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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望 기망의 달을 바라보며. 盧守愼

작성자연파(然葩) 최윤희|작성시간26.06.12|조회수23 목록 댓글 0

旣望 기망의 달을 바라보며. 盧守愼

八月潮聲大 팔월조성대
三更桂影疏 삼경계영소
驚棲無定魍 경서무정망
失木有奔鼯 실목유분오

팔월이라 해조음 요란한데
삼경이라 달 그림자 성기다.
잠자리 놀래는 떠돌이 도깨비
나뭇가지 놓진 내닫는 날다람쥐

萬事秋風落 만사추풍락
孤懷白髮梳 고회백발소
瞻望匪行役 첨망비행역
生死在須臾 생사재수유

만사는 글러 가을 바람으로 지고
외로운 회포는 백발이나 긁적일 뿐....
저 행려의 달을 바라보자니
생사가 수유에 달려 있어라.

*노수신(1515~1590) 을사사화때 파직

순천에 유배 이어 양재역 벽서사건으로 가죄되어

진도로 이배 19년간 섬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선조 즉위후 풀려나 요직을 거쳐

영의정에 이르렀으나 을축옥사때 파직됐다.

* 조성: 조수소리. 파도소리
*계영: 계수나무 그림자. 곧 달의 딴 이름
*경서: 잠자리를 놀라게 함
*망魍: 도깨비
*오鼯: 날다람쥐. 원문에는 쥐鼠옆에 성씨吳
*소: 빗질함. 여기서는 긁음
*첨망: 우러러 바라봄
*행역: 여행. 행려의 고역
*수유: 극히 짧은 동안 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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