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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묵상

묵상 - 요나서 1장 1절에서 10절

작성자남인도_윤|작성시간26.06.20|조회수27 목록 댓글 0

요나서 1:1~10 묵상: "낯을 피할 수 없는 사랑"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그 명령이 싫었습니다.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원수의 나라인 아시리아의 수도였으니까요.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기 위해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탑니다.

​우리도 때로 요나처럼 행동합니다.
내 상식과 감정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 앞에 서면, 마음의 방향을 '다시스'로 틀어버리곤 하죠.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것 같고, 마침 타이밍 좋게 욥바에 내려가니 다시스로 가는 배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는 걸 보니 이것도 하나님의 뜻인가?"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바다에 큰 폭풍을 던지셨습니다.

배 안의 사람들은 두려워 떨며 각자의 신을 부르는데, 이 모든 일의 원인 제공자인 요나는 배 밑창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영적인 둔감함과 무책임의 끝을 보여줍니다.
결국 제비뽑기를 통해 요나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는 선원들 앞에서 고백합니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요나 1:9)

​자신이 누군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그의 삶은 그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이 폭풍은 요나를 죽이기 위한 심판이 아니라, 요나를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거친 사랑의 추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재이시기에, 우리가 아무리 배 밑창 깊은 곳으로 숨을지라도 그분의 낯을 피할 수 없습니다.
폭풍을 통해서라도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 할 사명의 자리, 순종의 자리로 우리를 끝내 돌려놓으십니다.

기도문: 도망치던 걸음을 멈추고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저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요나의 모습을 보며 제 안의 숨겨진 모습을 마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 때, 내 감정이 수용하기 힘들 때, 저 역시 마음의 배를 타고 '다시스'로 도망치려 했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내 고집대로 선택한 길에서 마침 다시스행 배를 만난 것처럼 일이 잘 풀릴 때, 그것이 하나님의 침묵인 줄도 모르고 형통함이라 착각했던 영적 둔감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 삶에 휘몰아치는 폭풍 속에서도 깨닫지 못하고, 배 밑창에 누워 잠든 요나처럼 영적으로 잠들어 있지는 않은지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주님, 폭풍을 보내서라도 제 도망치던 걸음을 멈추어 세우시는 그 거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제 삶에 간섭하시고 흔드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한다"고 말하면서, 삶으로는 그분의 낯을 피하려 했던 위선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이제는 내 판단과 편견을 내려놓고, 주님이 가라 하시는 영적 '니느웨'를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가장 선함을 신뢰하며, 오늘 내게 주신 순종의 자리를 지키게 하옵소서.

​도망치던 자를 끝까지 추격하여 변화시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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