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7회 看話禪과 話頭에 대하여 – 1
(영상게시 : 탄허스님 동양사상 2021.12.29.)
안녕하세요? 문광입니다.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오늘 시간은 탄허스님의 看話禪(간화선)에 대한 禪사상을 한 번
살펴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가 ‘頓悟漸修와 頓悟頓修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거기에 이어서 오늘은,
“탄허스님이 禪師로써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지고 계셨던 분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탄허스님의 看話禪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보고 연구해
본 바에 의해서 간략하게 이번 시간에 한 번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
니다.
스님은 경허ㆍ한암스님의 정통 간화선 법맥을 이어서 오대산의 조실
을 하셨습니다. 스님은 많은 경전을 번역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참선을 하시고 정진을 하시는 그런 과정을 쭉~~~ 우리 후학들에
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禪사상을 보여 주실 때는 일반적인 사상하고는 좀 다
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스님은 간화선이라고 하는 것을 최상근기가 공부하는 최고의 눈밝은
제자들을 찾아낼 때, 그때 쓰는 “최고의 상근기가 공부하는 수행이
다.” 이것을 당연히 인증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스님은,
“간화선만 제일 좋다. 간화선만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은 하지 않으
셨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스님의 회통정신이 그대로 나오고 있
는데요.
선수행의 여러 가지 방법론들이 있을텐데, 그 가운데에서도 그래도
‘간화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셨는가?’ 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좀
알고 있어야, 다른 부분과 어떻게 회통을 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우리 탄허스님의 간화선과 관련된 스님의 사상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요?
먼저 “看話禪” 이라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
습니다.
看 ←話頭(화두)를 본다는 볼 看(간)자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말씀 話자ㆍ머리 頭자라고 해서,
“언어가 나오기 이 전소식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어떤 스님들의 고준한 법문이 나왔을 때, 그 말씀이 언어문자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나오기 이 전소식!
한 생각 끊어진 이 전소식의 그 내용들이 다 화두가 되는 것인데요.
그러면 이러한 화두를 그 말을 통해서,
‘그 분의 본래면목 자리에서 나온 뜻을 우리가 어떻게 살필 수 있느냐?’
이것을 “화두를 본다.” 이렇게 표현해서 看자를 쓴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가 “본다.”라고 하는 것에 있어서 한자는 굉장히
많은 글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글자마다, 여러분이 영어공부를 많이
하실 때, 영어독해문이라든지 단어장을 외우시고 공부를 많이 하셨잖
아요. 같은 뜻이 있어도 뉘앙스가 다 다르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듯
이 한자 역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