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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衆

示衆 7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1|조회수23 목록 댓글 0

14-24 
신 값을 갚을 날이 있을 것이다

道流야 寔情大難이요 佛法幽玄이나 
解得可可地니라 山僧竟日에 與他說破나 
學者總不在意하고 千徧萬徧을 脚底踏過하야 
黑沒焌地로다 無一箇形段하야 歷歷孤明이언만 
學人信不及하고 便向名句上生解하야 
年登半百토록 祇管傍家負死屍行하며
擔却擔子天下走하나니 索草鞋錢有日在로다

신 값을 갚을 날이 있을 것이다
道流야 寔情大難이요 佛法幽玄이나 解得可可地니라
도류   식정대난        불법유현     해득가가지
山僧竟日에 與他說破나 
산승경일   여타설파
學者總不在意하고 千徧萬徧을
학자총불재의     천변만변
脚底踏過하야 黑沒焌地로다
각저답과     흑몰준지 
無一箇形段하야 歷歷孤明이언만
무일개형단     역력고명
學人信不及하고 
학인신불급
便向名句上生解하야 年登半百토록 
편향명구상생해     연등반백
祇管傍家負死屍行하며 擔却擔子天下走하나니
지관방가부사시행     담각담자천하주
索草鞋錢有日在로다
색초혜전유일재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진실한 마음을 내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고 
불법은 심오하지만  알고 보면 별것이 아닌 
당연한 일[可可]이다. 
산승은 온 종일 그들로 더불어 설파해주지만 
공부하는 이들은 도대체 마음을 쓰지 않는다. 
천 번 만 번 밟고 다니면서도 도무지 깜깜하다. 
아무런 형체도 없으면서 밝고 뚜렷한 이것을 
학인들은 믿지 못하고 
명자와 글귀 위에서 이해하려 한다. 
나이가 오십이 넘도록 
단지 송장을 짊어지고 
밖으로만 다니는구나. 
이렇게 짐을 지고 천하를 돌아다녔으니 
짚신 값을 받을 날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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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無依道人  (用動用不動)

大德아 山僧이 說向外無法하면 學人不會하고
便卽向裏作解하야 便卽倚壁坐하며 舌拄上齶하고
湛然不動하야 取此爲是祖門佛法也하나니 
大錯이로다 是儞若取不動淸淨境하야 爲是면 
儞卽認他無明爲郞主라 
古人云, 湛湛黑暗深坑이 實可怖畏라하니
此之是也니라
儞若認他動者是면 一切艸木이 皆解動하니
應可是道也니라 所以動者是風大요 
不動者是地大니
動與不動이 俱無自性이니라 
儞若向動處捉他하면 他向不動處立하고 
儞若向不動處捉他하면 他向動處立하나니 
譬如潛泉魚가 鼓波而自躍이니라 
大德아 動與不動은 是二種境이니 
還是無依道人은 用動用不動하나니라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음을 다 쓴다
大德아 山僧이 說向外無法하면 學人不會하고
대덕   산승   설향외무법     학인불회
便卽向裏作解하야 便卽倚壁坐하며 舌拄上齶하고
편즉향리작해       편즉의벽좌            설주상악
湛然不動하야 
담연부동
取此爲是祖門佛法也하나니 大錯이로다
취차위시조문불법야       대착
是儞若取不動淸淨境하야 爲是면
시이약취부동청정경     위시
儞卽認他無明爲郞主라
이즉인타무명위랑주
古人云, 湛湛黑暗深坑이 實可怖畏라하니 
고인운, 담담흑암심갱   실가포외
此之是也니라
차지시야

“큰스님들이시여! 
산승이 밖에는 법이 없다고 말하면 
공부하는 이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곧 안으로 알음알이를 지어서 
벽을 보고 앉아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는 이것을 조사문중[祖門]의 
불법이라 여기는데 크게 잘못 아는 것이다. 
그대들이 만약 움직임이 없는 
청정한 경계를 옳다고 여긴다면 
그대들은 저 무명(無明)을 주인으로 
잘못 아는 것이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깊고 깊어 캄캄한 구덩이는 
참으로 무섭고 두렵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儞若認他動者是면 
이약인타동자시
一切艸木이 皆解動하니 應可是道也니라
일체초목   개해동     응가시도야
所以動者是風大요 不動者是地大니 
소이동자시풍대   부동자시지대
動與不動이 俱無自性이니라
동여부동   구무자성
儞若向動處捉他하면 
이약향동처착타
他向不動處立하고 儞若向不動處捉他하면
타향부동처립     이약향부동처착타
他向動處立하나니 譬如潛泉魚가 鼓波而自躍이니라
타향동처립         비여잠천어          고파이자약
大德아 動與不動은 是二種境이니 
대덕   동여부동   시이종경
還是無依道人은
환시무의도인
用動用不動하나니라
용동용불동

