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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衆

示衆 1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09|조회수8 목록 댓글 0

시중 1
10-1 
四料揀
師晩參에 示衆云, 有時奪人不奪境이요 
有時奪境不奪人이요
有時人境俱奪이요 有時人境俱不奪이니라
時에 有僧問, 如何是奪人不奪境고
師云, 煦日發生鋪地錦이요
孾孩垂髮白如絲로다 
僧云, 如何是奪境不奪人고 
師云, 王令已行天下徧이요 將軍塞外絶煙塵이로다 
僧云, 如何是人境兩俱奪고 師云, 幷汾絶信하야 
獨處一方이로다 僧云, 如何是人境俱不奪고
師云, 王登寶殿하니 野老謳歌로다

사료간(四料揀)
師 晩參에 示衆云, 有時奪人不奪境이요
사만참  시중운   유시탈  인불탈경
有時奪境不奪人이요  有時人境俱奪이요
유시탈경불탈인        유시인경구탈
有時人境俱不奪이니라 
유시인경구불탈

임제스님이 저녁법문[晩參]에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때는 
사람[주관]을 빼앗고[부정함], 
경계[객관]를 빼앗지 않으며, 
어느 때는 
경계를 빼앗고 
사람을 빼앗지 않으며, 
어느 때는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고, 
어느 때는 
사람과 경계를 모두 빼앗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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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에 有僧問, 如何是奪人不奪境고
시   유승문  여하시탈인불탈경 
師云, 煦日發生鋪地錦이요 孾孩垂髮白如絲로다
사운    후일발생포지금    영해수발백여사
僧云, 如何是奪境不奪人고 師云, 王令已行天下徧
승 운 여하시탈경불탈인   사운 왕령이행천하변
將軍塞外絶煙塵이로다 장군새외절연진
僧云, 如何是人境兩俱奪고 師云, 幷汾絶信하야
승운 여하시인경양구탈     사운  병분절신
獨處一方이로다  僧云, 如何是人境俱不奪고
독처일방            승운 여하시인  경구불탈
師云, 王登寶殿하니 野老謳歌로다
사운   왕등보전    야노구가

그때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사람을 빼앗고 
경계를 빼앗지 않는 것입니까?” 
임제스님이 말씀하셨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이 떠오르니 
땅에 비단을 편 듯 하고, 
어린아이의 늘어뜨린 머리카락은 
명주실처럼 희구나.”
스님이 또 물었다. 
“어떤 것이 경계를 빼앗고 
사람을 빼앗지 않는 것입니까?” 
임제스님이 말씀하셨다. 
“왕의 명령이 이미 떨어지니 
천하에 두루 시행되고, 
변방을 지키는 장수는 
전쟁을 할 일이 없어 졌다.”
그 스님이 또 물었다. 
“어떤 것이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는 것입니까?”
임제스님이 말씀하셨다.
“병주(幷州)와 분주(汾州)는 소식을 끊고 
각기 한 지방을 차지하였다.
”스님이 또 물었다.
“어떤 것이 사람과 경계를 
모두 빼앗지 않는 것입니까?” 
임제스님이 말씀하셨다. 
“왕은 보배 궁전에 오르고 
시골노인은 태평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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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生死不染
師乃云, 今時學佛法者는 且要求眞正見解니 
若得眞正見解하면 生死不染하야 
去住自由하야 不要求殊勝이나 殊勝自至니라
道流야 祇如自古先德은 皆有出人底路니라 
如山僧指示人處는 祇要儞不受人惑이니 
要用便用하야 更莫遲疑하라 如今學者不得은
病在甚處오 病在不自信處니 儞若自信不及하면
卽便忙忙地하야 徇一切境轉하야 
被他萬境回換하야 不得自由니라

생사에 젖지 않는다
師乃云, 今時學佛法者는 且要求眞正見解니
사내운   금시학  불법자 차요  구진정견해
若得眞正見解하면 生死不染하야
약득진정견해       생사불염
去住自由하야 不要求殊勝이나 殊勝自至니라
거주자유      불요구수승   수승자지

임제스님이 이어서 말씀하셨다.
“요즘 불교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되고 바른 견해
[眞正見解]를 구하는 일이다. 
만약 참되고 바른 견해만 얻는다면 
나고 죽음에 물들지 않고 
가고 머무름에 자유로워 
수승함을 구하지 않아도 
수승함이 저절로 온다.”

