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1회 2 – 6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2.19|조회수51 목록 댓글 10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1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2 – 6

 

 

 

교재 258쪽에 보시면,

       [논어에 “述而不作(술이부작)하고 信而好古(신이호고)한다.

        그래서 내가 우리 노팽에 비한다.”] 이렇게 했거든요.

공자도 성현의 말씀을 서술해서 기술하기만 하지,

       “내가 새롭게 만든 말은 없다.

        옛것을 항상 좋아하고 그것을 믿고 따른다.” 이런 말을 공자가

했고요.

 

       [맹자는 “양주ㆍ묵적의 禍(화)가 걸주보다 甚(심)하다.”] 고 변론

했지요. 양주ㆍ묵적이 도교 계통이라는 말입니다.

도교 계통의 楊朱(양주). 그 다음에 墨翟(묵적)이라고 하는 것은,

墨자는 절대적인 봉사와 그런 것을 강조 했지않습니까?

“나”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그럴 정도의 인물이 墨翟

이고요.

 

   楊朱라고 하는 것은,

“내 터럭하나 빼서 우주 전체ㆍ세상을 이롭게 한다 그래도

나는 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개인주의 적인 형태인데요.

“극단 적인 양생술” ←이런 도교의 한 분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맹자가 “양주ㆍ묵적을 비난을 했다. 그렇지만,

       노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공맹 = 공자ㆍ맹자가 노자를 만나서 “예를 물은 적이 있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공자가 노자보다 연세가 좀 적었다고 그랬잖아요. 그랬지만,

 

       [공자가 노자를 비난한 적이 없고,  

        맹자가 노자를 비난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알고 보면,

       “공맹의 사상과, 노자 장자의 사상이 결코 서로가 폄하하거나

        싸우거나 폄훼하는 그런 내용들은 잘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탄허스님은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도덕경의 서문에 까지 집어 넣어서 “공맹과 노장이 서로 상통

했다.”하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성인은요?
       “때는 달라도 항상 도는 같고, 말은 달라도 이치는 항상 합한다.

          時異道同(시이도동)하고 言殊理合(언수이합)이라.”는 구절을 가지

고, 도덕경의 주석에 첫 서문의 맨마지막 구절에 末後句(말후구)로 사용을

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노자 도덕경을 통해서 탄허스님이 하시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탄허스님께서는

       “유교의 공맹은 유치원 학설이다. 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왜냐? 세상 모든 사람을 다 대상으로 해서 인간의

        기본을 가르치는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깊이 있는 도에 있어서는 성품 性(성)자라

        든지,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것이라든지, 忍(인)이라든지, 이런

        도의 근본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씀하셨다.”

 

논어에 보면 子罕篇(자한편)이 있잖아요.

       “子罕言이라. 드물게 말씀하셨다.”

늘 道얘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일상생활에, 일용지간에 평상시에 생활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주로 말을 많이했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ㆍ형제간의 관계ㆍ사회관계. 이런 부분들을

        많이 얘기하고, 어떻게 세상을, 정치와 경제와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위정자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정치를 해야 될 것이냐?

        이런 현실적인 내용까지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道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을 아니했을 뿐이지, 몰라서 아니한 것은

        아니다. 거기에 비해서 노장은 세속얘기는 2할 밖에 없고,

          道 공부하는 얘기가 8할이나 된다.

          道와 관련돼서는 노장은 깊은 법은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던 것입니다.

 

       “불교는 세속얘기는 하나도 없고, 道닦는 얘기 밖에 없다.

        그러나 불교는 聖ㆍ俗이 不二(성속불이)하다.

        세속과 성인의 세계가 결코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道공부가 완벽하게 돼서 自覺(자각)이 되면, 覺他(각타)가 돼서

          覺行圓滿(각행원만)이 돼서 우주 법계의 모든 진리를 다 그대로

        쓰게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던 겁니다.

 

   탄허스님이 회통을 하시면서 주로 많이 썼던 말이,

       “儒植根(유식근). 유교는 근본을 심는 것이다.

       인간이 기본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 될 기본과,

       바탕이 되는 것을 심는 것이다. 뿌리를 심는 것이 유교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 다음에

 

        “道培根(도배근)이다.” 그랬습니다.

노장사상은,

       “도교라고 하는 것은 根 = 뿌리를 培 = 길러준다.” 그랬습니다.

       양생하고, 다음에 이것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 기를 것이냐의

         문제가 도교다. 노장의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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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4.12.19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2.20 '時異道同하고 言殊理合이라'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일심행 | 작성시간 24.12.20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12.21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1-2-6. 老子와 佛敎의 會通.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2.25 유식근, 도배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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