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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불기 2570년 병오년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9권 1)

작성자원조도안|작성시간26.06.18|조회수2 목록 댓글 0

불기 2570년 병오년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 9권 1)

화엄경으로 깨닫는 내 인생의 5G 네트워크, ‘일즉다 다즉일’의 무한 연결

도량마다 붉고 하얀 연꽃이 다투어 피어나며 부처님의 향기를 전하는 길상한 날입니다. 오늘도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우포정사를 찾아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지난 제8권에서 《법화경》을 통해 우리 영혼이 이미 '우주 최고 사양'의 부처로 완벽하게 출시되었다는 위대한 선언을 들었습니다. 내 옷 속에 이미 보석이 꿰매어져 있음을 알았으니, 이제 우리는 그 보석의 빛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이 온 우주와 어떻게 연결되어 장엄하게 빛나는지를 배울 차례입니다.
오늘 제9권에서는 대승불교의 최고봉이자 우주의 거대한 조화를 담은 《대방광불화엄경(화엄경)》의 지혜를 설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초고속 ‘5G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시스템’에 비유해, 화엄의 바다를 아주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인드라망: 온 우주가 촘촘히 연결된 ‘무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화엄경》에는 우주의 모습을 설명하는 가장 아름다운 비유로 인드라망(因陀羅網)’이 나옵니다.
제석천왕의 궁전에는 온 하늘을 덮고 있는 거대한 그물이 있습니다. 그 그물의 코마다 눈부신 보석 구슬이 하나씩 박혀 있는데, 그 구슬들은 서로를 비추어 줍니다. 동쪽 끝에 있는 구슬 속에 서쪽 끝에 있는 구슬의 빛이 들어가 있고, 내 눈앞의 구슬을 보면 그 안에 수천, 수만 개의 다른 구슬들이 동시에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 인드라망은 현대의 ‘초고속 5G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똑같습니다. 전 세계의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하나의 거대한 인터넷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내가 서울 우포정사 마당에서 올린 사진 한 장이 그 즉시 미국, 유럽,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의 화면에 동시에 비치는 것과 같습니다.
화엄경의 핵심 구절인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 즉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라는 말씀이 바로 이 뜻입니다. 여러분은 결코 외롭고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내 마음의 안테나가 우주의 와이파이와 연결되는 순간, 우리는 온 우주의 공덕을 내 것처럼 쓸 수 있고, 반대로 나의 작은 선행과 기도가 네트워크를 타고 일체 중생에게 거대한 행복의 에너지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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