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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 이야기

1. 인과(因果)라는 법칙 3

작성자眞如華|작성시간24.12.04|조회수143 목록 댓글 23

 

 영덕은 바닷가인데, 무비스님의 법문 속에는 오십천이 많이 등장한다.

  “오십천에서 친구들과 헤엄치고, 물고기도 잡고, 그런데 어쩐지 나한텐 물고기가 잘 안 잡혔어요. 어쩌다가 물고기가 잡히면 사정없이 돌바닥에 패대기를 쳤는데, 내가 출가를 해서는 상당히 후회했어요. 다 잊고 있다가 나중에 병고에 시달릴 때는 정말 참회를 많이 했습니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지만 재미삼아 물고기를 해코지한 것도 내 병고에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바닷가에서 태어난 김진욱 소년은 누구보다 수영에 자신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공책을 사 본적이 없어요. 항상 수영대회에 나가면 부상으로 공책을 이만큼씩 받아왔거든요.“

 훗날 스님이 되어 백두산을 올랐을 때, 천지에 들어가 수영을 했다.

 물은 고스란히 뛰어드는 사람들을 받아들인다.

그 속에서 멈추고 움직이고 헤엄치는 것은 뛰어든 사람의 몫이다.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해왔던 소년은, 오십천보다 더 큰 불법을 알아보고 그 속에 몸을 던졌다. 진리가, 불법이, 물처럼 모든 것을 받아주리라 확신했다.

 인연이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모르는 새 그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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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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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妙法樹 | 작성시간 24.12.04 _()()()_
  • 작성자無相行 | 작성시간 24.12.04 _()()()_
  • 작성자보리월 | 작성시간 24.12.05 _()()()_
  • 작성자자인월 | 작성시간 24.12.07 감사합니다 -()()()-
  • 작성자묘덕 | 작성시간 24.12.20 고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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