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3회 장자와 불교의 융회 1 – 2
교재에 있는 장자 부분의 제물론. 양생주. 이런 부분들을 말로만 설명
하기가 힘들어서 제가 책에 썼던 내용들을 화면을 통해서 보면서 핵심적
인 요약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자와 불교의 融會(융회)”입니다.
‘장자와 불교를 어떻게 회통을 시켰느냐?’
장자에 제물론이라는 것이 나오는데요.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胡蝶夢(호접몽)”이라고 있습니다.
장주가 꿈을 꿨는데 꿈에 나비가 됐습니다. 꿈을 깨고나서,
“내가 장자인데, 꿈에 나비가 된 것이냐? 내가 원래 나비인데,
장자가 돼서 지금 꿈을 꾸고 살고 있느냐?” ←‘이것 중에 어느 것이
진짜냐?’ 이 말이지요?
그 얘기하는 부분이 “齊物論(제물론)”이라는데 나옵니다.
齊物論이라고 하는 뜻이 齊 = 가지런 할 제 자거든요.
齊物 = “이 세상 모든 만물을 가지런하게 하는 論이다.” ←이런 해석이
하나있고요.
“세상에 있는 모든 물론들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해석으로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제물론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의 만물이 알고 보면 하나다.” 이겁니다. “만물이 하나다.
나와 객관세계, 바깥에 있는 세계가 나눠져 있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의
세계다.” 그러니까 가장 난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지요.
불교로 말했을 때, 우리 화엄에 놓고 봤을 때는 뭐가 되겠습니까?
一眞法界(일진법계)가 됩니다.
事事無碍(사사무애)가 돼서 一眞法界가 되는, 한 덩어리가 되는 세계!
유교로 말하면 統體一太極(통체1태극)이 되는 세계!
‘전체가 한 덩어리의 진리 하나로 나타내는 세계를 제물론에서 얘기해
줄 수 있다.’ 이 말이지요.
그래서 “내가 나비가 된 것이냐? 나비가 내가 된 것이냐?” 라고 하는 말
에서 나타나는 것이 뭐냐하면, “物化”라는 겁니다.
팜플렛 제목에 나와있지요?
“이 세상 만물과 화해서 한 덩어리가 되는 세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래놨습니다.
교재 p278.
탄허스님의 장자 제물론의 호접몽에 관련된 설명입니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과연 장주의 꿈에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의 꿈에 장주가 된 것인지 다 잊어버렸다 이거야]
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此之謂物化(차지위물화)’니라.
이것을 일러서 物化(물화)라고 한다. 우주만물이 화해 버렸다.
物我兩忘(물아양망)이라 이 말이여.] 그랬습니다.
“바깥에 있는 세계와 나의 세계, 두 개를 한꺼번에 잊어버렸다.
兩忘했다.” 우리가 “만물이 일체했다. 만물이 한 덩어리가 됐다.” ←이런
것을 物我兩忘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불교말로 하면 我法(아법)이 俱空(구공)이다 이거야.]
“아공ㆍ법공이 다 이뤄졌다.” ←‘이렇게 얘기한다.’ 이것이지요.
탄허스님이 제물론 가지고 이렇게 해석하신 것입니다.
[나와 법이 다 雙泯(쌍민)되어 버렸다 이 말이야.]
“같이 다 없어져 버렸다. 이 말이야.” 그랬습니다.
[엿보기가 어려워 그 뭔 소린지.] ←이것이 장자 호접몽에 있는
물화ㆍ물아양망. ←이런 세계는 그냥 글 많이 봤다고 해서 알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2分의 세계가 완전히 끊어져서 온 세계가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을 깨달
아야 알 수 있다.’
불교로 말하면 아공ㆍ법공이 다된 세계라는 말이지요.
[시비가 본래 없느니, 생사 문제가 본래 없느니,
너와 내가 본래 없느니 하는 그 정도 소리는 장자에는 하도
수북하니까 뒷간에 내버리는 소리야.]
“생사가 본래 없다.” ←이런 말은 굉장히, 우리가 불교에 와서 처음 듣는
얘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것은 중국에서 장자에 너무나 많이 나오는 얘
기라는 겁니다. 원래 생사라고 하는 것도, 시비라고 하는 것도 근본이 한
덩어리라는 말입니다.
[만일 장자가 불경이 나온 다음에 나왔다면
전부 불경을 베꼈다고 할 거야. 장자 학설이 불경이 나오기
이전이니까 망정이지, 장자는 한무제 이전 학설이거든.
是非ㆍ人我가 본래 없다는 것이 제물론의 결론이야.]
“옳고 그르고, 너니 나니 하는 것이 다 끊어진 세계가 제물론의 결론이다.
그것을 호접몽이 대표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지요.
이것을 “物化(물화)라.” 그럽니다.
物化를 물아양망이라고 그랬고, 아공ㆍ법공이라고 그랬는데요.
이것을 탄허스님은 다시 주석을 달때, 유교를 가지고 와서,
맹자를 가지고 와서 다시 또 설명하고 계시는 것이지요.
화엄을 가지고 오고요. 그 다음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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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니주 작성시간 24.12.31 장자 齊物論 : 불교의 一眞法界思想, 유교의 統體一太極, 탄허스님의 物化.
[옳고 그르고, 너니 나니 하는 것이 다 끊어진 세계가 제물론의 결론이다. 그것을 호접몽이 대표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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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묘심행 작성시간 25.01.01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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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심행 작성시간 25.01.01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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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연행 작성시간 25.01.01 “이 세상의 만물이 알고 보면 하나다.”= 一眞法界= 統體一太極이 되는 세계!=物化...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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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自明華 작성시간 25.01.0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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