“그대들이 만약 
움직이는 것을 오인해서 옳다고 한다면 
온갖 초목들도 다 움직일 줄 아니 
그것도 응당 도이리라. 
그러므로 
움직이는 것은 바람의 성질이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땅의 성질이다.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이 
모두 다 고정된 자성이 없다. 
그대들이 만약 움직이는 곳에서 
그것을 붙잡으려 하면 
그것은 움직이지 않는 곳에 서 있다. 
또 그대들이 만약 움직이지 않는 곳에서 
그것을 붙잡으려 하면 
그것은 움직이는 곳에 서 있다. 
비유하자면 
마치 물 속에 있는 물고기가 
물결을 치면서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 
큰스님들이시여,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음이 두 가지 경계이다. 
의지함이 없는 도인[無依道人]이라야 
움직임도 쓰고 움직이지 않음도 쓴다.”

用動用不動 용동용불동
동(動)도 쓰고 부동(不動)도 쓴다 이거야.
동할 때는 동하고 부동할 때는 부동하는 것.
이게 참 주인공이고 참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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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三種根器

如諸方學人來하면
山僧此間은 作三種根器斷이라 
如中下根器來하면 我便奪其境而不除其法하고
或中上根器來하면 我便境法을 俱奪하고 
如上上根器來하면 我便境法人을 俱不奪하고 
如有出格見解人來하면 山僧此間은 
便全體作用하야 不歷根器니라

大德아 到這裏하야 學人著力處니라 
不通風하며 石火電光도 卽過了也니라 
學人이 若眼定動하면 卽沒交涉이니
擬心卽差요 動念卽乖라 有人解者하면 
不離目前이니라

大德아 儞擔鉢囊屎擔子하고 傍家走하야 
求佛求法하니 卽今與麽馳求底를 
儞還識渠麽아 活鱍鱍地하야
祇是勿根株라 擁不聚하며 撥不散하야 
求著卽轉遠이니 
不求면 還在目前하야 靈音屬耳어니 
若人不信하면 徒勞百年이니라

삼종근기로 판단한다
如諸方學人來하면  山僧此間은 作三種根器斷이라
여제방학인래        산승차간   작삼종근기단
如中下根器來하면  我便奪其境而不除其法하고
여중하근기래        아편탈기경이불제기법
或中上根器來하면 我便境法을 俱奪하고 
혹중상근기래  아편경법   구탈
如上上根器來하면
여상상근기래
我便境法人을 俱不奪하고 如有出格見解人來하면
아편경법인    구불탈        여유출객견해인래
山僧此間은    便全體作用하야 不歷根器니라
산승차간       편전체작용       불역근기

“제방의 학인들이 찾아오면 
산승은 여기서 세 가지의 근기로 그들을 판단한다. 
중하근기가 오면 
나는 곧 경계만 빼앗고 그 법을 없애지 않는다. 
혹 중상근기가 오면 
나는 곧 경계와 법을 함께 빼앗는다. 
만약 
상상의 근기가 오면 
나는 곧 경계와 법과 사람을 다 빼앗지 않는다. 
만약 
격을 벗어난 뛰어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오면 
나는 여기서 곧 전체작용을 나타내어 
근기를 따지지 않는다.”

大德아 到這裏하야 學人著力處니라
대덕   도자리     학인착력처
不通風하며 石火電光도 卽過了也니라
불통풍     석화전광   즉과료야
學人이 若眼定動하면 卽沒交涉이니 疑心卽差요
학인   약안정동        즉몰교섭         의심즉차
動念卽乖라 有人解者하면 不離目前이니라
동념즉괴   유인해자         불리목전

“큰스님들이여, 
여기에 이르게 되면 공부하는 이가 
힘을  한껏 써야 한다. 
바람도 통하지 않고 전광석화까지도 
곧 지나가 버린다. 
학인이 만약 눈만 깜박여도 곧 교섭이 없어진다. 
마음으로 헤아리려 하면 곧 틀리며, 
생각을 움직였다 하면 바로 어긋나 버린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눈앞을 여의지 않을 것이다.”

