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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衆

示衆 9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2|조회수27 목록 댓글 0

14-35 
밥값을 갚을 날이 있으리라

大德아 山僧今時에 事不獲已하야 
話度說出許多不才淨하니 
儞且莫錯하라 據我見處하면 
實無許多般道理요 
要用便用하고 不用便休니라

祇如諸方이 說六度萬行하야 
以爲佛法하나 我道是莊嚴門佛事門이요 
非是佛法이니라 乃至持齋持戒하며 
擎油不㴸하야도 道眼不明하면 
盡須抵債하야 索飯錢有日在니라 
何故如此오 入道不通理하면 
復身還信施하나니 
長者八十一에 其樹不生耳라하니라

밥값을 갚을 날이 있으리라

大德아 山僧今時에 事不獲已하야
대덕   산승금시   사불획이
話度說出許多不在淨하니 儞且莫錯하라
화도설출허다부재정     이차막착
據我見處하면 實無許多般道理요
거아견처     실무허다반도리
要用便用하고 不用便休니라
요용편용     불용편휴

“큰스님들이시여! 
산승이 오늘 부득이 쓸데없는 
더러운 소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대들은 착각하지 말라. 
내가 보기에는 실로 이처럼 허다한 도리는 없다. 
작용하게 되면 곧 작용하고 
작용하지 않으면 곧 쉰다.”

祇如諸方이 說六度萬行하야 以爲佛法하나
지여제방   설육도만행     이위불법
我道是莊嚴門佛事門이요
 아도시장엄문불사문
非是佛法이니라 乃至持齋持戒하며
비시불법이     내지지재지계
擎油不氵閃하야도 道眼不明하면 
경유불 섬        도안불명
盡須抵債하야 索飯錢有日在니라
진수저채     색반전유일재
何故如此오 入道不通理하면 復身還信施하나니
하고여차   입도불통리     복신환신시
長者八十一에 其樹不生耳라하니라
장자팔십일   기수불생이

“다만 제방에서는 육도만행을 
부처님의 법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을 장엄하는 것이고 
불사를 짓는 일이지 
불법은 아니라고 말한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재계를 지키고 계행을 가지며, 
기름이 가득 찬 그릇을 들고 
가도 출렁거리지 않게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하더라도 
도를 보는 안목이 밝지 못하면 
모두가 빚을 지지 않을 수 없으니 
밥값을 갚을 날이 있을 것이다. 

어째서 그런가. 
불도에 들어와서 
이치를 통하지 못하면, 몸을 바꾸어 
신도들의 시줏밥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자가 81살이 되자 
그의 집에 있는 나무에서 비로소 
버섯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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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6 
聽法道人이 用處無蹤跡
道人은 자취가 없다

乃至孤峯獨宿하며 一食卯齋하며 長坐不臥하며 
六時行道하여도 皆是造業底人이요
乃至頭目髓腦와 國城妻子와 
象馬七珍을 盡皆捨施하야도
如是等見은 皆是苦身心故로 還招苦果하나니 
不如無事하야 純一無雜이니라

乃至十地滿心菩薩도 皆求此道流蹤跡하나 
了不可得이니 所以로 諸天歡喜하며 
地神捧足하야
十方諸佛이 無不稱歎하나니 緣何如此오
 爲今聽法道人이 用處無蹤跡일새니라

도인은 자취가 없다
乃至孤峯獨宿하며 一食卯齋하며 長坐不臥하며
내지고봉독숙     일식묘재     장좌불와
六時行道하여도 皆是造業底人이요
육시행도       개시조업저인
乃至頭目髓腦와 國城妻子와 象馬七珍을 
내지두목수뇌   국성처자   상마칠진
盡皆捨施하야도
진개사시
如是等見은 皆是苦身心故로 還招苦果하나니
여시등견   개시고신심고   환초고과
不如無事하야 純一無雜이니라
불여무사        순일무잡

“외로운 산봉우리에 혼자 살며 
아침 한 끼만 공양을 하고 
눕지도 않고 앉아서 밤낮으로 도를 닦는다 
하여도 모두 다 업을 짓는 사람들이다.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를 보시하고, 
나라와 성곽과 아내와 자식을 보시하고, 
코끼리와 말과 일곱 가지 값진 보물들을 
모조리 다 기꺼이 보시하더라도
 
이와 같은 견해는 
모두가 몸과 마음을 괴롭히기 때문에 
괴로운 과보를 다시 불러오는 것이다. 
차라리 아무 일도 없이 순일하여 
잡스런 것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

乃至十至滿心菩薩도
내지십지만심보살
皆求此道流蹤跡하나 了不可得이니
개구차도류종적     요불가득
所以로 諸天歡喜하며 地神捧足하야 十方諸佛이
소이   제천환희     지신봉족     시방제불
無不稱歎하나니 緣何如此오
무불칭탄  연하여차
爲今聽法道人이 用處無蹤跡일새니라
위금청법도인   용처무종적