道流야 祇如自古先德은 皆有出人底路니라
도류   지여자고선덕   개유출인저로
如山僧指示人處는 祇要儞不受人惑이니
여산승지시인처    지요  이불수인혹
要用便用하야 更莫遲疑하라
요용편용        갱막지의
如今學者不得은 病在甚處오
여금 학자불득    병재 심처
病在不自信處니 儞若自信不及하면 卽便忙忙地하야
병재불자신처  이약자신  불급       즉편망망지
徇一切境轉하야 被他萬境回換하야 不得自由니라
순일체경전     피타만경회환           부득자유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예부터 선지식들은 모두가 
그들만의 특별한 교화의 방법[路]이 있었다. 
예컨대 산승(山僧)이 사람들에게 
지시하고 가르치는 것은 
다만 그대들이 다른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는 것이다. 
작용하게 되면 곧 작용할 뿐이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의심하지 말라. 
요즘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은 
그 병이 어디에 있는가? 
병은 스스로를 믿지 않는 데 있다. 
그대들이 만약 믿지 못하면 
곧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일체 경계에 끌려 다닌다. 
수만 가지 에 자신을 빼앗겨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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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無事人
儞若能歇得念念馳求心하면 
便與祖佛不別이니라 
儞欲得識祖佛麽아 
祇儞面前聽法底是니 
學人信不及하고
便向外馳求하며 設求得者라도
皆是文字勝相이요 終不得他活祖意니라 
莫錯하라 諸禪德아 此時不遇하면 
萬劫千生을 輪廻三界하야
徇好境掇去하야 驢牛肚裏生이로다
道流야 約山僧見處인댄 與釋迦不別이라
今日多般用處가 欠少什麽오 六道神光이 
未曾間歇이니 若能如是見得하면 
祇是一生無事人이니라

일 없는 사람
儞若能歇得念念馳求心하면 便與祖佛不別이니라
이약능헐득염념치 구심      편여조불불별
儞欲得識祖佛麽아 祇儞面前聽法底是니
이 욕득식조불마   지이면전청법저시
學人信不及하고 便向外馳求하며 設求得者라도
학인신불급      편향외 치구         설구득자
皆是文字勝相이요 
개시문자승상

“그대들이 만약 능히 
생각 생각에 찾아 헤매는 마음
[馳求心]을 쉴 수 있다면 
곧 할아버지인 부처님[祖佛]과 더불어 다름이 없느니라. 
그대들이 할아버지인 부처님을 알고자 하는가? 
다만 그대들이 내 앞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그 사람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믿음이 철저하지 못하고 
곧 자신 밖을 향해 내달리면서 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설사 밖에서 구하여 얻는다 하더라도 
모두가 훌륭한 문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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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但莫外求
大德아 
三界無安이 猶如火宅이라 此不是儞
久停住處니 無常殺鬼가
一刹那間에 不揀貴賤老少니라

儞要與祖佛不別인댄 但莫外求어다 
儞一念心上의 淸淨光은 是儞屋裏法身佛이며 
儞一念心上의 無分別光은 是儞屋裏報身佛이요 
儞一念心上의 無差別光은 是儞屋裏化身佛이니
此三種身은 是儞卽今目前聽法底人이라
祇爲不向外馳求하면 有此功用이니라
據經論家하면 取三種身하야 爲極則이나
約山僧見處不然이니 此三種身은 是名言이며
亦是三種依니라 古人云, 身依義立이요 
土據體論이라하니
法性身法性土는 明知是光影이니라

밖에서 찾지 말라
無常殺鬼가 一刹那間에 不揀貴賤老少니라
무상 살귀   일찰 나간  불간귀천 노소
무상(無常)이라는 
사람을 죽이는 귀신[殺鬼]이 
한 찰나 사이에 귀한 사람, 천한 사람, 
늙은이, 젊은이를 가리지 않는다.”

