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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마른 갈색 나뭇잎들과... 장윤우 가을시화

작성자장윤우|작성시간10.09.16|조회수45 목록 댓글 0

시 /  마른 갈색 나뭇잎들과

나의 조합(組合)은 매우 우울하오.

               장윤우(시인/ 성신여대 명예교수)

 

붉은 단풍과 노오란 숲의 조합은

모두 울적하게 하오,

가느른 하늘 사이 사이로 엿보는

부시게 푸른 하늘과

반짝이는 햇살도 우울하게 하오,

언젠가, 그날,

그러저러한 이유로

이젠 아련한 눈물뿐이지요,

턱없이 높은 정상(頂上)과

서걱대는 마른 잎들의 밀어(密語)는

나와 우리를 다시 우울로 빠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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