“또 십지에 오른 보살조차도 
이 도인들의 자취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신들이 기뻐하고 
지신들이 그의 발을 받들어 모시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다. 
어째서 그런가? 
지금 법문을 듣고 있는 도인이 
작용하는 그 곳에는 
아무런 자취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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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 
大通智勝佛

問, 大通智勝佛이 十劫坐道場호되 
佛法不現前이라 不得成佛道라하니 
未審此意如何오 乞師指示하소서
師云, 大通者는 是自己於處處에 
達其萬法無性無相을 名爲大通이요
智勝者 於一切處不疑하야 
不得一法을 名爲智勝이요 
佛者는 心淸淨光明이 
透徹法界를 得名爲佛이요
十劫坐道場者는 十波羅蜜是요 
佛法不現前者는 佛本不生이며
法本不滅이라 云何更有現前이리요 
不得成佛道者는 佛不應更作佛이니 
古人云, 佛常在世間호대 
而不染世間法이라하니라

대통지승불
問, 大通智勝佛이 十劫坐道場호대 佛法不現前이라
문, 대통지승불   십겁좌도량     불법불현전
不得成佛道라하니 未審此意如何오 乞師指示하소서
불득성불도       미심차의여하   걸사지시
師云, 大通者는 是自己於處處에 達其萬法無性無相을
사운, 대통자   시자기어처처   달기만법무성무상
名爲大通이요 智勝者는 於一切處不疑하야 不得一法을
명위대통     지승자   어일체처불의     부득일법
明爲智勝이요 佛者는 心淸淨光明이 透徹法界를 
명위지승     불자   심청정광명   투철법계
得名爲佛이요
득명위불
十劫坐道場者는 十波羅蜜是요
십겁좌도량자   십바라밀시
佛法不現前者는 佛本不生이며 法本不滅이라 
불법불현전자   불본불생     법본불멸
云何更有現前이리요
운하갱유현전
不得成佛道者는 佛不應更作佛이니
부득성불도자   불불응갱작불
古人云, 佛尙在世間호대 而不染世間法이라하니라
고인운, 불상재세간     이불염세간법

“대통지승 부처님께서 
십 겁 동안 도량에 앉아 계셨지만 
불법이 나타나지 않아서 
불도를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그 뜻이 무엇입니까? 
스님께서 지시하여 주십시오.”

“대통이라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어디에서나 
만법은 성품과 모양이 없음을 
통달하는 것을 대통이라 한다. 
지승이라는 것은 
어디에서나 의혹이 없어서 한 가지 법도 
얻을 것이 없음을 지승이라 한다. 
불이란 
마음의 청정한 광명이 
온 법계를 꿰뚫어 비추는 것을 불이라 한다. 
십 겁 동안 도량에 앉았다고 하는 것은 
십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불법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 것은 
부처란 본래 생기는 것이 아니고 
법은 본래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무엇이 다시 부처를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옛사람이
‘부처님은 항상 세간에 계시면서도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본래부처인데 더 이상 뭐 나타날 부처가 뭐 있어? 
“법본불멸(法本不滅)이라”법이라는 게 
본래 멸하지도 아니 했어. 
불생불멸(不生不滅)이야! 
불법은 본래 불생불멸이야. 
그러니까“불법불현전(佛法不現前)”이지. 
나타나는데 더 이상 나타날 일이 없다 이 뜻이야. 
불현전이라는 것은! 

“운하갱유현전(云何更有現前)이리요”
다시 뭐 현전할 게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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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8
心生法生 心滅法滅

道流야 儞欲得作佛인댄 莫隨萬物하라 
心生種種法生하고 心滅種種法滅이라 
一心不生하면 萬法無咎니라 
世與出世에 無佛無法하야 亦不現前하며 
亦不曾失이니라

設有者라도 皆是名言章句라 接引小兒하는 
施設藥病이요 表顯名句니 
且名句不自名句라 還是儞目前昭昭靈靈하야
鑑覺聞知照燭底가 安一切名句니라

마음 따라 모든 법이 생기고 소멸한다
道流야 儞欲得作佛인댄 莫隨萬物하라 
도류   이욕득작불     막수만물
心生種種法生하고
심생종종법생
心滅種種法滅이라 一心不生하면 萬法無咎니라
심멸종종법멸     일심불생     만법무구
世與出世에 無佛無法하야 亦不現前하며 
세여출세   무불무법     역불현전
亦不曾失이니라
역불증실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만물을 따라가지 말아라.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 
한 마음이 생겨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 
세간이든 출세간이든 부처도 없고 법도 없다. 
나타난 적도 없고 일찍이 잃어버린 일도 없다.”