儞要與祖佛不別인댄  但莫外求어다 儞一念心上의
이요여조불불별        단막외구 이일염심상
淸淨光은 是儞屋裏法身佛이며 儞一念心上의
청정광    시이옥리법신불       이일념심상
無分別光은 是儞屋裏報身佛이요 儞一念心上의
무분별광    시이옥리보신불  이일념심상
無差別光은 是儞屋裏化身佛이니
무차별광     이시옥리화신불
此三種身은 是儞卽今目前聽法底人이라
차삼종신    시이즉금목전청법저인
祇爲不向外馳求하면 有此功用이니라
시위불 향외치구      유차공용

“그대들이 할아버지 부처님과 
더불어 다르지 않고자 한다면 
다만 밖으로 구하지 말라.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의 청정한 빛은 
그대들 집안의 법신불(法身佛)이다. 
그대들 한 생각 마음의 분별없는 빛은 
그대들 집안의 보신불(報身佛)이다. 
그대들 한 생각 마음의 차별 없는 빛은 
그대 집안의 화신불(化身佛이다. 
이 세 가지의 몸은 
그대들이 지금  내 앞에서 
법문을 듣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다. 
다만 밖을 향해 헤매면서 찾지만 
않으면 이런 공용(功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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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歸舍處
大德아 
儞且識取弄光影底人하라 是諸佛之本源이요 
一切處가 是道流의 歸舍處니라 是儞四大色身도
不解說法聽法하며 脾胃肝膽도 不解說法聽法하며 
虛空도 不解說法聽法하나니 是什麽가 解說法聽法고
是儞目前歷歷底勿一箇形段孤明한是這箇가
解說法聽法이니
若如是見得하면 便與祖佛不別이니라
但一切時中에 更莫間斷하야 觸目皆是언마는
祇爲情生智隔하고 想變體殊로다 
所以輪廻三界하야
受種種苦하나니 若約山僧見處하면 
無不甚深하며 無不解脫이니라
---
돌아가 쉬는 곳
大德아 儞且識取弄光影底人하라 是諸佛之本源이요
대덕  이차식취  농광영저인       시제불지본원
一切處가 是道流의 歸舍處니라
일체처    시도류   귀사처
是儞四大色身도 不解說法聽法하며 脾胃肝膽도
이시사대색신   불해설법청법        비위간담
不解說法聽法하며 虛空도 不解說法聽法하나니
불해설법청법       허공       불해설법청법
是什麽가 解說法聽法고 
시십마 해설법청법
是儞目前歷歷底勿一箇形段孤明한
시이목전역역저물 일개형단고명
是這箇가 解說法聽法이니 若如是見得하면
시자개    해설법청법          약여시견득
便與祖佛不別이니라
편여조불불별

“대덕아!  그대들은 또한 
그림자를 조종하는 사람을 확실히 알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근본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삶의 모습[一切處]이 
도를 닦는 이들의 돌아가 쉴 곳이다. 
그대들의 사대[地.水.火.風]로 된 
이 육신은 
설법을 하거나 법을 들을 줄 알지 못한다. 
비. 위. 간. 담(脾胃肝膽)도 
설법을 하거나 법을 들을 줄 알지 못한다. 
허공도 
설법을 하거나 법을 들을 줄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설법을 하고 법을 들을 줄 아는가?
그것은 
그대들 눈앞에 역력하고 뚜렷한 
아무 형체도 없이 홀로 밝은 이것이 
바로 설법을 하고 법을 들을 줄 안다. 
만약 이와 같이 볼 줄 안다면 
곧 할아버지 부처님과 더불어 다르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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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心法無形
道流야 
心法無形하야 通貫十方하야 
在眼曰見이며 在耳曰聞이요
在鼻齅香하고 在口談論하며 
在手執捉하고 在足運奔이라 
本是一精明이 分爲六和合이니 
一心旣無하면 隨處解脫이로다
山僧與麽說은 意在什麽處오 祇爲道流가
一切馳求心을 不能歇하야 上他古人閑機境이니라
道流야 取山僧見處하면 坐斷報化佛頭라 
十地滿心은 猶如客作兒요 
等妙二覺은 擔枷鎖漢이요
羅漢辟支는 猶如厠穢요 
菩提涅槃은 如繫驢橛이니 
何以如此오 
祇爲道流不達三祇劫空일새 所以有此障礙니라
若是眞正道人인댄 終不如是니 但能隨緣消舊業하고
任運著衣裳하야 要行卽行하며 要坐卽坐하야
無一念心希求佛果니 緣何如此오 
古人云, 若欲作業求佛이면 佛是生死大兆라하니라.

