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병오년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 9권 3)
화엄경으로 깨닫는 내 인생의 5G 네트워크, ‘일즉다 다즉일’의 무한 연결
도량마다 붉고 하얀 연꽃이 다투어 피어나며 부처님의 향기를 전하는 길상한 날입니다. 오늘도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우포정사를 찾아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지난 제8권에서 《법화경》을 통해 우리 영혼이 이미 '우주 최고 사양'의 부처로 완벽하게 출시되었다는 위대한 선언을 들었습니다. 내 옷 속에 이미 보석이 꿰매어져 있음을 알았으니, 이제 우리는 그 보석의 빛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이 온 우주와 어떻게 연결되어 장엄하게 빛나는지를 배울 차례입니다.
오늘 제9권에서는 대승불교의 최고봉이자 우주의 거대한 조화를 담은 **《대방광불화엄경(화엄경)》**의 지혜를 설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초고속 ‘5G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시스템’에 비유해, 화엄의 바다를 아주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3. 만원 불사의 정성: 우주 클라우드에 쌓이는 ‘무량공덕’
사랑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화엄경》의 결론은 보현보살님의 열 가지 거대한 서원(보현행원품)으로 끝을 맺습니다. 깨달음은 머릿속의 이론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뜻입니다.
우포정사에서 봉행하는 **[만원 불사]**는 단순히 물질을 보태는 행위가 아닙니다. 인드라망의 한 코를 밝히는 일이며, 우주 거대한 공덕 클라우드(Cloud)에 여러분 가문의 이름으로 '지혜와 자비의 데이터'를 영구히 업로드하는 거룩한 불사입니다.
여러분이 내어주신 만원 한 장의 정성은 인드라망의 구슬처럼 서로를 비추어, 도량을 수호하는 기와가 되고, 법을 전하는 경전이 되며,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밥 한 끼가 되어 온 우주로 퍼져나갑니다. 그리고 그 공덕의 빛은 다시 네트워크를 타고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들의 앞길을 대자유와 평화의 빛으로 환하게 비추어 줄 것입니다.
불기 2570년, 이 거룩한 화엄의 바다에서 내 인생의 운전대를 당당히 잡고, 나와 온 세상이 하나로 연결된 대길상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축원합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마하반야바라밀.
사단법인 대한불교종단승가총연합회 우포정사 주지 원조도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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