大德아 儞擔鉢囊屎擔子하고 傍家走하야 求佛求法하니
대덕   이담발낭시담자        방가주     구불구법
卽今與麽馳求底를 儞還識渠麽아 
즉금여마치구저   이환식거마
活鱍鱍地하야 祇是勿根株라
활발발지     지시물근주
擁不聚하며 撥不散하야 求著卽轉遠이니 
옹불취     발불산     구착즉전원
不求면 還在目前하야
불구   환재목전
靈音屬耳어니 若人不信하면 徒勞百年이니라
영음속이     약인불신     도로백년

“큰스님들이여, 
그대들은 바랑에 똥짐을 짊어지고 
옆으로 내달리며 부처를 구하고 법을 구하는데, 
지금 그렇게 구하는 바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그대들은 아는가? 
활발발하게 작용하지만 그 뿌리가 없으니 
움켜잡아도 모이지 않고 펼쳐도 흩어지지가 않는다. 
구할수록 더욱 멀어지고, 
구하지 않으면 도리어 눈앞에 있다. 
신령스런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데 
만약 이것을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면 
백년 세월을 헛수고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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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7 
一時放却
모두다 놓아버리라

道流야 一刹那間에 便入華藏世界하며 
入毘盧遮那國土하며
入解脫國土하며
入神通國土하며 
入淸淨國土하며 
入法界하며 
入穢入淨하며 
入凡入聖하며 
入餓鬼畜生이나
處處討覓尋하야도 
皆不見有生有死하고
唯有空名이로다
幻化空花를 不勞把捉이니 
得失是非를 一時放却하라
 
모두다 놓아버려라
道流야 一刹那間에 便入華藏世界하며
 도류   일찰나간   편입화장세계
入毘盧遮那國土하며
입비로자나국토
入解說國土하며 入神通國土하며 
입해설국토     입신통국토
入淸淨國土하며 入法界하며
입청정국토     입법계
入穢入淨하며 入凡入聖하며 入餓鬼畜生이나
입예입정     입범입성     입아귀축생
處處討覓尋하야도 皆不見有生有死하고
 처처토멱심   개불견유성유사
唯有空名이로다
유유공명
幻化空花를 不勞把捉이니 得失是非를 一時放却하라
환화공화   불노파착     득실시비   일시방각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한 찰나 사이에 연화장 세계에 들어가고 
비로자나불의 국토에도 들어간다. 
해탈국토에도 들어가고 
신통국토에도 들어가고 
청정국토에도 들어간다. 
법계에도 들어가며 
깨끗한 곳에도 들어가고 
더러운 곳에도 들어간다. 
범부의 세계에도 들어가고 
성인의 세계에도 들어가며, 
아귀ㆍ축생의 세계에도 들어간다. 
그러나 곳곳마다 찾고 찾아보아도 
아무 곳에도 
생사가 있음을 보지 못하고 
허망한 이름만 있을 뿐이다. 
환영이며 허깨비며 헛꽃인 것을 
애써서 붙잡으려 하지 말고 
이득과 손실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모두다 놓아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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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8
傳統과 系譜가 있어야 한다

道流야 山僧佛法은 的的相承하야 
從麻谷和尙과 丹霞和尙과 
道一和尙과 廬山與石鞏和尙하야 
一路行徧天下하나 無人信得하고 
盡皆起謗이로다 如道一和尙用處는 
純一無雜이라 學人三百五百이 
盡皆不見他意요 
如廬山和尙은 自在眞正하니 
順逆用處를 學人不測涯際하고 
悉皆忙然이요 
如丹霞和尙은 翫珠隱顯하야 
學人來者가 皆悉被罵요 如麻谷用處는 
苦如黃檗하야 皆近不得이요 
如石鞏用處는 向箭頭上覓人하니 
來者皆懼로다

