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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

行錄 1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3|조회수24 목록 댓글 0

40-1 
三度發問에 三度被打

師初在黃檗會下하야 行業純一이어늘 
首座乃歎曰, 雖是後生이나 與衆有異로다
遂問, 上座在此多少時오 
師云, 三年이니다 
首座云, 曾參問也無아
師云, 不曾參問이니 不知問箇什麻오 
首座云, 汝何不去問堂頭和尙호되 
如何是佛法的的大意오
師便去問한대 聲未絶에 黃檗便打하다 
師下來에 首座云, 問話作麽生고 
師云, 某甲問聲未絶에 和尙便打하니 
某甲不會니다 
首座云, 但更去問하라하니 
師又去問이라 黃檗又打하야 
如是三度發問하고 三度被打하니라
師來白首座云, 
幸蒙慈悲하야 令某甲問訊和尙하야 
三度發問에 三度被打니다 
自恨障緣으로 不領深旨하니 
今且辭去하노이다 
首座云, 汝若去時에는 
須辭和尙去하라 師禮拜退하니라

세 번 묻고 세 번 맞다
師初在黃蘗會下하야 行業純一이어늘
사초재황벽회하       행업순일
首座乃歎曰, 雖是後生이니
수좌내탄왈, 수시후생
與衆有異로다 
여중유이
遂問, 上座在此多少時오 
수문, 상좌재차다소시
師云, 三年이니다
사운, 삼년
首座云, 曾參問也無아 師云, 不曾參問이니 
수좌운, 증참문야무   사운, 부증참문
不知問箇什麽오
부지문개십마
首座云, 汝何不去問堂頭和尙호대 
수좌운, 여하불거문당두화상
如何是佛法的的大意오
여하시불법적적대의

임제 스님이 
처음 황벽 스님의 회하에 있을 때 
공부하는 자세가 매우 순일하였다.
 
수좌 소임을 보는 목주(睦州)스님이 
찬탄하여 말하기를, 
“비록 후배이긴 하나 다른 대중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묻기를,
“스님이 여기에 있은 지 얼마나 되는가?”
“3년 됩니다.”
“공부에 대하여 물은 적이 있는가?”
“아직 묻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방장 스님을 찾아뵙고
‘무엇이 불법의 분명한 대의입니까?’
하고 왜 묻지 않는가?”

師便去問한대 聲未絶에 黃蘗便打하다 
사편거문       성미절     황벽편타
師下來에 首座云,
사하래   수좌운,
問話作麽生고 
문화자마생
師云, 某甲問聲未絶에 和尙便打하니 
사운,   모갑문성미절  화상편타
某甲不會니다
모갑불회
首座云, 但更去問하라하니 
수좌운, 단갱거문 
師又去問이라 黃檗又打하야
사우거문     황벽우타
如是三度發問하고 三度被打하니라 
여시삼도발문        삼도피타
師來白首座云, 幸蒙慈悲하야
사래백수좌운, 행몽자비
令某甲問訊和尙하야 三度發問에 三度被打니다
 영모갑문신화상 삼도발문 삼도피타
自恨障緣으로
자한장연
不領深旨하니 今且辭去하노이다
불령심지     금차사거
首座云, 汝若去時에는 
수좌운, 여약거시
須辭和尙去하라 師禮拜退하니라
수사화상거        사예배퇴

임제 스님이 가서 바로 물으니 
묻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황벽 스님께서 대뜸 후려쳤다. 
임제 스님이 내려오자 수좌가 물었다.
“법을 물으러 갔던 일은 어떻게 되었는가?”
“내가 묻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화상이 느닷없이 때리니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가서 묻도록 하게.”

임제 스님이 다시 가서 물으니, 
황벽 스님이 또 때렸다. 
이렇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았다
[三度發問三度被打]. 
임제 스님이 돌아와서  
수좌에게 말하였다.
“다행히 자비하심을 입어서 
제가 큰스님께 가서 불법을 물었는데 
세 번 묻고, 세 번을 맞았습니다.”

