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2회 – 3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12.24|조회수49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2회 탄허와 장자 – 3

 

 

 

   교재 261 쪽.

       [양주동은 1962년에 대학원생들하고 교수분들을

        대동을 해서 탄허스님이 계신 상원사에 가서 1주일 동안

        장자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탄허스님이 고명하신 분이 이렇게 오셨느냐고 인사를 하고

그랬는데요. 1주일 동안 장자 內7편을 듣고 난 다음에 절을 하고 가셨

답니다.

 

“장자가 다시 살아 돌아와서 강의를 한다그래도 오대산의 탄허를 능가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말을 했다. 그럽니다.

밖에 나와서 탄허스님을 아주 극찬을 했다. 그럽니다.

 

   장자가 자신이 했던 말을 다 외우고 있을까요?

탄허스님은 그것을 완벽하게 다 자득을 하셔서 불교와 종횡무진으로,

유교ㆍ불교를 종횡무진으로 노장을 비교를 하면서, 회통을 해서 강의

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셨던 모양입니다.

 

   탄허스님이 장자와의 인연은 특별하고요.

스님이 세상의 전문적인 학자들! 그 다음에 지성인들에게 크게 이

름이 나기 시작했던 것이 장자 강의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

니다. 그런데 그것도 그런 것이 탄허스님이 장자를 굉장히 강조했던

것은 장자는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고,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동양학 특강에서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교재 262 쪽.

      [인도의 96파 철학을 모두 알려면 불교 하나면 족하다.

       불교의 80000대장경 도리 전체를 알고자 한다면

       화엄경 하나면 충분하다.

       그런데 중국의 九流哲學(구류철학), 諸子百家(제자백가) 사상

       전체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장자 한 권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장자에는 다양한 사상들이 담겨있고, 이것이 공자나 안회의

얘기라든지, 이런 얘기까지 다양한 명가의 대가인 혜시라든지,

공손룡이라든지 이런 내용까지 다 담겨있기 때문에,

“九流哲學, 諸子百家의 전체적인 전모를 파악하려면 장자를 보면된다.”

탄허스님이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96파 철학은 불교에서 요약이 되고요.

불교의 모든 내용은 화엄에서 요약이 되고요.

모든 동양학계의 중국학의 내용들은 장자에서 요약이 된다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스님은 장자를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2004년에 스님의 “장자남화경”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는데요.

이 장자남화경을 보니까 탄허스님이 어떤 주석을 썼고, 누구의 텍스트를

선택을 해서 번역을 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지난 번에 보셨듯이 “노자도덕경”은 송상성이라는 분의 노자도덕경
강의를 가지고 주된 주석으로 삼았습니다.

그것도 역시 중국의 청나라 강희제 때 책인데요.

노자도덕경 강의 역시 중국의 청나라 강희 61년에 나온 선영(宣穎)의

“남화경해” 라는 책을 기본으로 해서 주석을 다셨습니다.

 

남화경해의 맨 앞의 현판이라고 하는, 맨 앞부분의 편에 대해서

“소유론이다. 재물론이다.” 있으면 그 편의 핵심되는 부분을 설명을 하

시고요. 대의를 설명하는 부분에 선무공(선영)의 주석을 달고요.

구두를 하고, 현토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강설을 붙이는 것은 탄허스님이

직접 다 하셨습니다.

 

스님의 많은 주석들 가운데 장자의 주석은 좀 특별합니다.

스님 자신의 주석이 굉장히 많습니다.

말하자면 다른 분의 주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불교와 회통을 해서 환~~ 하게 보여져서 터진 자득한 내용들이 스님의

장자 번역에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총 34가의 주석을 사용하셨습니다.

32가의 주석과 선영 무공의 주석을 기본으로 썼고,

거기다가 탄허스님 자신의 주석을 포함해서 총 34가의 주석을 전부

살펴봐서 좋은 주석들을 뽑아서 만들어 놓은 것이 “탄허스님의 장자다.”

이말입니다.

 

   선무공은 어떤 얘기를 했느냐하면,

“以需爲宗(이유위종)이요 儒道一致(유도일치)다.” 이런 말을 썼습니다.

“장자가 공자나 맹자같은 유학자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유교로써 종주를 삼고, 유교와 도교가 결국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관점으로 주석을 해놓은 것이 선영 무공의 주석입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이 그런 말씀을 합니다.

장자의 제일 대가 라고 하는 분이 郭子玄(곽자현)이거든요.

郭象(곽상)이라고도 합니다. 이 분의 주석이 제일 유명합니다.

제일 유명한데요.

 

탄허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선무공(선영)의 주석이 나온 다음에 郭子玄의 주석은 빛을 잃기

시작했다.” 왜냐? 노장과 유교를 다 회통해서 주석을 달아놨기 때문에,

선영의 주석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탄허스님같은 경우는 선무공의 주를 바탕으로 해서 되도록이면

회통하려고 하는 주석들을 선호하셨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4.12.25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대등행 | 작성시간 24.12.25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12.25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12.26 _()()()_고맙습니다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12.26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2-3. 呑虛와 莊子.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