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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濟錄 語錄

示衆 9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2|조회수19 목록 댓글 0

1
밥값을 갚을 날이 있으리라

要用便用하고 不用便休니라
요용편용       불용편휴
작용하게 되면 곧 작용하고
작용하지 않으면 곧 쉰다.”

“큰스님들이시여! 
산승이 오늘 부득이 쓸데없는 
더러운 소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대들은 착각하지 말라. 
내가 보기에는 실로 이처럼 허다한 도리는 없다. 
작용하게 되면 곧 작용하고 
작용하지 않으면 곧 쉰다.”

2
聽法道人이 用處無蹤跡
道人은 자취가 없다

不如無事 純一無雜
몸과 마음을 괴롭히기 때문에
괴로운 과보를 다시 불러오는 것이다.
차라리 아무 일도 없이 순일하여
잡스런 것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

3
大通智勝佛

“대통지승 부처님께서 
십 겁 동안 도량에 앉아 계셨지만 
불법이 나타나지 않아서 
불도를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그 뜻이 무엇입니까? 
스님께서 지시하여 주십시오.”

“대통이라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어디에서나 
만법은 
성품과 모양이 없음을 통달하는 것을 대통이라 한다. 
지승이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의혹이 없어서 한 가지 법도 
얻을 것이 없음을 지승이라 한다. 
불이란 
마음의 청정한 광명이 
온 법계를 꿰뚫어 비추는 것을 불이라 한다. 
십 겁 동안 도량에 앉았다고 하는 것은 
십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불법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 것은 
부처란 
본래 생기는 것이 아니고 
법은 
본래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무엇이 다시 부처를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부처님은 항상 세간에 계시면서도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본래부처인데 더 이상 뭐 나타날 부처가 뭐 있어? 
“(法本不滅)
이라”법이라는 게 본래 멸하지도 아니 했어. 
(不生不滅)이야!  불법은 본래 불생불멸이야. 
그러니까“불법불현전
(佛法不現前)”이지. 
나타나는데 더 이상 나타날 일이 없다 이 뜻이야. 
불현전이라는 것은!  “운하갱유현전
(云何更有現前)이리요”
다시 뭐 현전할 게 있겠느냐?

4
心生法生 心滅法滅
마음 따라 모든 법이 생기고 소멸한다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만물을 따라가지 말아라.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 
한 마음이 생겨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 
세간이든 출세간이든 부처도 없고 법도 없다. 
나타난 적도 없고 일찍이 잃어버린 일도 없다.”

“설혹 부처와 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가 명칭과 말과 문장일 뿐이다. 
어린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다. 
병에 따라 쓰이는 약이다. 
표현하는 이름과 문구일 뿐이다. 
그런데 이름과 문구도 스스로 
이름과 문구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그대들 눈앞에서 
아주 밝고 분명하게 느끼고 듣고 알며 
비쳐보는 그 사람이 
모든 이름과 문구를 만들어 두었다.”

5
五無間業
오무간업

무간지옥에 떨어질 다섯 가지 업을 지어야 
바야흐로 해탈하게 되느니라.”

“무엇이 오무간업입니까?”
“아버지를 죽이는 것과 
어머니를 해치는 것과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과 
화합 승단을 깨뜨리는 것과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고 
깨뜨리는 것이 오무간업이다.”

“무엇이 아버지입니까?”
“무명이 아버지다.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곳을 
찾을 수 없어 마치 허공에 메아리가 
울리는 것 같고 
어디를 가나 일이 없는 것이 
아버지를 죽인 것이니라.”

“무엇이 어머니입니까?”
“탐내고 애착하는 것이 어머니이다.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욕계에 들어가 그 탐내고 애착하는 것을 
찾아보아도 
오직 모든 법은 공한 모양임을 볼 뿐이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를 해친 것이니라.”

“무엇이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입니까?”
“그대들이 청정한 법계에서 
한 생각 마음에 알음알이를 내지 않고 
어디에서든 캄캄한 것(절대평등)이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이니라.”

“무엇이 화합승단을 깨뜨리는 것입니까?”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바르게 통달하여 
마치 허공이 의지하는 바가 없는 것 같은 것이 
화합승단을 깨뜨린 것이니라.”

“무엇이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는 것입니까?”
“인연이 비고 마음이 비고 법이 비었음을 보아서 
한 생각에 결정코 끊어서 
초연히 일이 없는 것이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는 것이니라.”

逈然無事가 便是焚燒經像이니라   
형연무사   편시분소경상

마음속에서 다 사라진 상태. 
“형연무사
(逈然無事)가”    (逈멀형)
멀리 가버리고 아무 일이 없어.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거기에 무슨 부처가 있고 
무슨 경이 있고 그렇겠어요? 
그러니 그것이“편시분소경상
(便是焚燒經像)이니라”
그래서 경상을 불태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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