“장애로 인하여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한탄하고 지금 떠나려고 합니다.”
“그대가 만약 떠나려거든 
큰 스님께 가서 하직 인사나 
꼭 하고 가게.” 
임제 스님은 예배하고 물러났다.
----------------------------------------------------
40-2 
黃蘗의 佛法은 簡單하다
無多子 (별거 아니다)

首座先到和尙處云,
問話底後生이 甚是如法하니 
若來辭時에는 方便接他하소서
向後穿鑿하야 成一株大樹하야 
與天下人作廕凉去在리이다
師去辭한대 
黃檗云, 不得往別處去요 
汝向高安灘頭大愚處去하라
必爲汝說하리라
 
師到大愚한대 
大愚問, 什麽處來오 
師云, 黃檗處來니다 
大愚云, 黃檗有何言句오
師云, 某甲이 三度問佛法的的大意라가 
三度被打하니 不知某甲이 有過無過닛가 
大愚云, 黃檗與麽老婆하야 
爲汝得徹困이어늘 
更來這裏하야 問有過無過아

師於言下에 大悟云, 
元來黃檗佛法이 無多子니다 
大愚搊住云這尿牀鬼子야 
適來道有過無過러니
如今却道黃檗佛法이 無多子라하니 
儞見箇什麽道理오 速道速道하라 
師於大愚脅下에 築三拳한대 
大愚托開云, 汝師黃檗이요 
非干我事니라

황벽의 불법이 별것이 아니다

首座先到和尙處云, 問話底後生이 
수좌선도화상처운, 문화저후생
甚是如法하니 若來辭時에는
심시여법     약래사시
方便接他하소서 向後穿鑿하야 
방편접타  향후천착
成一株代樹하야
성일주대수
與天下人作廕凉去在리이다 
여천하인작음양거재
師去辭한대 黃蘗云, 不得往別處去요
사거사 황벽운, 부득왕별처거
汝向高安灘頭大愚處去하라 
여향고안탄두대우처거
必爲汝說하리라
필위여설

수좌가 먼저 황벽 스님의 처소에 가서 말하였다.
“법을 물으러 왔던 후배가 대단히 여법(如法)합니다. 
만약 와서 하직 인사를 드리거든 
방편으로 그를 이끌어 주십시오.
앞으로 잘 다듬으면 
한 그루의 큰 나무가 되어 천하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울 것입니다.” 
임제 스님이  가서 하직 인사를 드리니
황벽 스님이 말씀하였다.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자네는 고안의 물가에 사는 
대우 스님 처소에 가도록 하여라.
반드시 너를 위하여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師到大愚한대 大愚問, 什麽處來오 
사도대우 대우문, 십마처래
師云, 黃蘗處來니다
사운, 황벽처래
大愚云, 黃蘗有何言句오
대우운, 황벽유하언구
師云, 某甲이 三度問佛法的的大意라가
사운, 모갑   삼도문불법적적대의
三度被打하니 不知某甲이 有過無過닛가
삼도피타  부지모갑   유과무과
大愚云, 黃蘗與麽老婆하야 爲汝得徹困이어늘
대우운, 황벽여마노파     위여득철곤
更來這裏하야 問有過無過아
갱래자리 문유과무과

임제 스님이 대우 스님에게 이르자 
대우 스님이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황벽 스님의 처소에서 왔습니다.”
“황벽 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
“제가 세 번이나 불법의 분명한 대의를 
물었다가 세 번 얻어맞기만 했습니다. 
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저에게 허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황벽 스님이 그토록 노파심이 간절하여 
그대를 위해 뼈에 사무치게 하였거늘 
여기까지 와서 허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가?”

