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9회 - 8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8.30|조회수52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9회 金剛經의 핵심, 空 - 8

 

 

 

  “有業報而無作者(유업보이무작자)” ←이렇게 부처님이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것이 왜 어렵냐면요?

有業報는 있다이고, 無作者는 없다입니다.

계속 그렇게 돼있잖아요.

“업보는 있는데, 업을 지은 사람은 없다” 이러니까 어려운 겁니다.

이것이 어려워요.

 

  空은 기본적으로ㆍ교학적으로 이해를 다 하셔야 되지만,

이해를 하신 다음에 공은 수행을 통해서 증득해야할 대상이 되고 있습

니다. 그래서 선가에서는 “조주 無자 화두” 같은 것이 있는 겁니다.

 

  “개에게 佛性이 있느냐 없느냐?”

열반경에서는 일체중생이 불성을 다 가지고 있다고 그랬는데요.

조주스님 한테 개에게 불성이 있습니까? 물으니까

“無~~~”라고 그랬단 말입니다. “없다.”그랬단 말입니다.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말이지요.

 

“有業報而無作者”

 업보는 있는데, 지은 사람은 없어요. 업을 지은 사람이 그 사람 아닌

가요?

그러니까 “있다. 없다.”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겁니다.

지난 번 역학에도 말씀했지만,인간에게 마지막 한계 상황은  두 가지가

두 가지로 2분 되어 있는 것이, 하나로 어떻게 귀결돼서 1이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느냐? 1을 어떻게 깨달을 것이냐?

 

그 하나를 깨닫는 것을 “태극”이라고 그러고,

그것이 바로 萬法歸一(만법귀일)이라는 것이 1이라고 그랬거든요.

둘이 아닌 것을 어떻게 깨닫느냐?

 

“업보는 있는데, 지은 사람은 없다.”라고 하는데 이것이 결국 하나의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인간들은 다 2원적ㆍ2분 법적 사유를 하기 때문에,

“업보는 있는데, 지은 사람이 없다.”라고 그러면 이해를 잘 못하는 것

이지요.

 

그래서 因緣生起는 분명히 있는 것인데,

“자성은 없다.”고 그러고, “공하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일단은 교학적으로 분명히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나”라고 하는 것이 1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실체가 있어서 똑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 바뀌어 있습니다.

 

생각도 바뀌어 있고ㆍ몸도 바뀌어 있고ㆍ상황도 바뀌어 있고ㆍ다

바뀌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10년 전에 지어놓은 내 업은 있지요.

내 업은 있어서 이것이 앞으로 나의 현재와 미래에 받게 되는 과보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하지 않고,

지난 시절의 과보를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無我이지만 그 업보는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윤회를 한다는 겁니다.

 

“뿌드갈라” 같이 남과 구별되는 어떤 개체적인ㆍ개별적인 내가 있어서

그렇게 윤회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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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니주 | 작성시간 24.08.31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생각도, 몸도, 상황도 바뀌어져 다른 사람이지만 그때 지은 업은 계속 그대로 있다.
    그 업이 과보를 받아서 윤회를 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自明華 | 작성시간 24.08.31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08.31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02 업보만 있고 작자는 없다
    _()()()_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19 有業報而無作者..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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