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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불기 2570년 병오년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10권 1)

작성자원조도안|작성시간26.06.22|조회수1 목록 댓글 0

불기 2570년 병오년 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10권 1)

법구경으로 포맷하는 내 마음의 악성 코드, ‘원래 깨끗한 본성’으로의 복구

도량 가득 푸르른 싱그러움이 더해가고, 사부대중의 맑은 원력이 연꽃처럼 피어나는 길상한 날입니다. 오늘도 삶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참된 나를 찾기 위해 우포정사를 찾아주신 사부대중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지난 제9권에서 《화엄경》의 인드라망을 통해, 나와 온 우주가 초고속 와이파이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대길상의 주인공’임을 배웠습니다. 우주의 무량한 공덕 클라우드와 내가 이미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을 얻으셨을 줄 믿습니다.
​오늘 제10권에서는 불교의 가장 오래된 지혜의 정수이자, 부처님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법구경(法句經)》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쉬어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쌓이는 ‘캐시 데이터’와 시스템을 느려지게 만드는 ‘악성 코드(Malware)’가 있듯이, 우리 마음속에 쌓인 번뇌의 악성 코드를 《법구경》의 서늘한 지혜로 깨끗이 포맷(Format)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1. 번뇌의 악성 코드: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고, 마음이 모든 것을 이끈다"

《법구경》의 가장 첫 구절은 우리 마음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관통합니다.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AI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바깥세상이 우리에게 강제로 심어놓은 것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다운로드된 '원망', '집착', '비교'라는 이름의 악성 코드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가 깔리면 배터리가 광속으로 방전되고 기기가 뜨겁게 과열되듯이, 우리 마음도 가짜 뉴스, 타인의 시선(좋아요), 물질적 결핍에 집착할 때 배터리가 방전되어 초조해지고 가슴에 화(火)가 치밀어 오릅니다.
​주변 환경을 탓하지 마십시오. 소의 발자국을 따라 수레바퀴가 굴러가듯, 내 안의 어두운 마음 프로그램이 괴로운 현실을 계속해서 찍어내고 있을 뿐입니다. 《법구경》은 그 악성 코드를 발견하는 즉시 '삭제 버튼'을 누르라고 경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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