전통과 계보가 있어야 한다
道流야 山僧佛法은 的的相承하야 從麻谷和尙과
도류   산승불법   적적상승     종마곡화상
丹霞和尙과 道一和尙과 廬山與石鞏和尙하야
단하화상   도일화상   여산여석공화상
一路行徧天下하나 無人信得하고 盡皆起謗이로다
일로행변천하     무인신득     진개기방
如道一和尙用處는 純一無雜이라 學人三百五百이
여도일화상용처   순일무잡     학인삼백오백
盡皆不見他意요 如廬山和尙은 自在眞正하니
진개불견타의   여여산화상   자재진정
順逆用處를 學人不測涯際하고 悉皆忙然이요
순역용처   학인불측애제     실개망연
如丹霞和尙은 翫珠隱顯하야 學人來者가 皆悉被罵요
여단하화상   완주은현     학인래자   개실피매
如痲谷用處는 苦如黃蘗하야 皆近不得이요
여마곡용처   고여황벽     개근부득
如石鞏用處는 向箭頭上覓人하니 來者皆懼로다
여석공용처   향전두상멱인     내자개구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산승의 불법은 확실하고 분명한 
선문의 정통을 계승한 것이다. 
위로부터 내려온 
마곡 화상과 단하 화상(738~823)과 
도일 화상(709~788)과 여산 화상과 
석공 화상은 한 길로 조사선의 
가풍을 천하에 두루 폈는데 
아무도 믿지 않고 모두들 비방만 하고 있다. 
예컨대 도일 화상이 법을 쓴 것은 
매우 순수하여 잡티가 없었다. 
그 분에게 도를 배우던 
3백에서 5백이나 되는 학인들은 
모두 다 화상의 뜻을 보지 못하였다. 
여산 화상은 자재하시고 참되고 바른 분이었다. 
순으로 혹은 역으로 법을 쓰는 것을 
학인들이 그 경계를 측량하지 못하고 
모두 다 갈팡질팡하였다. 
단하화상은 구슬을 굴리는 솜씨가 자유자재하여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찾아오는 학인들마다 모두 꾸지람을 들었다. 
마곡 화상이 법을 쓰는 것은 
그 쓰기가 소태나무와 같아서 
모두들 가까이하지 못하였다. 
또 석공화상이 법을 쓰는 것은 
화살 끝에서 사람을 찾는 것이어서 
오는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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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옷 입은 것에 속지 말라 1

如山僧今日用處는 眞正成壞하며
翫弄神變하야 入一切境호대 隨處無事하야 
境不能換이니라 但有來求者하면
我卽便出看渠하나 渠不識我
새 我便著數般衣하면 學人生解하야
 一向入我言句하나니 苦哉라

瞎禿子無眼人이 把我著底衣하야 
認靑黃赤白이로다
我脫却하고 入淸淨境中하면 
學人一見하고 便生忻欲타가 我又脫却하면
學人失心하야 忙然狂走하야 言我無衣로다
我卽向渠道호되 儞識我著衣底人否아하면
忽儞回頭하야 認我了也로다

옷 입은 것에 속지 말라 1
如山僧今日用處는 眞正成壞하며 翫弄神變하야
여산승금일용처   진정성괴     완농신변
入一切境호대 隨處無事하야 境不能換이니라
입일체경     수처무사     경불능환
但有來求者하면 我卽便出看渠하나 渠不識我일새
단유래구자     아즉편출간거     거불식아
我便著數般衣하면 學人生解하야 
아편착수반의     학인생해
一向入我言句하나니 苦哉라
일향입아언구       고재

“산승이 
오늘날 법을 쓰는 것은 진정으로 
만들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며 
가지고 놀기도 하고 
신통변화를 부리기도 한다. 
일체경계에 들어가지만 
가는 곳마다 아무 일없어서 
경계가 나를 빼앗지 못한다. 
누가 찾아와서 구하는 이가 있으면 
나는 곧바로 그를 알아보지만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곧 몇 가지 옷을 입어 보이면 
학인들은 알음알이를 내어 한결같이 
나의 말 속으로 끌려 들어오고 
마니 슬픈 일이다.”

瞎禿子無眼人이 把我著底衣하야 認靑黃赤白이로다
할독자무안인   파아착저의     인청황적백
我脫却하고 入淸淨境中하면
아탈각     입청정경중

“눈멀고 머리 깎은 중이거나 
안목 없는 사람들이 내가 입은 옷을 가지고 
푸르거나 누르거나 붉거나 흰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내가 옷을 벗어버리고 텅 빈 경계에 들어가면

學人一見하고 便生忻欲타가 我又脫却하면
학인일견     편생흔욕타   아우탈각
學人失心하야 忙然狂走하야 言我無衣로다
학인실심     망연광주     언아무의
我卽向渠道호대 儞識我著衣底人否아하면
아즉향거도     이식아착의저인부
忽儞回頭하야 認我了也로다
홀이회두     인아요야

학인은 한번 보고 기꺼운 생각을 낸다. 
또 내가 다시 벗어버리면 
마음 둘 바를 몰라 바쁘게 달아나면서 
나에게 옷이 없다고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그대는 내가 옷을 입는 
그 사람을 아는가?“라고 물으면, 
홀연히 머리를 돌려 버리고 나를 잘못 알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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