設有者라도 皆是名言章句라 
설유자   개시명언장구
接引小兒하는 施設藥病이요
접인소아   시설약병
表顯名句니 且名句不自名句라 
표현명구  차명구불자명구
還是耳目前昭昭靈靈하야
환시이목전소소영영
鑑覺聞知照燭底가 安一切名句니라
감각문지조촉저   안일체명구

“설혹 부처와 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가 명칭과 말과 문장일 뿐이다. 
어린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다. 
병에 따라 쓰이는 약이다. 
표현하는 이름과 문구일 뿐이다. 
그런데 이름과 문구도 스스로 
이름과 문구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그대들 눈앞에서 
아주 밝고 분명하게 느끼고 듣고 알며 
비쳐보는 그 사람이 
모든 이름과 문구를 만들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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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 
五無間業

大德아 造五無間業하야사 方得解脫이니라
問, 如何是五無間業고 
師云, 殺父害母하며 出佛身血하며
破和合僧하며 焚燒經像等이 
此是五無間業이니라 
云, 如何是父오 
師云, 無明是父니 
儞一念心이 求起滅處不得하야
如響應空하야 隨處無事를 名爲殺父니라
云, 如何是母오
師云, 貪愛爲母니 儞一念心이 入欲界中하야 
求其貪愛하나 唯見諸法空相하야
處處無著을 名爲害母니라 
云, 如何是出佛身血고 
師云, 儞向淸淨法界中하야 無一念心生解하고 
便處處黑暗이 是出佛身血이니라 
云, 如何是破和合僧고
師云, 儞一念心이 正達煩惱結使하야 
如空無所依가 是破和合僧이니라 
云, 如何是焚燒經像고
師云, 見因緣空心空法空하야 
一念決定斷하야 逈然無事가 便是焚燒經像이니라

오무간업
大德아 造五無間業하야사 方得解脫이니라 
대덕아 조오무간업       방득해탈
問, 如何是五無間業고
문, 여하시오무간업
師云, 殺父害母하며 出佛身血하며 
사운, 살부해모     출불신혈
破和合僧하며 焚燒經像等이
파화합승     분소경상등
此是五無間業이니라 云, 如何是父오 
차시오무간업       운, 여하시부
師云, 無明是父니
사운, 무명시부
儞一念心이 求起滅處不得하야 如響應空하야 
이일념심   구기멸처부득     여향응공
隨處無事를
수처무사
名爲殺父니라 云, 如何是母오 師云, 貪愛爲母니 
명위살부     운, 여하시모   사운, 탐애위모
儞一念心이
이일념심
入欲界中하야 求其貪愛하나 
입욕계중     구기탐애
唯見諸法空相하야 處處無著을
유견제법공상     처처무작
名爲害母니라 云, 如何是出佛身血고 
명위해모  운, 여하시출불신혈
師云, 儞向淸淨法界中하야
사운, 이향청정법계중
無一念心生解하고 便處處黑暗이 是出佛身血이니라
무일념심생해     편처처흑암   시출불신혈
云, 如何是破和合僧고 
운, 여하시파화합승
師云, 儞一念心이 正達煩惱結使하야
사운, 이일념심   정달번뇌결사
如空無所依가 是破和合僧이니라 
여공무소의   시파화합승
云, 如何是焚燒經像고
운, 여하시분소경상
師云, 見因緣空心空法空하야 一念決定斷하야
사운, 견인연공심공법공     일념결정단
逈然無事가 便是焚燒經像이니라   
형연무사   편시분소경상

“큰스님들이여! 
무간지옥에 떨어질 다섯 가지 업을 지어야 
바야흐로 해탈하게 되느니라.”

“무엇이 오무간업입니까?”
“아버지를 죽이는 것과 
어머니를 해치는 것과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과 
화합 승단을 깨뜨리는 것과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고 
깨뜨리는 것이 오무간업이다.”

“무엇이 아버지입니까?”
“무명이 아버지다.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곳을 
찾을 수 없어 마치 허공에 메아리가 
울리는 것 같고 
어디를 가나 일이 없는 것이 
아버지를 죽인 것이니라.”

“무엇이 어머니입니까?”
“탐내고 애착하는 것이 어머니이다.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욕계에 들어가 그 탐내고 애착하는 것을 
찾아보아도 
오직 모든 법은 공한 모양임을 볼 뿐이고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를 해친 것이니라.”

“무엇이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입니까?”
“그대들이 청정한 법계에서 
한 생각 마음에 알음알이를 내지 않고 
어디에서든 캄캄한 것(절대평등)이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이니라.”

“무엇이 화합승단을 깨뜨리는 것입니까?”
“그대들의 한 생각 마음이 
번뇌의 속박을 바르게 통달하여 
마치 허공이 의지하는 바가 없는 것 같은 것이 
화합승단을 깨뜨린 것이니라.”

“무엇이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는 것입니까?”
“인연이 비고 마음이 비고 법이 비었음을 보아서 
한 생각에 결정코 끊어서 
초연히 일이 없는 것이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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逈然無事가 便是焚燒經像이니라   
형연무사   편시분소경상
마음속에서 다 사라진 상태. 
그래서“형연무사
(逈然無事)가”    (형멀형)
멀리 가버리고 아무 일이 없어.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거기에 무슨 부처가 있고 
무슨 경이 있고 그렇겠어요? 
그러니 그것이“편시분소경상
(便是焚燒經像)이니라”
그래서 경상을 불태우는 것이다. 
오무간업 중에서 어떤 데는“살아라한
(殺阿羅漢)”이런 말 있죠? 
도인을 죽이는 것이다 하는 
이런 표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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