師於言下에 大悟云, 
사어언하 대오운,
元來黃蘗佛法이 無多子니다
원래황벽불법   무다자
大愚搊住云這尿牀鬼子야 適來道有過無過러니
대우추주운자요상귀자   적래도유과무과
如今却道黃蘗佛法이 無多子라하니 
여금각도황벽불법   무다자라
儞見箇什麽道理오
이견개십마도리
速道速道하라 師於大愚脅下에 築三拳한대
속도속도  사어대우협하   축삼권
大愚托開云, 汝師黃蘗이요 非干我事니라
대우탁개운, 여사황벽  비간아사

임제 스님이 그 말끝에 크게 깨달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황벽의 불법이 간단하구나.” 
대우 스님이 멱살을 움켜쥐며,
“이 오줌싸개 같은 놈! 
방금 허물이 있느니 없느니 하더니 
이제 와서는 도리어 황벽 스님의 
불법이 간단하다고 하느냐? 
그래 너는 무슨 도리를 보았느냐? 
빨리 말해 봐라, 빨리 말해!”하였다. 
이에 임제 스님이 대우 스님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세 번이나 쥐어박았다. 
대우 스님이 임제 스님을  
밀쳐 버리면서 말하였다.
“그대의 스승은 황벽이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
40-3 
호랑이 수염을 뽑는 구나

師辭大愚하고 却回黃檗하니 
黃檗見來하고 
便問, 這漢來來去去에 
有什麽了期리요 
師云, 祇爲老婆心切이니다 
便人事了侍立하니  
黃檗問, 什麽處去來오
師云, 昨奉慈旨하야 令參大愚去來니다 
黃檗云, 大愚有何言句오 
師遂擧前話한대 
黃檗云, 作麽生得這漢來하야 
待痛與一頓고
師云, 說什麽待來오 卽今便喫하소서 
隨後便掌하니 
黃檗云, 這風顚漢이 
却來這裏捋虎鬚로다 師便喝하니 
黃檗云, 侍者야 引這風顚漢하야 
參堂去하라

호랑이 수염을 뽑는구나
師辭大愚하고 却回黃蘗하니 黃蘗見來하고
사사대우     각회황벽     황벽견래
便問, 這漢來來去去에 有什麽了期리요
편문, 자한내래거거   유십마요기
師云, 祇爲老婆心切이니다 便人事了侍立하니
사운, 지위노파심절       편인사요시립
黃蘗問, 什麽處去來오 
황벽문, 십마처거래
師云, 昨奉慈旨하야 令參大愚去來니다
사운, 작봉자지     영참대우거래
黃蘗云, 大愚有何言句오 師遂擧前話한대
황벽운, 대우유하언구   사수거전화
黃蘗云, 作麽生得這漢來하야 待痛與一頓고
황벽운, 자마생득자한래     대통여일돈
師云, 說什麽待來오 卽今便喫하소서 隨後便掌하니
사운, 설십마대래   즉금편긱       수후편장
黃蘗云, 這風顚漢이 却來這裏捋虎鬚로다 師便喝하니
황벽운, 자풍전한   각래자리날호수     사편할
黃蘗云, 侍者야 引這風顚漢하야 參堂去하라
황벽운, 시자   인자풍전한     참당거

임제 스님이  대우 스님을 하직을 하고 
다시 황벽 스님에게 돌아  오자
황벽 스님이 보고는,
“이놈이 왔다 갔다 하기만 하니 
언제 공부를 마칠 날이 있겠느냐?”
“오직  스님의 간절하신 노파심 때문이옵니다.”
인사를 마치고 곁에 서 있으니 
황벽 스님이 물었다. “어디를 갔다 왔느냐?”
“지난번에 스님의 자비하신 가르침을 듣고 
대우 스님을 뵙고 왔습니다.”

“대우가 무슨 말을 하더냐?” 
임제가 지난 이야기를 말씀드리니 
황벽 스님이 말하였다. 
“어떻게 하면 대우 이놈을 기다렸다가 
호되게 한방 줄까?”
임제 스님이 “무엇 때문에 기다린다 하십니까?” 
“지금 바로 한방 잡수시지요.” 하며 
바로 손바닥으로 후려쳤다. 
황벽 스님이“이 미친놈이 
다시 와서 
호랑이의 수염을 뽑는구나.”하였다. 
그러자 임제 스님이“할”을 하였다. 
황벽스님이“시자야, 
이 미친놈을 데리고 가서 
선방에 집어넣어라.”하였다.
-------------------------------------
40-4 
호랑이 꼬리를 잡다

