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는 자기를 찍은 도끼에도 향을 묻힌다.
향나무는 자신을 찍고 상처 입히는 도끼날에도 향기를 남긴다고 한다.
이는 자연의 신비를 넘어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자세를 일깨우는 깊은 비유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는다.
때로는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때로는 이유 없는 비난과 오해를 겪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분노와 원망으로 되갚고 싶어 한다.
그러나 향나무는 다르다. 자신을 해치는 도끼에도 향기를 남긴다.
이는 상대의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을 지키는 태도를 의미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보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동양의 성현들은 이를 덕(德)이라 하였고, 불교에서는 자비(慈悲),
기독교에서는 사랑과 용서라 불렀다. 참된 강함은 상대를 꺾는 데 있지 않고,
미움 속에서도 자신의 품격을 잃지 않는 데 있다. 향기를 잃지 않는 향나무처럼 말이다.
이 가르침은 큰 울림을 준다. 직장이나 모임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갈등은 커질 뿐이다.
그러나 이해와 배려, 품위 있는 언행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인격을 기억하게 된다.
물론 무조건 참고만 있으라는 뜻은 아니다.
부당함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증오에 자신을 물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승패가 아니라 향기다.
재산도 권력도 세월 속에 사라지지만,
사람의 품성과 따뜻한 마음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향나무가 도끼에도 향을 남기듯,
우리 또한 세상에 선한 향기를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남의 행동이 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품격이 나를 결정한다.“
丙午年 夏至날 새벽에 瞑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