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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學

작성자연파(然葩) 최윤희|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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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學(호학) 배우기를 좋아함

🔯然由 講壇

계강자가  “제자중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물음에 공자께서  “안회가 학문을 좋아했는데 불행히 단명해 지금은 없다."라고 답했다. 공자에게 안회는 ‘데미안’과 같은 존재다. 데미안은 헤르만헤세가 소설의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통하여 참다운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자는 안회에게 聖人의 참모습을 되찾고 있었는지 모른다. 공자는 아들 공리가 죽었을 때에도 그다지 슬퍼하지 않았다. 그런데 ‘안회’의 죽음 앞에서 통곡할 정도로 울부짖었다는 내용이 이곳저곳 드러나 있는 것을 보면,  공자가 안회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안회가 죽어 현세에는 없다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제자 안회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는 모습이 오버랩 된다. 그러면 공부란 무엇이기에 고금에 그렇게 야단일까? 우리 인류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줄 알았던 인간’ 호모-에렉투스로부터 시작해서 ‘생각하고 사고할 줄 아는 인간’ 호모-사피엔스에 이르렀다. 

 

오늘날 인류는  공부하는 호모-아카데미쿠스가 되기를 자처한다. 실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 공부하다가 인생을 끝낼 작정이다. 그러나 우리 인류를 돌이켜보면,  지금 인간의 모습을 있게 했던 것은 ‘공부’가 만들어 놓은 역작이 아닐까 반문해 본다. 

공부는 분명 인류문명을 발전시킨 보편적 테마이자 이슈였고,  문명사회로 진입하게 만들어 준 에너지였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역으로 보면, 고대 공자시대로부터 현재의 문명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코드이며 메시지가 곧 공부였다. 시대별 유행하던 공부의 테마와 역할을 보면, 과거 인류의 모습이 어떠 했는지를 알 수 있고,  현재의 나와 내일의 우리를 그려낼 수도 있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젊은이들에게서 진정한 공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마음속으로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 요즘 젊은 대학생들에게 공부는 취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는 않을까?  학문을 탐구하는 호모아카데미쿠스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 다.  공자와 안회가 한 곳을 바라 보며 함께 나아가고자 했던 ‘공부’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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