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4회 장자와 불교의 융회 2 – 2
장자는요?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 동양에 이와 같은 깊은 道의 세계가 있었
다고 하는 것. 여러분, 장자 어렵지만 한 번 장자를 공부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저도 장자가 어려웠습니다. 노자가 훨씬 마음에 와닿았고, 장자는 어려
워서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런데 탄허스님의 장자 강의를 듣고,
탄허스님의 “장자 남화진경 역해” 라고 하는 장자 책을 통해서 저는 탄허
스님이 어떻게 동서 문명을, 유불선 3교를 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저도 막혔던 부분. 출가하기 이 전에 장자를 보다
가 막혔던 부분들이 많이 뚫였습니다.
장자 內 7편만 하더라도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불과 몇 시간 안에 장자 內 7편의 모든 내용을 핵심만 요약
해서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많은 주석들 가운데 제가 책을 쓸 때에 그 중에서 한 편당 가장 중요한
단어. 키가 되는 단어 하나씩을 가지고, 탄허스님의 핵심사상으로 뽑아냈
습니다.
逍遙遊(소요유)에서는요?
“至人無己(지인무기)다. 내가 없다.”
無己라고 하는 부분을 뽑았고요.
齊物論(제물론)에서는 “物化다.” 物我가 兩忘하는 세계.
“물화다.” ←이 부분을 뽑았고요.
養生主(양생주)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緣督(연독)이다.”
중도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 부분을 뽑았고요.
人間世에서는요? “心齋(심재)다. 마음 재계다.” 라고 하는 구절을
뽑았고요.
德充符(덕충부)에서는요?
“忘形이다. 바깥에 있는 형상을, 형단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을 뽑았습니다.
지난 시간에 망형이라고 하는 부분을 설명을 하다가 공부를 마쳤습
니다. 이어서 德充符에서는 忘形은 어떤 것을 설명하는지, 이어서 계속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덕충부에는요?
어떻습니까? 우리가 “형단을 잊어버렸다.”
바깥에 있는 모양을 잊어버렸다고 할 때, 탄허스님 강의하실 때 이 말씀
을 하셨습니다.
어머니 외모 봅니까?
우리 누나, 남동생 키 작다고 안 보고 그럽니까?
우리가 가장 친한 사람들 알고 보면요?
부모ㆍ형제ㆍ자매ㆍ부부. ←이런 형태. 나중에 보면 진짜 모양이 안 보
입니다. 형상이 안 보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과 그 사람 안에 있는 덕이 보이지요.
껍데기 중요하지 안 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