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4회 탄허스님의 禪사상 – 1
(영상게시 탄허스님 동양사상 : 2021.12.29.)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오늘은 탄허스님의 禪사상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우리 탄허스님의
사상을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한국학에 대해서, 탄허학을 한번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
를 했었는데요.
이제 이러한 운동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은 비단 탄허스님 연구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한국학의 영역들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 아
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이 한국을 연구하지 않으면 누가 연구하겠습니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그 다음에 앞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의 숨어 있는 우리의 훌륭한 사상들! 한국의 정신문화ㆍ정신문명
을 온 세계 사람들에게 좋은 것들은 좀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는 1000년 고찰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오래된 이 사찰들은 우리는 늘 어느 산에만 가도 1000년 고찰
이 있으니까 그냥 쉽게 지나칠 수가 있지만,
다른 외국 사람들이 볼 때는 이것은 너무나 훌륭한 인류문화의 보고입
니다.
미국 역사가 불과 2ㆍ300년 밖에 안 됐는데요.
1000년 전에 있던 절이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그 분들이 보면,
얼마나 환희심이 나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귀중한 우리의 자산들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지금, 앞에서 저의 강의나 내용들을 좀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내용들이 좀 어렵습니다.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불교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제가 좀 추구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불교의 기본교리를 배우고ㆍ불교대학을 나오시고ㆍ
불교의 기본서를 보시고ㆍ불교 공부 한 5년ㆍ10년하고 나면 불교의
기본적인 것들은 알게 됐는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아는 것은 똑같이 알고,
모르는 것은 똑같이 모르는 그런 상황들에 부딪치게 되기 때문에
조금 수준을 높여서 알기 어려운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좀 투과해볼까? 이것을 어떻게 좀 알아볼까?’ 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 문제의식은 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의 모든 분들!
우리 한국의 불자 여러분이 불교의 깊이 있는 내용들을 조금씩 더
가깝게ㆍ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가 한번 노력을 해보겠다는 겁니
다.
탄허스님도,
“불교 어렵다. 유교공부 10년하면 된다. 도교 공부 20년하면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불교는요?
“근기가 상근기인 사람은 30년 하면 되고,
하근기인 사람은 300년 해야 된다.” 그랬습니다. 300년.
그러니까 이번 생에 못한 것 다음ㆍ다음생까지 해야 비로소 다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기독교는 3년이면 된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이것이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는 텍스트가 많습니다.
봐야할 책이 많습니다. 기독교는 신약ㆍ구약해서 딱 두 種만 있지 않
습니까? “그것을 밤낮으로 읽으면, 외우는데도 3년이면 된다.”
탄허스님은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유교 十三經 註疏(13경주소)있잖아요.
13경이라고 하는 기본 텍스트가 있고요.
도교는 “도장경”이라고 해서 더 많습니다.
우리 불교는 80000 대장경이 있습니다. 그 많은 경전을 요약해서
핵심만 보는 그런 내용마저도 어렵습니다.
반야심경이 600부 반야를 요약해 놨지만, 반야심경 읽어도 어렵습
니다.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
눈도 없고ㆍ귀도 없고ㆍ코도 없다고 그러는데,
無眼耳鼻舌身意를 외운들 그것이 이해가 됩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불교는 어렵지만, 이 어려운 우리 불교 공부를 하면,
‘이 세상의 모든 사상ㆍ종교는 다 아우를 수 있다. 이 속에 다 담겨
있다. 세상의 모든 학문은 이 속에 다 담겨있다.’ 고 하는 것이 탄허
스님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렵기 때문에 회통을 하는 것이지요.
회통을 하는 목적은 쉽게되어 있는 공부를 통해서 이쪽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말하자면 접근하기 쉽게 1주문을 좀 앞으로 쭈~~ㄱ 빼주는
겁니다.
그러지 않고는, 큰 법당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 너무 고고한 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좀 보셨던 텍스트!
유교ㆍ노장. ←이런 것들은 많이 보셨으니까,
기독교도 많이 아시니까 ‘회통을 통해서 불교라고 하는 아주 깊은 사상
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마중을 나와 주신 것이다.’
그래서 회통을 하신 것이거든요.
‘좀 보편화 시켜주기 위해서 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