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5회 참선과 명상, 같은 점과 다른 점 – 12
“예전에는 근기가 수승해서 한 마디의 말 끝에
깨치고, 그 다음에 호흡법이나 관법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쉽게 깨쳤다. 그런데 점점점점 世智總眀(세지총명),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졌다.”
똑똑해져서 분별 망상이 오히려 많아졌다는 겁니다.
“그래가지고 바이러스가 강력해지니까,
강력한 백신인 간화선이라는 새로운 수행법이
만들어진 것이다.”
世智總眀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간화선이기 때문에, 이런 법
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부처님 당시에는 하지 않았던 수행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많은 도인들을 양상해냈다.”
우리나라의 혜국스님 같은 분이 달라이라마를 만나러 가셔서,
“한국에서는 어떤 수행을 하고 있습니까?” 물으시니,
혜국스님께서 간화선의 방식을 다 말씀드렸더니,
달라이라마 존자가 그러셨대요.
“와~~! 그것 견성하기 너무 좋은 방법이겠다.
선정에 들기 너무 좋겠다.”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의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서 선정삼매에 들기
너무 좋을 것.’ 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식의 간화선 수행법이 생겨난 겁니다.
탄허스님 같은 경우는 간화선 수행법도 했지만,
말하자면 북방에 일어났던 관법같은 것.
“그런 것도 정확하게 같이 포용해서,
觀法이나 간화선이나 다같이 수용해서 정진할 수 있다는
말씀을 그렇게 해주셨다.”
라고 하는 ‘부분들을, 우리가 조금 이해를 하면 앞으로 간화선과
명상도 서로 회통해서 서로 주고 받는, 이런 定과 慧를 함께 닦는,
이런 현대적인 수행 법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공부방법에 대한 현대
적인 회통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탄허스님의 회통의 정신이 근대 수행법에도 적용이 될 수 있지 않
을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오늘 禪사상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