마음은 형상이 없다.
 道流야 心法無形하야 通貫十方하야 在眼曰見이며
도류 심법무형            통관시방  재안왈견
在耳曰聞이요 在鼻齅香하고 在口談論하며
재이왈문        재비후향            재구담론
在手執捉하고 在足運奔이라
재수집착   재족운분     
本是一精明이 分爲六和合이니  (麽잘 마)
 본시일정명   분위육화합
一心旣無하면 隨處解脫이로다 山僧與麽說은                         
일심기무        수처해탈          산승여마설
意在什麽處오 祇爲道流가  一切馳求心을  
의재   십마처 지위도류     일체치구심
不能歇하야 上他古人閑機境이니라
불능헐  상타고인한기경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마음의 작용은 형상이 없어서 
시방세계를 관통하고 있다. 
눈에 있을 때는 보고, 
귀에 있을 때는 들으며, 
코에 있을 때는 냄새를 맡고, 
입에 있을 때는 말을 하며, 
손에 있을 때는 잡고, 
발에 있을 때는 걸어 다닌다. 
본래 이 하나의 정밀하고 밝은 것
[一精明·一心]이 나누어서 
우리 몸의 여섯 가지 부분과 
화합하였을 뿐이다. 
한 마음마저 없는 줄 알면 
어디서든지 해탈이다.
산승의 이와 같은 이야기들은 
그 뜻이 어디에 있는가.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일체 치구심(一切馳求心)을 쉬지 못하고 
저 옛사람들의 부질없는 동작과 언어와 
가리키는 것들 [機境]을 숭상하고 
매달리기 때문이다.
-------------------------------------
10-7
演若達多 失却頭 


求心歇處卽無事
다시 구하는 마음이 쉰 
그 순간에 아무런 일이 없어졌다
0000

大德아 時光可惜이어늘 祇擬傍家波波地에 
學禪學道하며 認名認句하며 求佛求祖하며
求善知識意度이로다 莫錯하라 道流야
儞祇有一箇父母어니 更求何物고 儞自返照看하라 
古人云, 演若達多失却頭라가 求心歇處卽無事로다
大德아 且要平常인댄 莫作模樣하라 
有一般不識好惡禿奴하야 便卽見神見鬼하며 
指東劃西하며 好晴好雨하나니
如是之流는 盡須抵債하야 向閻老前하야
呑熱鐵丸有日이니라 好人家男女가
被這一般野狐精魅所著하야 便卽捏怪하니
瞎屢生이여 索飯錢有日在로다

演若達多가 머리를 잃다
大德아 時光可惜이어늘 祇擬傍家波波地에
대덕   시광가석    지의방가파파지
學禪學道하며 認名認句하며 求佛求祖하며
학선학도      인명인구       구불구조
求善知識意度이로다 莫錯하라
구선지식의탁         막착
道流야 儞祇有一箇父母어니
도류    이지유일개부모
更求何物고 儞自返照看하라
갱구하물    이자반조간
古人云, 演若達多失却頭라가 求心歇處卽無事로다
고인운   연야달다실각두      구심헐처즉무사

“대덕아! 시간을 아껴야 하거늘, 
다만 옆길로만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선(禪)을 배우고 도(道)를 배운다고 하는구나. 
이름과 글귀를 잘못 알고 부처를 구하고 
조사를 구한다고 하는구나. 
선지식을 찾아가서 생각으로만 헤아리는 구나. 
그렇게 잘못 알지 말라.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그대들에게 다만 일개 부모[根本]가 있다. 
다시 무슨 물건을 구하는가? 
그대들 스스로 돌이켜 보라. 
옛사람이 이르기를 '연야달다(演若達多)가 
머리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다가 
다시 구하는 마음이 쉰 
그 순간에 아무런 일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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