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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

行錄 2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3|조회수21 목록 댓글 0

行錄 임제록

 

43-2 
진짜 도적은 도망갔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대 黃檗打維那意作麽生고
仰山云, 正賊走却하고 邏蹤人喫棒이니다

진짜 도적은 도망갔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대 黃蘗打 維那意作麽生고
후위산   문앙산     황벽타유나의자마생
仰山云, 正賊走却하고 邏蹤人喫棒이니다
앙산운, 정적주각     나종인긱방 

뒷날 위산 스님이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황벽 스님이 유나를 때린 의도가 무엇인가?”
“진짜 도둑은 달아나 버렸는데 
뒤쫓던 순라군이 얻어맞은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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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黃蘗 스님이 자기 입을 쥐어박다

師一日에 在僧堂前坐러니 
見黃檗來하고 便閉却目하니
黃檗乃作怖勢하고 便歸方丈이어늘 
師隨至方丈하야 
禮謝하다 首座在黃檗處侍立이러니 
黃檗云, 此僧雖是後生이나 却知有此事로다 
首座云, 老和尙脚跟도 不點地어늘 
却證據箇後生이로다 
黃檗自於口上에 打一摑한대 
首座云, 知卽得이니다

황벽 스님이 입을 쥐어박다
師一日에 在僧堂前坐러니 
사일일   재승당전좌
見黃蘗來하고 便閉却目하니
견황벽래     편폐각목
黃蘗乃作怖勢하고 便歸方丈이어늘 
황벽내작포세     편귀방장
師隨至方丈하야 禮謝하다
사수지방장     예사
首座在黃蘗處侍立이러니 
수좌재황벽처시립
黃蘗云, 此僧雖是後生이나
황벽운, 차승수시후생
却知有此事로다 首座云, 
각지유차사     수좌운,
老和尙脚跟도 不點地어늘
노화상각근   부점지
却證據箇後生이로다 
각증거개후생
黃蘗自於口上에 打一摑한대
황벽자어구상   타일괵
首座云, 知卽得이니다
수좌운, 지즉득

임제 스님이 하루는 큰 방에 앉아 있다가 
황벽 스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눈을 감아버렸다.
황벽 스님이 두려워하는 시늉을 하며 
곧바로 방장실로 돌아가 버렸다. 
임제 스님이 뒤따라 방장실로 가서 
무례하였음을 사과하였다. 
수좌가 황벽 스님을 모시고 있었는데
황벽 스님이  “이 스님이 비록 후배이긴 하지만 
이 일이 있는 줄을 안다.”하였다. 
수좌가 “노스님 자신의 발꿈치도 
땅에 닿지도 않았는데 도리어 
이 후배를 증명[인가]하십니까?” 하였다. 
황벽 스님이 
스스로 자기 입을 한 대 쥐어박으니, 
수좌가 “아셨으면 됐습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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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이 노장이 무슨 수작인가

師在堂中睡어늘 黃檗下來見하고
以拄杖打版頭一下라 師擧頭하야 
見是黃檗却睡하니 
黃檗又打版頭一下하고 却往上間하야 
見首座坐禪하고 
乃云, 下間後生却坐禪이어늘 
汝這裏妄想作什麽오 
首座云, 這老漢이 作什麽오 
黃檗打版頭一下하고 便出去하니라

이 노장이 무슨 수작인가
師在堂中睡어늘 黃蘗下來見하고 
사재당중수     황벽하래견
以拄杖打板頭一下라
이주장타판두일하
師擧頭하야 見是黃蘗却睡하니 
사거두     견시황벽각수
黃蘗又打板頭一下하고
황벽우타판두일하
却往上間하야 見首座座禪하고 
각왕상간     견수좌좌선
乃云, 下間後生却坐禪이어늘
내운, 하간후생각좌선
汝這裏妄想作什麽오 
여자리망상작십마
首座云, 這老漢이 作什麽오
수좌운, 자노한   작십마
黃蘗打板頭一下하고 便出去하니라
황벽타판두일하     편출거

임제 스님이 방에서 졸고 있는데 
황벽 스님이 내려와서 보시고 
주장자로 선판을 한 번 두드렸다. 
임제 스님이 고개를 들어 
황벽 스님인 것을 보고서도 다시 졸자 
황벽 스님이 다시 선판을 한 번 두드렸다. 
그리고 윗자리로 가서 수좌가 좌선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말씀하였다.
“아래 자리의 후배는 좌선을 하는데 
그대는 여기서 무슨 망상을 피우고 있느냐?”
그러자 수좌가
“이 노장이 무슨 수작이야!”하니, 
황벽 스님은 
선판을 두드리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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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그림

後潙山이 問仰山호되 
黃檗入僧堂意作麽生고
仰山云, 兩彩一賽이니다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그림
後潙山이 問仰山호대 黃蘗入僧堂意作麽生고
후위산   문앙산     황벽입승당의자마생
仰山云, 兩彩一賽이니다
앙산운, 양채일새

뒷날 위산 스님이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황벽 스님이 선방에 들어갔던 뜻이 무엇인가?”
“한 개 주사위의 두 가지 그림입니다.”

