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3회 1 – 4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5.01.01|조회수62 목록 댓글 11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3회 장자와 불교의 융회 1 – 4 

 

 

 

   養生主(양생주)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잘 드시는 것도 “養生”이라 그러고,

기공을 해서 수련을하고 뭐해도 여러 가지 양생법이 있고요.

도교에서 많이 발달이 되어있지요?

그런데 養生이라고 하는 것이 뭐냐? 여기도 해석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養生을 하는 주체”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生主를 기른다.” 내 몸이라고 하는 것이 “생주” 잖아요.
“내 生主를 기른다.”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탄허스님은 養生主의 핵심으로 “緣督(연독)”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緣督은 다른 걸로 말하면 중도법을 말하는 겁니다.

 

   교재 p281

       [장자의 종지는 하나야. 道 밖의 것은 없다는 것.

        도 밖의 것이 있다고 한다면 성인의 학문이 아니다.] ←이것이

장자의 핵심도 궁극적으로는 道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성인의 학문은 무얼 가지고 얘기해도 근본이 하나로 돌아가는 겁

        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인의 學이 아니여.] ←이러셨습니다.

근본 道자리를 거론을 해야 “聖人의 學文이라.”그랬습니다.

 

“大而化之之謂聖이라.” 그랬잖아요. “성인의 학문이다.”

그럼 緣督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연독이라는 뜻이 어렵습니다.

연독에 대해서 역대 주석이 굉장히 많습니다.

탄허스님이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 연독에 대한 탄허스님의 주석입니다.

 

       [緣督. 즉 中道로써 법을 삼으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保身(보신).”

       생을 온전히 할 수 있고 “全生(전생).”

       부모를 봉양할 수 있고 “養親(양친).”

       수명을 다할 수 있으니 “盡年(진년).”

       몸뚱이 기르는 양생의 법을 말한 양생주의 종지는 중도를 파악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이 중도에 서지 않으면 양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양생주 편의 근본은 中자리를 체득하는 겁니다.]

 

‘우리 몸뚱이 길러서 몸 건강하는 것이, 보신하는 것이 단순한 양생이

아니더라.’ 이 말입니다. 마음의 중도를 찾아가는 것. 핵심은요?

“생각이, 마음이 중도에 서 있는 中자리더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연독을 어떻게 해석했느냐?

역대 주석가들이 굉장히 많은 주석을 달아 놨는데요.

탄허스님은 연독이라고 하는 것을 “任督脈(임독맥)”이라고 해석을 하

셨습니다.

 

   장자의 養生主에 보면 解牛(해우)가 나옵니다. 포정해우.

포정이라고 하는 백정이 칼을 쓰는데요. 소 해부를 멋지게 합니다.

그런데 칼을 19년 동안 안 갈고 씁니다. 안에 있는 내용을, 살과 뼈와

힘줄이나 이런 것을 다 알고, 근경을 다 알고 그냥 자유자재로 칼을 쓰는

포정이라는 백정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養生主에 나옵니다.

양생주의 해우의 비유는 뭐냐?

 

   교재 p282

       [해우의 비유는 緣督(연독)의 督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연독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연독의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주석 가운데 家世父(가세보)라고 하는

중국의 주석을 인용했습니다.

 

       [연독의 의미에 대해서 가세보의 주석을 적극 활용했다.

          奇經八脈(기경팔맥)에 任脈(임맥)과 督脈(독맥)이 있는데,

          身前(신전)의 中脈(중맥)을 임맥이라 하고]

몸 앞에 있는 중간 맥을 임맥이라 그러고,

 

         [身後(신후)의 중맥을 독맥이라 하기에]

몸 뒤에 있는 가운데에 흐르는 맥을 독맥이라고 한다 이 말이지요.

그래서

 

       [督은 中의 뜻이다. 緣은 順(순)의 뜻이라는 것이다.

       즉 연독의 의미는 바로 중도를 따른다는 것이며,

        氣(기)가 虛(허)를 따라서 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보이지 않는 비어있는 속으로 氣가 다닌다는 것이지요.

 

       [虛를 따라서 행하는 중도의 의미를 명징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장자는 포정해우의 일화를 가져와서 중도의 참뜻과 양생의 오묘

       함을 설명했다는 것이다.

       지극히 허한 곳이며 한 물건도 존재하지 않는 자리인 中 자리가

       바로 양생주 편의 골자라고 주해하고 있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포정해우에 나타나는 양상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

 

   사람이 앉아있으면 水升火降(수승화강)이지요.

물기운은 올라가고, 불기운은 내려옵니다. ←이렇게 되어야 건강해지는

겁니다. 양생이 제대로 되는 겁니다.

 

불이라고 하는 것은 가만히 놔둬도 올라가고자 하고요.

물이라고 하는 것은 가만히 놔두면 아래로 떨어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불은 내려가게 만들고, 물은 올라가게 만들면 우리 몸 안에서

소통이 되지 않지요.

 

따뜻한 기운은 아래로 내리고, 차가운 기운은 머리로 올려서 배는 따뜻

하고, 머리는 차갑게 만들어 주어 소통을 해주는 것이 바로 양생의 기본

이라는 말이지요. 임독맥이라 그랬잖아요.

 

백회(머리쪽)에서 회음부까지 수직을 중심으로 몸 앞쪽(불기운)에 흘러

내려오는 맥을 임맥이라 그러고요.

몸 뒤쪽(물기운)으로 올라가는 맥을 독맥이라 그럽니다.

 

 

水기운은 임맥이고, 火기운은 독맥이잖아요.

가세보라고 하는 중국의 학자가 緣督(연독)이라고 하는 것을 督脈(독맥)

으로 주석을 단 것이지요.

督을 가지고 하면 결국은, 任脈과 督脈이라고 하는 흐르는 것이 中이라고

하는 주석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느냐 하면,

양생이라고 하는 것이, 임맥과 독맥이라는 氣가 흐르는데, 그 기가 흐르

는 장소는 虛하다는 것이지요. 비어있어야 氣가 흐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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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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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5.01.02 장자 養生主. 핵심은 緣督이고, 탄허스님은 이를 '중도를 따른다'로 해석하셨다.
    문광스님의 [포정해우]의 해석이 의미가 있습니다.
    인체에도 비어있는 혈관이 있어 혈관이 막혀 아주 급한 경우에는 이 비어있는 혈관을 떼어내어 막힌 혈관과 바꾸는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氣의 경우에도 虛한 곳이 바로 통하고 흐르는 곳이군요.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일심행 | 작성시간 25.01.02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송적 | 작성시간 25.01.02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_()()()_
  • 작성자여연행 | 작성시간 25.01.02 회통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5.01.06 _()()()_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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