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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묵상

묵상 - 고린도전서 15장 35절에서 49절

작성자남인도_윤|작성시간26.06.16|조회수37 목록 댓글 0

고린도전서 15장 35절~45절은 부활의 신비를 '씨앗과 나무'의 비유를 통해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는 본문입니다.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라는 인간적인 의문에 대해, 사도 바울은 우리가 입을 신령한 몸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묵상의 글: 씨앗의 죽음, 그리고 찬란한 형체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곤 합니다.
그래서 육신의 쇠함이나 죽음 앞에 무력함을 느끼고 절망하곤 하죠.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가?
어떤 몸으로 오는가?"라는 그들의 질문은 의심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유한한 육체를 가진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함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 서글픈 의문에 대해 '씨앗'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놀라운 자연의 섭리로 답합니다.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6절)

​땅에 심기는 씨앗은 겉보기에 초라하고 형편없습니다.
그것이 썩어 없어지는 것처럼 보일 때, 비로소 완전히 새로운 생명—꽃이 피고 나무가 되는 찬란한 형체—으로 부활합니다.
씨앗과 피어난 나무는 연속성을 지니지만, 그 영광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릅니다.

​바울은 우리의 육체와 부활의 몸을 네 가지 대조로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육체는 유한합니다. 쉽게 지치고, 상처받고, 결국에는 흙으로 돌아갈 연약한 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죽음은 파멸이 아니라, 신령하고 영광스러운 몸을 입기 위해 거치는 '심김(Sowing)'의 과정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어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을 주었지만,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살려 주는 영'이 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부활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유한한 이 땅의 삶에 마음을 빼앗겨 낙심하기보다, 우리 안에 심겨진 영원한 부활의 씨앗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걷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문

​부활과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린도전서 말씀을 통해 유한한 인생 너머에 있는 찬란한 부활의 소망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 저희는 쉽게 지치고 병드는 육신을 바라보며 낙심하고, 이 땅의 삶이 전부인 양 불안해하며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썩어질 것과 약한 것에 얽매여 하늘의 영광을 잊었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땅에 떨어져 죽는 씨앗이 마침내 아름다운 형체로 피어나듯, 저희의 평범하고 고단한 삶 역시 주님의 손안에서 영광스러운 신령한 몸으로 완성될 것을 믿습니다.
살려 주는 영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오니, 오늘 겪는 영육의 연약함과 고통을 부활의 소망으로 넉넉히 이겨내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낡아질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우리 속사람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도 부활을 사는 자답게, 당당하고 소망 넘치는 발걸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시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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