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9회 金剛經의 핵심, 空 - 7
“이것이 있다.” 라고 얘기하는 것과,
“이것이 없다. 이것이 공했다. 이것이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요, 색이 곧 공이다.” 이런 얘기들은 이해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공하다.”는 얘기는 전부
“緣起ㆍ無自性ㆍ空이다. 연기로 잠시 잠깐 있다가 자성이 없는
그것이 공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몸도 地水火風 四大가 因緣生起로 모여서,
有機體(유기체)로 활동을 하고 있다가 죽으면 지수화풍 4대가
흩어집니다.
죽으면 제일 먼저 火, 체온이 내려가지요. 열이 빠집니다. 그 다음에
몸 안의 水, 물이 빠져나옵니다. 그 다음에
風, 돌던 기운이 빠져나갑니다. 맨 마지막으로 地.
살이 썩고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흩어지는 것이지요.
열도 빠지고ㆍ기운도 빠지고ㆍ물도 빠지고 그러다가 부패해갑니다.
因緣生起로 있었는데,
영원한 실체가 없다가 空한 형태로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것을 알게 되면,
이것을 알게 되면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번뇌망상이ㆍ탐진치 3독심이,
‘영원히 있다.’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거든요.
‘無我을 확실하게 아셔야 된다.’ 이 말이지요.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우니까 부처님의 제자였던...
부처님 이후의 부파불교 시대에도 그래도 ‘뭔가 “뿌드갈라”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겠나? 남과 구별되는 뭔가가 있지 않겠나?’ ←이런 식으로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여러분 윤회를 하면,
윤회를 하면 내가 없는데 어떻게 윤회를 하나요?
‘윤회와 무아는 함께 竝立(병립)할 수 있는가?’ 이 문제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없는데 윤회를 하면 뭐가 다시 몸을 받아서 오는가?’ ←이 부분
에 대해서 여러분이 꼭 아셔야 될 말이 부처님의 잡아함경의 이 말씀입
니다. “有業報而無作者(유업보이무작자)”라는 것이지요.
업보는 있는데요. ‘업보는 있는데 지은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나라고 하는 영원한 실체는 없지요? 그런데 내가 지어놓은
업보는 있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윤회를 하는데, 有我로써 윤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無我로써 윤회를 하는 겁니다.
有我로써 윤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業報가 있습니다. 내가 지은 과보가 있습니다.
과보에 대한, 인과 법에 의해서 그 윤회를 하게 되는 것이지,
내가 영원한 영혼이 있어서,
영원한 내가 있어서 윤회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나” 라고 하는 실체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지어놓은 업보가 남아서 그것이 윤회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여연행 작성시간 24.08.30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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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작성시간 24.08.30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9-7. 金剛經의 核心, 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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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妙法樹 작성시간 24.08.30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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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묘심행 작성시간 24.09.02 ???
_()()()_고맙습니다 -
작성자一眞華 작성시간 24.10.19 因緣生起로 있었는 데, 영원한 실체가 없다가
空한 형태로 되는 것을 알게 되면 집착하지
않게 된다.
有我로써 윤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無我로써 윤회를 한다.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