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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 이야기

6. 경전 번역에 눈을 뜨다 2

작성자眞如華|작성시간24.12.17|조회수96 목록 댓글 20

 

 당시 역경원장은 운허스님, 역경장은 탄허스님, 편찬부장은 법정스님이었고, 이기영 박사, 김달진 시인등 당대 쟁쟁한 강백들이 강사진을 이뤘다.

 “운허스님이 최고의 강사진을 투입하셨고, 역경실습과 논문 쓰기를 시키셨어요. 우리가

한문 실력이 모자라는 것을 보시고는 몇 개월간 강의를 전부 폐지하고 저마다 한문책을

정해 독송하도록 하셨어요. 나는 [맹자]를 정해서 일부분을 이천 번 읽었습니다.

용맹정진이 따로 없었죠. 같은 방을 쓰던 동기생과 닷새간 말 한마디도 안 할 정도로

공부에만 매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역경원에서의 성과가 컸다.

특히 역경장이시면서 강의도 해주시던 탄허스님과의 만남이 그러했다.

 “그때 탄허스님이 [화엄경]을 한창 막바지로 번역하고 계셨나봐요. 나중에 탈고를 하고

교정을 하는데 나를 찾았어요. 부산 삼덕사라는 절에서 통광스님, 각성스님,

비구니 성일스님, 민족사 윤창화거사, 교림출판사 우담거사 이렇게들 모였어요.”

하루에 열네 시간씩 다 같이 번역과 원문을 돌려 가며 읽었다. 그러면서도 일하는 대중의 요청으로 탄허스님께서 하루에 한 시간은 [화엄경]을 강의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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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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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산(靑山) | 작성시간 24.12.18 _()()()_
  • 작성자無相行 | 작성시간 24.12.18 _()()()_
  • 작성자菩提樹~ | 작성시간 24.12.20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 작성자묘덕 | 작성시간 24.12.20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 작성자금강지32 | 작성시간 24.12.20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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