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채에 목돈을 넣어 둔게 있다.
목돈이라고 말은 그리 했지만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의 목돈이지 큰 돈은 아니다.
작년 5월에 채권을 매입하고 7월에 이자를 5% 받았다.
채권 자체의 가격은 큰 변동 없이 -5%~ +5%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부터 12월 중순까지
채권 가격이 마구 치솟아 +20%에 육박하기에 이르른거다.
그러니까 25% 수익이 난 셈이었지.
가슴이 벙벙했다. 마치 뽕을 맞은 놈처럼 실없는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 그 자극과 쾌감을 더 즐기려 아직 나오지도 않은,
내년 1월초에나 나올 이자 5%까지 미리 합산해
30%의 수익이 났다고 헤벌레하고 있었다.
그 기분에 젖어 꿍쳐둔 돈을 달라고도 하지 않은
아내, 딸 아들 세명에게 도합 200만원을 풀었다.
까짖꺼...뭐, 12월 중순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홀랄 홀랑 빠지기 시작하더니 말경에는 10%로
줄어들었고, 지금은 또 5%가 빠져 겨우 은행이자 보다
조금 나은 수익금으로 환원되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기루, 허상, 물안개, 뜬구름같은
단어를 떠올려 보면서 이것이야 말로 법계의 고결한
가르침인 '무상'이고 '색즉시공'인가 싶다.
이 단순한 현상뿐아니라 삶 자체를 둘러보아도
인연따라 생멸하는 것 일뿐인데 하물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잔 물결이야
말해서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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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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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더하기 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점심때 마눌과 점심을 먹기로 해서, 제법 이름난 제주복국이란 곳에 갔다.
가면서 그저 밀복 지리나 매운탕이나 한그릇 먹으려고 생각하고 갔는데, 가보니 밀복은 재료 소진으로
까치복과 참복 밖에 안된다고 한다. 까치복은 2만원, 참복은 22천원이라기에 고작 2천원 차이니까
그냥 참복을 주라고 했더니, 22천원 짜리는 냉동이고 냉장은 25천원이라 한다.
그리보면 또 3천원 차이밖에 안 나서 냉장으로 주라고 했다.
그냥 밥 한끼 먹는데...5만원. 장사 수완들 참 좋아..... -
답댓글 작성자보리보리쌀 작성시간 26.01.07 봉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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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더하기 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보리보리쌀 봄이 왔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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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보리보리쌀 작성시간 26.01.07 더하기 빼기 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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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더하기 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보리보리쌀 온 봄이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