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9회 - 9

작성자釋대원성|작성시간24.08.31|조회수53 목록 댓글 13

 

                   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9회 金剛經의 핵심, 空 - 9

 

 

 

  그래서 여러분, 여기에서 모든 동양 3교의...

  ↑4상의 해석 ←여기까지는 우리가 교학적으로ㆍ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되는 부분이고요.

여기에서 탄허스님의 회통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불교는 당연히 三法印의 諸法無我입니다.

그 다음에 금강경에서는 우리가 봤듯이 無我相입니다.

“아상ㆍ인상ㆍ중생상ㆍ수자상이 없다. 네 가지 상이 없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이것이 무아상인데요.

유교와 노장에도 이것이 있다고 그럽니다.

 

  유교의 논어에,

“仁(인)이 무엇입니까?”라고 공자의 최고의 제자 안회가 그렇게 물었

더니, “克己復禮가 爲仁(극기복례위인)이라.” 그랬습니다.

“克己復禮. 나를 이기고 예를 회복한다.” 이렇게 되었거든요.

 

탄허스님의 번역은, 己 = 나. 나라고 하는 것이 뭐냐?

“내 망상을 극복하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禮라고 하는 것은 天理之節文(천리지절문)이니까

하늘의 이치가 마디 내놓은 것을 節文이라고 하니까

禮라고 하는 것을 ‘天理ㆍ道’ 라고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의 망상을 극복하고 근본 이치로 돌아가는 것.” ←이렇게

번역을 하시면서,

 

克己復禮 ←여기에서 克己라고 하는 것이,

克己가 지극해지면, “克己가 극공이다.” 극기지극공이 바로 장자에

나온 말입니다.

 

  “至人이 無己(지인무기)다. 지극한 사람은 내가 없다.”

그래서 장자는 神人이 나오고 聖人이 나오는데요.

神人이나 聖人보다 더 높은 경지가 至人입니다.

지극한 사람은 내가 없답니다. 내가 없어요.

 

그래서 유교에서도 克己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면 無己가 된다.

노장에서는도 無己가 된다. 그런데 이 無己라고 하는 것을 우리 불교

공부하는 분들은, ‘我空은 됐지만, 法空은 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장자에서 말한 無己도 결국은 우리 불교에서

말한 我空ㆍ法空, 2공이 다 갖춰진 것이다.”

 

  그러니까 無我라고 하는, 불교에서 人無我ㆍ法無我라고 하거든요.

지금 말한 것이 전부 다 人無我지요.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습니다. 실체가 없다고 하는 것이 어떤 진리

지요. 진리 체계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진리 자체도 또 “없다.”라고

하는 것으로 부정되잖아요.

 

그러니까 세상 끝까지 “없다.”라는 것으로ㆍ공으로 부정하는 것입니

다. 그렇게 해서 도달하는 것이 “我空ㆍ法空” 이라고 그럽니다.

두 가지 공을 다 갖춰야 “공을 확실하게 이해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유교에서 말한 克己가 지극해지면,

장자에서 말하는 至人無己가 되는데요.

이것이 결국은 우리 불교에서 말하는 “諸法無我ㆍ無我相이라고 하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겠다. 그래서 유불선 3교가 다 내가 본래 없다.

영원한 실체가 본래 없다.”

 

그래서 죽고나서 내가 그대로 있어서,

내가 그냥 어디 천국이나 극락을 가는, 나라는 실체가 있어서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업식으로서의ㆍ업보라고 하는 형태의 의식 주체가 있긴 하지

만, 그것은 ‘영원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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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대등행 | 작성시간 24.09.01 고맙습니다 _()()()_
  • 작성자묘심행 | 작성시간 24.09.03 영원한 실체는 없다
    _()()()_
  • 작성자일심행 | 작성시간 24.09.05 고맙습니다_()()()_
  • 작성자惺牛大華 이삼연 | 작성시간 24.09.10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9-9. 金剛經의 核心, 空 - 9.
  • 작성자一眞華 | 작성시간 24.10.20 至人이 無己다
    "지극한 사람은 내가 없다"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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