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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묵상

묵상 - 고린도전서 12장 21절에서 31절

작성자남인도_윤|작성시간26.06.06|조회수39 목록 댓글 0

고린도전서 12장 21절~31절은 바울 사도가 교회를 '하나의 몸과 많은 지체'로 비유하며,

공동체 안에서 소외되거나 약해 보이는 사람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더 큰 은사인 '사랑'을 사모하라고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묵상의 글: "약하기에 더 소중하고, 하나이기에 같이 아픈"

 

우리는 은연중에 공동체 안에서 사람의 가치를 효율성이나 눈에 보이는 직분,

혹은 목소리의 크기로 저울질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눈이 손에게 "너는 필요 없다" 할 수 없고, 머리가 발에게 "너는 쓸데없다"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오히려 성경은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다"고 고백합니다.

인체의 신비를 생각해보면 이 말씀이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몸 밖에 드러나 화려해 보이는 눈이나 손도 중요하지만,

몸 깊은 곳에 숨겨져 보이지 않는 심장이나 폐, 혹은 작고 약해 보이는

새끼발가락 하나가 고장 나면 온 몸이 주저앉고 맙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그렇게 지으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연약해 보이고 부족해 보이는 지체들을

하나님은 교회의 가장 요긴한 자리에 두시고, 더 귀한 것으로 입혀주십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몸의 한 부분이 가시에 찔리면, 뇌만 아픈 것이 아니라 온몸이 그 고통을 함께 느낍니다.

반대로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온몸이 함께 기뻐합니다.

옆에 있는 지체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느껴지고,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것 —

그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지체의 신비로운 연합을 이야기한 후,

마지막에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며 말을 맺습니다.

직분과 은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이 지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린도전서의 말씀을 통해 저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로

불러주셨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제 마음에 교만함을 멀리하여 주옵소서.

내 눈에 보기에 조금 약해 보이고, 미련해 보이고,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지체를 소홀히 대하거나 마음으로 밀어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그 연약한 지체를 도리어 요긴하게 여기시며,

더 귀한 것으로 입히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내 곁에 있는 형제와 자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심장을 주옵소서.

한 지체가 고통을 받을 때 함께 아파하며 울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고,

한 지체가 기쁨을 누릴 때 시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넓은 시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공동체가 분쟁 없이,

서로를 먼저 돌보는 아름다운 사랑의 유기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과 은사가 다 다를지라도,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가장 좋은 길', 즉 사랑을 구합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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