後潙山이 擧此話하야 問仰山하되 
臨濟當時에 
得大愚力가 得黃檗力가 
仰山云, 非但騎虎頭요 
亦解把虎尾니다

호랑이 꼬리를 잡다
後潙山이 擧此話하야 問仰山하되 
후위산   거차화     문앙산
臨濟當時에 得大愚力가
임제당시   득대우력
得黃蘗力가 仰山云, 非但騎虎頭요 亦解把虎尾니다
득황벽력   앙산운, 비단기호두   역해파호미

뒷날 위산 스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며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임제가 
그 때  대우의 힘을 얻었는가? 
황벽의 힘을 얻었는가?”
“범의 머리에 올라앉았을 뿐만 아니라, 
범의 꼬리를 잡다
-------------------------------------
41-1 
소나무를 심는 뜻

師栽松次에 黃檗問, 
深山裏栽許多하야 作什麽오 
師云, 一與山門作境致요 
二與後人作標榜이니다
道了將钁頭하야 打地三下한대 
黃檗云, 雖然如是나 
子已喫吾三十棒了也라 
師又以钁頭로 打地三下하고
作噓噓聲하니 
黃檗云, 吾宗到汝하야 大興於世하리라

 소나무를 심는 뜻
師裁松次에 黃蘗問, 深山裏裁許多하야 作什麽오
사재송차   황벽문, 심산리재허다     작십마
師云, 一與山門作境致요 二與後人作標榜이니다
사운, 일여산문작경치   이여후인작표방
道了將钁頭하야 打地三下한대 黃蘗云, 雖然如是나
도료장곽두     타지삼하     황벽운, 수연여시
子已喫吾三十棒了也라 師又以钁頭로 打地三下하고
자이긱오삼십방요야   사우이곽두   타지삼하
作噓噓聲하니 黃蘗云, 吾宗到汝하야 大興於世하리라 
작허허성     황벽운, 오종도여     대흥어세

임제 스님이 소나무를 심고 있는데 
황벽 스님이 물었다.
“깊은 산 속에서 그 많은 나무를 심어서 
무얼 하려 하는가?”
첫째는 
절의 경치를 가꾸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후인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라고 하고나서 괭이로 땅을 세 번 내리치니 
황벽 스님이 말씀하였다.
“비록 그렇기는 하나 
그대는 이미 나에게 30방을 얻어맞았다.”
임제 스님이 
또 다시 괭이로 땅을 세 번 내리치며
“허허!”라고 하니 
황벽 스님이 “나의 종풍이 그대에게 이르러 
세상에 크게 일어나겠구나.”하셨다.
-------------------------------------------
41-2 
仰山스님의 預言

後潙山이 擧此話하야 問仰山하되 
黃檗當時에 祇囑臨濟一人가 更有人在아 
仰山云, 有祇是年代深遠하야 
不欲擧似和尙이니다 
潙山云, 雖然如是나 吾亦要知하니 
汝但擧看하라 
仰山云, 一人指南하야 吳越令行타가 
遇大風卽止하니라
(讖風穴和尙也)

앙산 스님의 예언
後潙山이 擧此話하야 問仰山하되 
후위산   거차화        문앙산
黃蘗當時에 祇囑臨濟一人가
 황벽당시   지촉임제일인
更有人在아 仰山云, 有祇是年代深遠하야 
갱유인재   앙산운, 유지시년대심원
不欲擧似和尙이니다
불욕거사화상
潙山云, 雖然如是나 吾亦要知하니 汝但擧看하라
위산운, 수연여시   오역요지     여단거간
仰山云, 一人指南하야 吳越令行타가 
앙산운, 일인지남     오월영행
遇大風卽止하니라
우대풍즉지
(讖風穴和尙也)    
(참풍혈화상야)

뒷날 위산 스님이 이 이야기를 하시며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황벽 스님이 
그 당시 임제 한 사람에게만 부촉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도 있는가?”
“있습니다만, 연대가 매우 멀어서 
스님께 말씀드리지 않으렵니다.”
“그렇긴 하지만, 나도 또한 알고 싶으니  
그대는 말해 보아라.”
“한 사람이 남쪽을 가리켜서  
오월지방에서 법령이 행해지다가 
큰바람을 만나면 그칠 것입니다.”


