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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慧明華 작성시간24.08.16 _()()()_ '똑같은 사람으로서 나는 어찌 그것을 모른단 말인가? 나도 奮心을 내서 한번 공부를 해 봐야 되겠다' 카톨릭에서는 분산되고 산란된 마음을 분심이라고 잘 쓰고 불교에서는 분발하는 마음으로 써서 양쪽 사람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는 맑고 아름다운 청년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청년이 가져온 두꺼운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사진'집을 보았습니다. 한 손으로 다 감싸야 하는 두꺼운 사진집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특히 옛날 한국의 절들 모습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북한 불교 유적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졌습니다. 책은 비매품이고.. 다시 돌려보내면서도 맑은 마음..분심과 따듯한 마음을 동시에 지닌 청년이 사랑스러워서 장화와 할머니의 에메랄드 목걸이를 주었습니다.^^ 적어도 한 번쯤은 태풍이 부는 날도 즐겁겠지요~~ 장화가 아주 마음에 든다니까요^^ 청년에게도 무비스님 이야기라는 짧은 글을 보여주었는데 '둘이 아니다' 라고 하는 송광사에서 깨달으시는 대목이 감동이라고 했습니다.오늘 아침 통근길에서 들은 자기자신에게 먼저 법륜을 굴리라는 말...불사를 하는 뜨거운 날 보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