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5회 - 2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7.11|조회수70 목록 댓글 17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5회 참선과 명상, 같은 점과 다른 점 - 2

 

 

 

  그래서 본인께서도 禪旨(선지)를 가장 중시를 하셨고,

경전을 보시다가ㆍ번역을 하시다가 혹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참선을 하셨다 그럽니다.

스님은 번역을 하실 때, 사전이나 옥편없이 번역하셨답니다.

 

모든 한자에 달통을 하셔서 사전이나 옥편없이 번역을 하실 정도로

환하게 아셨고, 그 이전에 이미 경전을 다 보실 때, 한암스님 밑에서

회상에서 이미 다 외워서 공부를 하셨다 그럽니다.

 

예를 들어서 대승기신론 같은 것을 제자스님이 가서,

“현토를 좀 달아주십시오.” 하면서 책을 드렸더니,

“네가 받아적어라.” 하시더라는 겁니다.

스님이 “받아적어라.” 해놓고는 그냥 줄~~줄 읽으시면서,
책 거꾸로 보면서 “현토 달아라.” 그렇게 할 정도로 경전에 대해

서는 완벽하게 현토까지 다 외우셨다 그럽니다.

 

한암스님과 현토와 토론을 거쳐서,

‘현토 마저도 완벽하게, 하나의 완벽한 암송이 다 되어있으셨던

그런 분이다.’ 이 말이지요.

 

  그런 형태로 공부가 다 되셨기 때문에,

그 이후에 모든 경전을 번역하실 때는 이미, 번역하시는데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으셨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그것은 ‘문자 밖의 소식이

다.’ 언어 문자가 끊어진 소식이고, 문리로써 해결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나오면 무조건 참선을 하셨다 그럽

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대중들과 계실때도 묻는 것이 없으면 설법을 안

하셨다 그럽니다. 제자나 여러 처사님이나 보살님이 궁금한 것이

있어서 와서 질문 하지 않으면 그냥 가만히 앉아계시고 참선하고

계신답니다. 질문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하시는 이런 식으로
하셨답니다. 그래서 항상 옆에서 모셨던 모든 분들이 스님의 가장 큰

특징은 “禪僧(선승)이시더라.” 라고 하는 그런 얘기를 다 들을 수 있

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님이 ‘禪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선에 대한 禪觀(선관)이 어떠한가? 선사상이 어떠한가?’를 한번 살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 책에 나오는 부분은 68쪽이 되겠고요.

이 내용을 제가 정리를 좀 해보았습니다.

 

  스님이 禪을 어떻게 보았느냐?

선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설명을 하셨느냐?

그리고 지금 스님은 간화선 전통의, 우리 정통법맥을 이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간화선을 중심으로 말씀을 하셨지만,

우리가 지금 현대의 명상이라고 하는 부분이 전세계 적으로 대두가 되

어있지 않습니까?

 

탄허스님 당시에는 “명상”이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禪이라고 하는 것으로 다 통용이 됐는데요.

현대에 와서 명상이라는 부분도 대두가 됐기 때문에, 그와 함께

더불어서 좀 설명을 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禪”이라고 하는 단어는 인도에서 “디아나” 라고 하는 말을

禪那(선나)라고 음차를 한 겁니다. 그 내용의 뜻은

“思惟修(사유수)다 = 생각하여 닦는다.” ←이것은 탄허스님이 직접

思惟修라고 번역을 한겁니다. 그 다음에

 

“靜慮(정려)다. = 고요히 생각하다 .” 라고 하는,

디아나라고 하는 뜻을 禪那라고 하는 음차로해서 번역을 해놓고 난

다음에 한자를 의역을 하면, “思惟修다.ㆍ靜慮다.” ←이렇게 된겁니

다.

 

  중국 발음을 하면 “찬”이 되고,

일본에서는 “젠”이라 그러지요.

우리나라는 “선”이라 해서 “seon”이라고 하는 이것을 공식적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한국 선의 용어로는 “seon”을 지금 씁니다.

 

1960년대나 후에, 일본의 선사들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많이 진출해서

선을 많이 알리셨지요.

그래서 “젠 스타일”이라고 해서 선을 “젠”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많이 보편화 됐었습니다.

그래서 “선은 젠이다.” ←이렇게 서양에서 많이 알았지요.

그런데 원래 중국 발음으로는 “찬”이 되고,

“디아나” 라고 하는 번역이 禪那가 됐던 겁니다.

 

여러분이 여기에서 좀 의아해 하실 수가 있습니다.

선이라 그러면 우리는 선정이라든지, 삼매라든지 이런 것을 많이

떠올릴실 텐데, “사유한다ㆍ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

되실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탄허스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여기에서 말하는 생각 思라든지ㆍ思惟라든지ㆍ정려했을 때,

생각 慮(려)라든지, ←이런 것은 오히려 생각이 끊어지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과연 禪師(선사)다운 해석입니다.

 

그래서 “禪은 불교의 핵심이자 만법의 근원이며,

선의 목적은 근본자성을 요달해서 마음의 생사인 망념을 끊어버

리는 것이다.”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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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法雨性 | 작성시간 24.07.12 고맙습니다._()()()_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4.07.12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하얀說偄 | 작성시간 24.07.14 -()()()-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7.17 선의 목적은
    망념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7.18 文光스님 – 呑虛思想 - 韓國學을 말하다. 5廻-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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