仰山云, 一人指南하야 
앙산운,     일인지남
吳越令行타가 遇大風卽止하니라
오월영행   우대풍즉지

앙산이 말하기를, 
한 사람은 남쪽을 가리켜
“오월영행타(吳越令行)타가”
이건 오나라 월나라죠. 그러니까 
남쪽을 향해서 오월에 행하게 한다. 
오나라와 월나라에 행하게 한다. 
월령(越令)이 그렇게 행하게 하다가
“우대풍즉지(遇大風卽止)하니라” 
이건 풍혈연소 스님을 말하는 거라고 해요. 
임제 스님의 
제 5세손이 풍혈연소 스님인데 
그 스님을 만나서 곧 그칠 것이다. 
그런 예언을 했습니다.
----------------------------------------
42 
무슨 잠꼬대인가

師侍立德山次에 
山云, 今日困이로다
師云, 這老漢이 寐語作什麽오 山便打라
師掀倒繩牀한대 山便休하니라

무슨 잠꼬대인가
師侍立德山次에 山云, 今日困이로다
사시입덕산차   산운, 금일곤
師云, 這老漢이 寐語作什麽오 山便打라
사운, 자노한이 매어작십마   산편타
師掀倒繩牀한대 山便休하니라
사흔도승상     산편휴

임제 스님이 덕산 스님을 모시고 서 있는데, 
덕산 스님이  “오늘은 피곤하구나.”하였다. 
이게 임제 스님이
“이 노장이 무슨 잠꼬대를 하는가?”하니 
덕산 스님이 후려쳤다. 
임제 스님이 의자를 뒤엎어 버렸는데 
덕산 스님은 가만히 있었다.
----------------------------------------------
43-1  
我這裏는 一時活埋
이곳에는 산체로 埋葬한다

師普請鋤地次에 見黃檗來하고 拄钁而立하니
黃檗云, 這漢困耶아
師云, 钁也未擧어니 困箇什麽오 
黃檗便打하니 師接住棒하야 一送送倒하다 
黃壁喚維那호대 維那扶起我하라 
維那近前扶云, 和尙爭容得這風顚漢無禮닛고 
黃檗纔起하야 便打維那하니
師钁地云, 諸方火葬이어니와 
我這裏는 一時活埋하노라

이곳에서는 산 채로 매장한다
師普請鋤地次에 見黃蘗來하고 拄钁而立하니
사보청서지차   견황벽래     주곽이립
黃蘗云, 這漢困耶아 師云, 钁也未擧어니 困箇什麽오
황벽운, 자한곤야   사운, 곽야미거     곤개십마
黃蘗便打하니 師接住棒하야 一送送倒하다
황벽편타     사접주방     일송송도
黃蘗喚維那호대 維那扶起我하라
황벽환유나     유나부기아
維那近前扶云, 和尙爭容得這風顚漢無禮닛고
유나근전부운, 화상쟁용득자풍전한무례
黃蘗纔起하야 便打維那하니 師钁地云, 
황벽재기     편타유나     사곽지운
諸方火葬이어니와
제방화장
我這裏는 一時活埋하노라
아자리     일시활매

임제 스님이 밭을 매는 운력(運力)을 하다가 
황벽 스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괭이에 기대어 서 있었다. 
황벽 스님이
“이 놈이 피곤한 모양이구나.”하시니,
“괭이도 아직 들지 않았는데 
피곤하다니요.”하였다.
황벽 스님이 임제를 후려치자, 
임제가 몽둥이를 잡아 던져버리고 넘어뜨렸다. 
황벽 스님이 유나를 불러 말씀하였다.
“유나야!  나를 부축해 일으켜다오.” 
유나가 가까이 다가가 
부축해 일으켜 드리면서
“큰스님! 
이 미친놈의 무례한 짓을 
어찌 그냥 두십니까?”하였다.
황벽 스님은 일어나자마자 
유나를 후려갈겼다. 
임제 스님이 괭이로 땅을 찍으면서 말하였다.
“제방에서는 모두 화장을 하지만
나는 여기서 한순간에 생매장을 해버린다.”

대기대용”활발발한 무위진인의 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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