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3회 1 – 7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5.01.04|조회수64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3회 장자와 불교의 융회 1 – 7

 

 

   다음은 인간세입니다.

   인간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제물론에서는 개인적으로 “우주와 내가 한 덩어리가 됐다.”

 

그 다음에 이 한 덩어리가 된 상태에서 중도법을 지켜서,

몸의 비어있는 마음을 잘 찾아가서 보이지 않는 그 세계를 정확하게

한 덩어리가 되도록 양생을 해야 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세상의 바깥에 나오면, 인간 세상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일 중요한 것은 “心齋(심재)”라. 그럽니다.

남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마음 齋戒(재계)를 해야 된다는 겁

니다. 마음 재계!

 

“心齋” 라고 하는 것은 人ㆍ我가, 나와 남이라고 하는 것이 끊어진 경지

이자 無我의 경지를 “心齋”라 그럽니다. ←이 내용이 공자와 안회.

두 스승과 제자 사이의 대화 내용을 가지고 와서 장자는 人間世를 풀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재 p 285

       [안회가 心齋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재계”라고 하는 것은, 우리도 8분재계도 하고, 계율을 지키고,

스님들은 평생 재계를 하는 것이지요. 그것으로 계율을 삼는 겁니다.

“뭐 먹지 않고, 어떤 행위하지 않고,” ←이것이 다 “재계” 잖아요.

유교에서도 옛날에 다 재계가 있지요.  “제사 지내기 전에 3일 전에는 뭐

하지 않는다. 7일 전에는 뭐 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다 재계를 했지

않습니까?

 

그것이 齋戒입니다.

부정 타지 않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재계를 하는데요.

몸 재계말고, “마음의 재계가 뭡니까?” ←이렇게 안회가 공자에게 여쭈

었습니다. 그랬더니

       [공자가 “네가 뜻을 專一(전일)히 해서”] 마음을 專一히 해서,

       [귀로써 듣지 말고] 그러니까 人間世니까 사람과의 관계잖아요.

남의 얘기를 들을 때, 그 사람 말을 귀로써 듣지 말라는 겁니다.

어떻게 듣느냐?

 

       [마음으로 들으]래요. 그 다음에

       [마음으로써 듣지 말고 氣로써] 기운 기자. 

이것이 마음으로 들으면 그 사람 마음을 알 것 같은데,

그 사람 말하는 “기들으라. 마음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라고 하는 것을 기로... 여기는 마음보다 기운 氣자를 더 깊은 것

으로 본 것이지요?

 

   사람이 그 말을 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데요. 그 사람의 마음은 읽어내는데 기를 보지 못하는

겁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이러한데 궁극적인 기운은 딴 것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귀는 듣는 데에 그치고,

        마음은 분별하는 데에 그치거니와

          氣라고 하는 것은 虛하여(비어서) 物(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氣라고 하는 것은 마음도 분별할 수 있잖아요.

그 사람의 마음안에 있는, 말로 할 수 없는 虛한 어떤 자리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것을 들으라는 겁니다.

 

      [오직 道는 虛한 곳에 모이나니 텅 비어버리면 = 허의 극치점에 도달

       하게 되면 그것이 심재가 된다.]

“마음 재계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라고 하는 것 속에도 드러나기 힘든

숨어있는, 비어있는 기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 재계거든요.

그래서 이 내용을 가지고, 탄허스님은 어떻게 주석을 달았느냐?

 

       [탄허스님은 능엄경 25원통 가운데 耳根圓通(이근원통)!

        귀로써 원통을 하는 反聞聞自性(반문문자성). 또는

          反聞聞性(반문문성).]

내가 어떤 소리를 들어요. 소리를 듣고 있는 나 자신을 다시 돌이켜서

듣는 것. ←이것이 반문문자성입니다. 반문문자성이

       [인간세의 심재를 통석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우리가 “소리”라고 하는 것으로...

25원통 가운데 耳根圓通으로 깨치신 분이 관세음보살님이라고 그럽

니다. 무슨 뜻이냐? “귀로써 많이 깨친다.”는 겁니다.

귀라고 하는 것은 空을 드러내기 좋지요. 물건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

있기 때문에, 눈의 대상인 “色境(색경)”이라고 하는 항상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소리라고 하는 것은 10분 전에 저의 말소리가 온데 간데

없기 때문에 空한 것으로 느낄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心齋(심재)”라고 하는 것을,

“마음 齋戒(재계)를 어떻게 하느냐?” 라고 했을 때, 비유를 귀로써 드는

것이지요. “귀로써 소리를 들을 때,”라고 하는 부분으로 맨 먼저 얘기가

되는 겁니다. “귀로써 소리를 들을 때,”라고 하는 얘기를 하면서,

귀로써 소리를 듣는데요. 소리 자체가 공한 겁니다.

그것을 귀로써 들을 때 어떻게 듣느냐?

 

“소리로써 듣지 말고, 귀로써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그런데 마음으로 듣는데요. “그 마음의 氣를 들어라.” ←이렇게 된 것을

耳根圓通으로 설명한 것이지요.

 

내가 어떤 말을 듣고 있는데, “그 듣고 있는 그것을 내 근본의 자성이

다시금 되돌이켜서 들어라.”라고 했던 耳根圓通을 가지고 인간세의

心齋를 풀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5.01.05 心齋. 人,我가 끊어진 無我의 경지. 마음 속의 숨어있는, 비어있는 氣를 보는 것.
    耳根圓通. 소리를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는다.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인행심 | 작성시간 25.01.05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5.01.05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5.01.05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3-1-7. 莊子와 佛敎의 融會.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5.01.06 _()()()_고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