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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야기

수원화성 서쪽코스

작성자김진원(8회)|작성시간26.06.07|조회수4 목록 댓글 0

서울 동묘역에서 수원행 급행열차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하니 1시간 10분이 걸렸다. 수원역 7번 출구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장안문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지난번에는 화성 동쪽 코스를 둘러봤는데, 이번에는 서쪽 코스를 걸어보았다.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이다. 급경사의 돌계단을 올라 문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마루 바닥에 앉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선풍기가 없는데도 사방이 트여 있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고, 덕분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포루를 지나 화서문에 도착했다. 화서문은 화성의 네 개 문 가운데 서문에 해당한다. 서쪽에 팔달산이 있어 실제 위치는 서북쪽에 가깝다. 문 밖으로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어 주변을 감시하기 위해 서북공심돈을 함께 세웠다고 한다. 화서문 내부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쉬고 있었다.

다음으로 서북각루에 올라갔다. 신발을 벗고 내부에 들어가니 사방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해발 145m의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는 군사 훈련 시 지휘소 역할을 하던 곳이다. 현판은 정조가 직접 쓴 친필이라고 한다. 팔달산에는 오랜 세월을 견뎌온 소나무들이 많아 운치를 더했다.

팔달산은 돌계단이 많아 다리 운동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수원에 친구 딸의 결혼식이 있어 방문한 김에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 이어지는 화성 서쪽 코스를 둘러보았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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