양채일새(兩彩一賽)이니다”    (賽굳할새)
두 무늬, 두 빛깔에 하나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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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많은 사람이 運力하리라

一日普請次에 師在後行이러니 
黃檗回頭하야 見師空手하고
乃問, 钁頭在什麽處오
師云, 有一人將去了也니다 
黃檗云, 近前來하라 共汝商量箇事하리라 
師便近前한대 黃檗竪起钁頭云, 
祇這箇는 天下人拈掇不起로다 
師就手掣得하야 
竪起云, 爲什麽햐야 却在某甲手裏닛고 
黃檗云, 今日大有人普請이라하고 便歸院하니라

많은 사람이 운력하리라
一日普請次에 師在後行이러니
일일보청차   사재후행 
黃蘗回頭하야 見師空手하고
황벽회두     견사공수
乃問, 钁頭在什麽處오 
내문, 곽두재십마처
師云, 有一人將去了也니다
사운, 유일인장거요야
黃蘗云, 近前來하라 共汝商量箇事하리라
황벽운, 근전래     공여상량개사
師便近前한대 黃蘗竪起钁頭云, 
사편근전    황벽수기곽두운,
祇這箇는 天下人拈掇不起로다
지자개    천하인염철부기
師就手掣得하야 竪起云, 爲什麽하야 
사취수체득     수기운, 위십마
却在某甲手裏닛고
각재모갑수리
黃蘗云, 今日大有人普請이라하고 
황벽운, 금일대유인보청
便歸院하니라
편귀원

하루는 대중이 운력을 하는데 
임제 스님이 맨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황벽 스님이 고개를 돌려보니 
임제 스님이 빈손으로 오므로,
“괭이는 어디 있느냐?”라고 물었다.
“어떤 사람이 가져갔습니다.”
“이리 가까이 오너라. 그대와 이 일을 의논해 보자.”
임제 스님이 앞으로 가까이 오자 
황벽 스님이 괭이를 일으켜 세우며 말씀하였다.
“다만 이것은 천하 사람들이 
잡아 세우려 해도 일으키지 못한다.” 
임제 스님이 
손을 뻗쳐 낚아채서 잡아 세우면서,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은 제 손 안에 있습니까?” 하니 
황벽 스님께서,
“오늘은 대단한 사람이 운력을 하는 구나.
”하시며 절로 돌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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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智過君子
智慧는 君子를 능가한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되 钁頭在黃檗手裏어늘 
爲什麽하야 却被臨濟奪却고
仰山云, 賊是小人이나 
智過君子니다

지혜는 군자를 능가한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대
후위산   문앙산
钁頭在黃蘗手裏어늘 爲什麽하야
곽두재황벽수리     위십마
却被臨濟奪却고 
각피임제탈각
仰山云, 賊是小人이나 智過君子니다
앙산운, 적시소인     지과군자

뒷날 위산 스님이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괭이가 황벽 스님의 손에 있었는데,
무엇 때문에 다시 임제한테 빼앗겼느냐?” 
앙산이 대답하였다.
“도둑은 소인이지만  지혜는 군자를 능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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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이일을 안다면 그만 둡시다

師爲黃檗馳書去潙山하니 
時仰山作知客이라
接得書便問하되 這箇是黃檗底니 
那箇是專使底오 師便掌한대 
仰山約住云, 老兄아 知是般事어든 
便休하라 同去見潙山하니 
潙山便問, 黃檗師兄多少衆고
師云, 七百衆이니다 
潙山云, 什麽人爲導首오
師云, 適來已達書了也니다 
師却問潙山호대
和尙此間은 多少衆이닛고
僞山云, 一千五百衆이니라
師云, 太多生이니다 
潙山云, 黃檗師兄도 亦不少니라

이 일을 안다면 그만 둡시다
師爲黃蘗馳書去潙山하니 時仰山作知客이라
사위황벽치서거위산     시앙산작지객
接得書便問하되 這箇是黃蘗底니 
접득서편문     자개시황벽저
那箇是專使底오 師便掌한대
나개시전사저   사편장
仰山約住云, 老兄아 知是般事어든 
앙산약주운, 노형   지시반사
便休하라 同去見潙山하니
편휴     동거견위산
潙山便問, 黃蘗師兄多少衆고 
위산편문, 황벽사형다소중
師云, 七百衆이니다
사운, 칠백중
潙山云, 什麽人爲導首오 
위산운, 십마인위도수
師云, 適來已達書了也니다
사운, 적래이달서요야
師却問潙山호대 和尙此間은 多少衆이닛고
사각문위산     화상차간   다소중
潙山云, 一千五百衆이니라
 위산운, 일천오백중
師云, 太多生이니다
사운, 태다생
潙山云, 黃蘗師兄도 亦不少니라
위산운, 황벽사형   역불소

