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금속30주년 회원전 해설, 권두언-
성신학원과 더불어 불굴(不屈)의 100년 기념전으로 영속(永續)될 것이다
장윤우(성신여대 명예교수, 금속)
자고 깨여나면 세상이 달라지는 때이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전하는데 10년이 아니라 3배나 더 많은 30년이 지나고 보면 더할 말을 잊게 된다.
바로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규수(閨秀)들이 1982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성신금속전>이 올해로 30회째가 되는데 돌이켜보면 참으로 아슬한 날들과 해였다.
이런 년륜이라면 힘센 남성들로도 벅차고 포기하기 십상인데 하물며 연약하기만한 여성들의 손과 땀으로 이룩된 창작품들이며 전시행사였기에 어는 다른 금속전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본다. 말 그대로 금속의 변천사이고 이정표(里程標)를 세웠다.
17회전당시에 -무한을 잉태(孕胎)한 여성금속인_이라고 본인이 격려한 기억이 새롭다. 여성만이 무한에서 무한으로의 가능성을 내포(內包)하였으며 금속은 모든 미술활동의 “꽃”이라고 당시 머리말에 쓴 기억이 새롭다.
그런 꽃 한송이, 한송이를 성신의 작가들이 피우고 향내가 진동하여 널리 알려왔던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여인이기에 제약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를 굳이 내 세울 필요가 없다지만 이들은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던지 묵묵히 창장만 열중하면서 오늘에 이르러서 눈부신 금속의 탑(塔)을 쌓아 올린 것이다,
홀로 견디며 이겨내는 인고(忍苦)속에서 오늘, 풍성한 성찬(盛饌)을 차려낸 일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며 선망(羨望)의 눈길을 보냄을 창립당시에서 우여곡절(迂餘曲折)의 30회전시에 이르르기까지 줄곳 지켜온 나로서는 감회가 새롭고 너무도 자랑스럽다.
첫회 곽영애. 김상순같은 창립회원에서부터 금년도 새내기 회원에 이르기까지 쉬임없이 이끌며 북돋아 왔다, 물론 여성이라는 제약(制約)탓에 중도에 탈락하거나 잠시 쉬여가는 회원들도 있긴하지만 김현, 노경주, 주은옥, 윤경아, 엄미현, 현유경, 양은진, 박선욱들에게서 불꽃같은 열정을 확인한다,
김문주, 김선경, 김송, 김우정, 김은진, 김지현, 박상희, 송진희, 심연종,
신유정, 안혜성,이동은,이경미, 이수연 이지은, 이현정,이혜인, 최경미,황수민,
이들이 탄생시키는 작품들이 무한(無限)에서 무한으로 영속(永續)됨을 믿는다, 작가들의 분신(分身)이야말로 바로 시각조형예술이며 국제 언어이기 때문이다.
“금속의 시(詩)”라고 보기에 그 시혼(詩魂)이 영속하는 것이다,
지구촌 어느곳에 내놓아도 공감하며 존귀(尊貴)의 대상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후임자인 박호성, 김종승 두 교수의 보이지 않는 지도가 뒷받힘되였다.
선배 졸업생들이 정성스럽게 후배를 이끌어준 결과로도 보인다.
국내 경향각지(京鄕各地)와 멀리 해외에서 오로지 성신의 금속가족임을 긍지로 여기는 30회 출품자들과 비록 잠시 쉬여가지만 마음은 여기에 깊히 담아둔 회원들에게 다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50년전시와 나아가 100년 기념전에까지 성신학원과 더불어 영속(永續)됨을 믿고 국내외에 멀리 넓게 자랑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