는 ←이 제1구 소식은요?
부처님도 제자에게 전해줄 수도 없고, 가섭존자가 받을 수도 없고,
아들이라고 해도 법을 보여줄 수도 없고, 전해 받을 수도 없는 이것이
바로 禪과 敎의 세계를 얘기하는 구절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탄허스님의 이러한 공부들을 쭉~~ 따라 읽으시면서,
‘반드시 참선을 해야되겠다. 참선을 해야 되겠다.’ ←이것을 탄허스님의
아주 골수법문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님은 불교 이외의 많은 사상도 담론하셨거든요.
하지만, 결국은 경전도 많이 하시고, 다른 종교사상 강의도 많이하셨지
만, 그것을 다 회통해서 마지막엔 “참선을 해야 된다.” 라고 하는 것으로
스님의 사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까 보셨던(15회-1) 마지막 영상에 남아있는 스님의 법문이야
말로 제가 봤을 때는 ‘스님의 어떤 사상을 집약하고 있는 상징적인 그런
법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저는,
‘스님의 向上一路의 세계ㆍ向上 선의 세계로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스님의 사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 결론을 내린 겁니다.
‘모든 다른 사상종교ㆍ유불선 3교 회통을 근본적으로는 선으로 하셨다.
선사상에 입각해서 하셨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