임제 스님이 
황벽 스님의 편지를 전하기 위해 
위산 스님에게 갔었다. 
그때 앙산 스님이 지객 소임을 보고 있었는데, 
편지를 받으며 물었다 .“이것은 황벽 스님의 것이다. 
그대의 것은 어느 것인가?” 
임제 스님이 손바닥으로 후려갈기자, 
앙산 스님이 그를 붙잡으며 말하였다.
“노형께서 이 일을 아신 바에야 그만둡시다.”
둘이 함께 가서 위산 스님을 뵈오니 
위산 스님이 물었다.
“황벽 사형께서는 대중이 얼마나 됩니까?”
“7백 대중입니다.” “누가 우두머리인가요?”
“방금 전에 이미 편지를 전해 드렸습니다.”
임제 스님이 도리어 위산 스님에게 물었다.
“이 곳 큰스님의 회하에는 대중이 얼마나 됩니까?”
“일천 5백 대중이라네.” “매우 많군요.” 
“황벽 사형께서도 적지 않으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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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普化스님이 돕다

師辭潙山하니 
仰山送出云, 汝向後北去하면
有箇住處리라
師云, 豈有與麽事리오 
仰山云, 但去하라 
已後有一人이 佐輔老兄在하리니
此人祇是有頭無尾며 有始無終이니라 
師後到鎭州하니 普化已在彼中이라 
師出世에 普化佐贊於師라가 
師住未久에 普化全身脫去하니라

보화 스님이 돕다
師辭潙山하니 
사사위산
仰山送出云, 汝向後北去하면 有箇住處리라
앙산송출운, 여향후북거     유개주처
師云, 豈有與麽事리오 仰山云, 但去하다
사운, 기유여마사   앙산운, 단거
已後有一人이 佐輔老兄在하러니 
이후유일인   좌보노형재
此人祇是有頭無尾며
차인지시유두무미
有始無終이니라 師後到鎭州하니 
유시무종       사후도진주
普化已在彼中이라
보화이재피중
師出世에 普化佐贊於師라가 
사출세   보화좌찬어사
師住未久에 普化全身脫去하니라  
사주미구   보화전신탈거

임제 스님이 위산 스님을 하직하고 나오니 
앙산 스님이 전송하면서 말하였다.
“그대가 뒷날 북쪽으로 가면 
머무르실 곳이 있을 것입니다.”
“어찌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가시기만 하면 한 사람이 
노형을 보좌해 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머리만 있고 꼬리는 없으며, 
시작은 있고 끝은 없을 것입니다.” 
임제 스님이 뒷날 진주에 이르자, 
보화 스님이 이미 거기에 와 있었다. 
임제 스님이 세상에 알려지자 
보화 스님이 도와드렸다. 
임제 스님이 진주에 머무신 지 
오래지 않아 전신으로 
이 세상을 떠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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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검은 콩을 주어먹는 스님

師因半夏에 上黃檗하야 見和尙看經하고 
師云, 我將謂是箇人이러니 
元來是揞黑豆老和尙이로다 
住數日타가 乃辭去하니 
黃檗云, 汝破夏來하야 不終夏去아 
師云,  某甲暫來禮拜和尙이니다 
黃檗이 遂打趁令去하니
師行數里라가 疑此事하야 却回終夏하니라

콩을 주워 먹는 스님
師因半夏에 上黃蘗하야 見和尙看經하고
사인반하   상황벽     견화상간경
師云, 我將謂是箇人이러니 元來是揞黑豆老和尙이로다
사운, 아장위시개인       원래시암흑두노화상
住數日타가 乃辭去하니 黃蘗云, 汝破夏來하야 不終夏去아
주수일타   내사거     황벽운, 여파하래     부종하거
師云, 某甲暫來禮拜和尙이니다 黃蘗이 遂打趁令去하니
사운, 모갑잠래예배화상       황벽   수타진령거
師行數里라가 疑此事하야 却回終夏하니라   
사행수리     의차사     각회종하

임제 스님이 여름철 안거 중간에 
황벽산에 올라갔다가 
황벽 스님이 경을 읽고 계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저는 스님을 그럴싸한 분으로 생각해 왔는데 
알고 보니 검정콩이나 주워 먹는 노스님이군요.”
며칠을 머물다가 하직 인사를 드리러 가니,
“그대는 여름 안거를 깨뜨리고 오더니, 
결국 여름 안거를 마치지도 않고 가려 하는가?”하시므로,
“저는 스님께 잠시 인사를 드리러 왔을 뿐입니다.”하였다.
황벽 스님께서는 
임제 스님을 후려갈겨 내쫓아 버렸다. 
임제 스님이 몇 리를 가다가  이 일을 의심하고 
다시 돌아와 그 여름 안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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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天下 사람들의 입을 막으리라

