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5회 참선과 명상, 같은 점과 다른 점 – 7
禪이라고 하는 정의를 가지고 제가 도표를 만들어 본겁니다.
대승기신론에서 一心이 二門! 두 가지,
진여문과 생멸문으로 나누어진다면, 유교로 말하자면 中과 和로
나누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도표로 만든 이유는 탄허스님이 中과 和와 진여문과 생멸문을 연관
시켜서 법문을 많이 하셨고, 글도 많이 써놓으신 것이 있기 때문에,
탄허스님의 사상을 가지고 와서 스님이 말씀하셨던 전체를 제가 표로
만들어 본 것이지요.
도표의 윗 부분은 전부 사마타와 관계된 겁니다.
사마타ㆍ止ㆍ定ㆍ禪定등등 ←이것이 전부 사마타와 관련 된 내용들
이고요. 도표의 밑 부분에 나오는 和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위빠사나ㆍ觀ㆍ慧등등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지요.
사마타와 위빠사나.
止와 觀.--지관을 겸수한다는 말 들어보셨을 것이고요.
定과 慧을 쌍수한다ㆍ정혜쌍수다. 그 다음에
우리가 6바라밀에서는 도표의 윗 부분은 禪定바라밀이고,
도표의 밑 부분은 “반야바라밀이다ㆍ지혜바라밀이다.” 이렇게 얘기
할 수 있을 겁니다.
도표의 윗 부분은 한 생각도 안 일어난 것이니까 고요할 寂자를 쓰고
요, 도표의 밑 부분은 관조하여 비추어 본다해서 비출 照자를 쓰게 된
것이지요.
이것을 용수보살의 八不中道(8불중도)로 얘기하자면,
사마타의 내용은 不生.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요.
도표의 밑 부분, 위빠사나의 내용은 不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요. 일어나는 것을 觀하는
겁니다.
우리가 看話禪(간화선)에 대별해서 黙照禪(묵조선)을 얘기하게 되
는데요. 묵조선도 묵묵할 黙은 사마타에 해당하는 것이고,
照라고 하는 것은 위빠사나에 해당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보조스님의 보조법어에 입각해서 볼 것 같으면,
도표의 윗 부분의 진여문이 空寂(공적)에 해당되고,
도표의 밑 부분의 생멸문은 靈知(영지)가 되겠습니다.
“空寂靈知”라 그러지요. 그 다음에
우리가 선정삼매에 드는 얘기를 할 때 항상 하는 것이,
寂寂(적적)과 惺惺(성성)입니다. “惺惺寂寂해야 된다.”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寂寂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흐리멍덩하면 안 되거든요.
무기의 형태로 흐리멍덩한 혼침의 상태로 고요하면 안 되고요.
또렷또렷하게, 밝게 정신이 아주 딱 살아있는 형태로 寂寂이 유지되
면 이것을 惺惺이라고 하게 되는 겁니다.
寂寂이 유지되는 惺惺을 선에서는,
“雙遮雙照(쌍차쌍조)”라고 그럽니다.
雙遮 =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을 전부 막는 것이고,
雙照 = 전체를 다 비추는 겁니다.
雙遮雙照를 흔히 말해서 “眞空(진공)과 妙有(묘유)”라고 얘기하지
요. 眞空 =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
妙有 = 진공을 바탕으로 해서 산이 오면 산이 비추고, 물이 오면
물이 비출 정도로 맑은 거울에 모든 것이 다 비춰서 환하게 드러나는
妙有의 세계!!!!!! ←이것이 眞空과 妙有의 세계가 되겠습니다.
도표의 윗 부분은 “諸法이 空相(제법공상)”이고,
도표의 밑 부분은 “諸法이 實相(제법실상)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
겠고요.
그 다음에 선에서 보면,
諸法空相 = “大機(대기)”라 그러고,
諸法實相 = “大用(대용)”이라 그럽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저기서
말했듯이, “大機 = 體와 用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요.
우리 마음의 본체는 한 생각도 안 일어난 것이고,
用이라고 하는 것은 한 생각도 안 일어난 상태에서 마음을 비추어서
보는 것이니까 體와 用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도표의 윗 부분은 向上句(향상구)가 되고,
도표의 밑 부분은 向下句(향하구)가 되고요. 그 다음에
도표의 윗 부분인 사마타는 本覺입니다.
본래 깨달아져 있는 기신론에서 말하는 우리 본각자리!
한 생각도 안 일어나는 자리고요.
한 생각이 일어났을 때, 다시 본각자리로 돌이키는 도표의 밑부분인
위빠사나 = 始覺 형태가 된다는 말이지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一眞華 작성시간 24.07.17 惺惺寂寂..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日覺心 작성시간 24.07.20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어제는 일요법회에 다니는 손주들이 자기아빠에게 스님께서 반야심경을 외우라고 하시는데 뜻도 모르고 외우는 반야심경이 너무 재미가 없다고요. 아빠는 그 뜻을 아느냐고 해서 순간 아들이 당황해서 대충 아는 만큼 설명을 하니깐, 손자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8살 손녀가 " 아빠도 잘모르지 " 하더랍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무비스님의 반야심경 강설책을 주문해서 보았는데 이해가 잘안된다면서 저에게 연락을 한 겁니다. 다행히 기초교리를 공부한 덕에 그래도 핵심이 되는 말씀을 전하긴 했지만 녹녹하지는 않아요. 본인에게 맞는 경전을 추천해 달라고 하기에 금강경은 서너 번 읽었다고 하니깐 증도가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는 책은 스스로 사보게 내버려 둡니다.
釋대원성님 덕분에 오래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잘 복습하며 또 새로운 단어들을 알아가고 있지만, 그냥 편하게 저의 그릇만큼 이해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작성시간 24.07.18 文光스님 – 呑虛思想 - 韓國學을 말하다. 5廻-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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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妙法樹 작성시간 24.07.19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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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묘심행 작성시간 24.07.22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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