師一日에 辭黃檗하니 檗問, 什麽處去오 
師云, 不是河南이면 便歸河北이니다 
黃檗便打한대 師約住與一掌이라 
黃檗大笑하고 乃喚侍者호되 
將百丈先師禪版机案來하라 
師云, 侍者將火來하라 
黃檗云, 雖然如是나 汝但將去하라
已後에 坐却天下人舌頭去在리라

천하 사람들의 입을 막으리라
師一日에 辭黃蘗하니 檗問, 什麽處去오
사일일   사황벽     벽문, 십마처거
師云, 不是河南이면 便歸河北이니다
사운, 불시하남     편귀하북
黃蘗便打한대 師約住與一掌이라 
황벽편타     사약주여일장
黃蘗大笑하고 乃喚侍者호대
황벽대소     내환시자
將百丈先師禪版机案來하라 
장백장선사선판궤안래
師云, 侍者將火來하라
사운, 시자장화래
黃蘗云, 雖然如是나 汝但將去하라
황벽운, 수연여시   여단장거
已後에 坐却天下人舌頭去在리라 
이후   좌각천하인설두거재

임제 스님이 어느 날 황벽 스님을 하직하니, 
황벽 스님께서 물었다. “어디로 가려 하느냐?”
“하남이 아니면 하북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황벽 스님이 곧바로 후려치자, 
임제 스님이 그를 잡고  손바닥으로 한 대 때렸다. 
이에 황벽 스님이 큰 소리로 웃으며 
시자를 불렀다.
“백장 스님이 물려준  선판과 경상을 
가져오너라.”하시니 
임제 스님이 “시자야!  그것을 불질러라.”하였다.
황벽 스님이 말하였다. “비록 그렇긴 하지만 
그냥 가져가거라.  나중에 앉은 자리에서
천하 사람들의 입을 막게 할 것이다.”
--------------------------------------------
49-2 
恩惠를 알고 恩惠를 갚는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되 
臨濟莫辜負他黃檗也無아 
仰山云, 不然이니다 
潙山云, 子又作麽生고
仰山云, 知恩方解報恩이니다
潙山云, 從上古人이 還有相似底也無아 
仰山云, 有나 祇是年代深遠하야 不欲擧似和尙이니다
潙山云, 雖然如是나 吾亦要知하니 子但擧看하라 
仰山云,  祇如楞嚴會上에 阿難讚佛云, 
將此深心奉塵刹하니 
是則名爲報佛恩이라하니
豈不是報恩之事닛고 
潙山云, 如是如是로다 
見與師齊하면 減師半德이요 
見過於師라사 方堪傳授니라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다
後潙山이 問仰山호대 臨濟莫辜負他黃蘗也無아
후위산   문앙산     임제막고부타황벽야무
仰山云 不然이니다 潙山云, 子又作麽生고
앙산운 불연       위산운, 자우자마생
仰山云, 知恩方解報恩이니다
앙산운, 지은방해보은
潙山云, 從上古人이 還有相似底也無아
위산운, 종상고인   환유상사저야무
仰山云, 有나 祇是年代深遠하야 不欲擧似和尙이니다
앙산운, 유   지시년대심원     불욕거사화상
潙山云, 雖然如是나 吾亦要知하니 子但擧看하라
위산운, 수연여시   오역요지     자단거간
仰山云, 祇如楞嚴會上에 阿難讚佛云, 將此深心奉塵刹하니
앙산운, 지여능엄회상   아난찬불운, 장차심심봉진찰
是則名爲報佛恩이라하니 豈不是報恩之事닛고
시즉명위보불은         기불시보은지사
潙山云, 如是如是로다 見與師齊하면 減師半德이요
위산운, 여시여시     견여사제     감사반덕
見過於師라사 方堪傳授니라   (堪견딜감)
견과어사     방감전수

뒷날 위산 스님이 앙산 스님에게 물었다.
“임제가 황벽 스님을 저버린 게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은혜를 알아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법입니다.”
“옛 사람들도 이와 같은 경우가 있었는가?”
“있습니다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스님께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긴 하나 나도 알고 싶으니 
말해 보아라.” “다만 저 능엄회상에서 
아난이 부처님을 찬탄하기를,
‘이 깊은 마음으로 먼지같이  많은 국토를 받드는 것이
곧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으니, 
이 어찌 은혜를 갚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그렇다. 
견해가 스승과 같으면 
스승의 덕을 반이나 감하는 것이고, 
견해가 스승보다 나아야만 비로소 
법을 전해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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