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勘辨

勘辨 2

작성자무소유|작성시간26.06.14|조회수9 목록 댓글 0

21 
나는 처음부터 그를 疑心하였다

因普化가 常於街市搖鈴云, 
明頭來明頭打하고 暗頭來暗頭打하며 
四方八面來旋風打하고 
虛空來連架打하노라 
師令侍者去하야 纔見如是道하고 
便把住云, 總不與麽來時如何오 
普化托開云, 
來日에 大悲院裏有齋니라 侍者回擧似師한대
師云, 我從來로 疑著這漢이로다

나는 처음부터 그를 의심하였다
因普化가 常於街市搖鈴云, 
인보화   상어가시요령운,
明頭來明頭打하고 暗頭來暗頭打하며
명두래명두타     암두래암두타
四方八面來旋風打하고 虛空來連架打하노라
사방팔면래선풍타     허공래연가타
師令侍者去하야 纔見如是道하고 
사령시자거     재견여시도
便把住云, 總不與麽來時如何오
편파주운, 총불여마래시여하
普化托開云, 來日에 大悲院裏有齋니라
보화탁개운, 내일   대비원리유재
侍者回擧似師한대 師云, 我從來로 疑著這漢이로다 
시자회거사사     사운, 아종래   의착자한

보화 스님은 
항상 거리에서 요령을 흔들며 말하였다.
“밝음으로 오면 밝음으로 치고, 
어두움으로 오면 어두움으로 치며, 
사방팔면으로 오면 회오리바람처럼 치고, 
허공으로 오면 도리깨질로 연거푸 친다.

” 임제 스님이 시자를 보내며“
보화 스님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바로 멱살을 움켜잡고‘
아무 것도 오지 않을 때는 어찌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라.”하였다. 
그대로 하자 
보화 스님은 시자를 밀쳐 버리면서,
“내일 대비원에서 재가 있느니라.”고 하였다. 
시자가 돌아와 말씀드리니 
임제 스님이 말씀하였다
.“나는 벌써부터 그를 의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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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한 노스님을 점검하다

有一老宿이 參師할새 未曾人事하고 
便問, 禮拜卽是아 不禮拜卽是아 師便喝한대 
老宿便禮拜라 
師云, 好箇草賊이로다 
老宿云, 賊賊하고 便出去하니
師云, 莫道無事好니라

한 노스님을 점검하다
有一老宿이 參師할새 未曾人事하고 
유일노숙   참사  미증인사
便問, 禮拜卽是아
편문, 예배즉시
不禮拜卽是아 師便喝한대 
불예배즉시   사편할
老宿便禮拜라 師云, 好箇草賊이로다
노숙편예배   사운, 호개초적
老宿云, 賊賊하고 便出去하니 
노숙운, 적적     편출거
師云, 莫道無事호니라
사운, 막도무사

어떤 한 노스님이 
임제 스님을 찾아뵙고 
인사도 나누기 전에“절을 해야겠습니까. 
절을 하지 않아야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임제 스님이“할!”을 하므로 
그 노스님이 곧바로 절을 하였다. 
임제 스님이“정말 좀도둑이로다.”하였다. 
그러자 노스님이“도둑을 도둑질하는 놈.”
하고 나가버렸다. 
임제 스님이
“무사한 것이 좋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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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首座를 點檢하다

首座侍立次에 
師云, 還有過也無아 
首座云, 有니라 
師云, 賓家有過아 主家有過아 
首座云, 二俱有過니라
師云, 過在什麽處오 首座便出去하니 
師云, 莫道無事好니라 後有僧擧似南泉한대
南泉云, 官馬相踏이로다

수좌를 점검하다
首座侍立次에 師云, 還有過也無아 首座云, 有니라
수좌시립차   사운, 환유과야무   수좌운, 유
師云, 賓家有過아 主家有過아 首座云, 二俱有過니라
사운, 빈가유과   주가유과   수좌운, 이구유과
師云, 過在什麽處오 首座便出去하니
사운, 과재십마처   수좌편출거
師云, 莫道無事好니라
사운, 막도무사호
後有僧擧似南泉한대 南泉云, 官馬相踏이로다
후유승거사남전     남전운, 관마상답

임제 스님이 옆에서 
모시고 서 있는 수좌에게 물었다.
“허물이 있는가? 없는가?”“예. 
허물이 있습니다.”
“손님 쪽에 있는가? 주인 쪽에 있는가?
“두 쪽에 다 있습니다.”
“허물이 어디에 있는가?” 
수좌가 그냥 나가 버리니 
임제 스님이 말씀하였다
.“무사한 것이 좋다고 말하지 말라.”
뒤에 어떤 스님이 
이 일을 남전 스님에게 말씀드리니 
남전 스님께서“관군들의 말끼리 
서로 차고 밟는 격이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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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한낱 나무토막이로다

師 因入軍營赴齋할새 
門首에 見員僚하고 師指露柱問호대 
是凡是聖가 員僚無語어늘 師打露柱云,
直饒道得이라도 也祇是箇木橛이라하고 
便入去하니라

한낱 나무토막이로다
師 因入軍營赴齋할새 
사 인입군영부재
門首에 見員僚하고 師指露柱問호대
문수 견원요  사지노주문
是凡是聖가 員僚無語어늘 
시범시성   원요무어
師打露柱云, 直饒道得이라도
사타노주운, 직요도득
也祇是箇木橛이라하고 便入去하니라
야지시개목궐         편입거

임제 스님이 군부대에 재가 있어서 
초대를 받아 갔을 때다. 
문 앞에서 군인을 만나자 
천막 기둥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것이 범부인가? 성인인가?”
군인이 아무런 대꾸가 없자 
스님께서 기둥을 두드리며, 
“설사 잘 대답했더라도 
다만 한낱 나무토막일 뿐이다.”
하고는 곧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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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院主와 別座를 點檢하다

師 問院主 什麽處來오 主云, 
州中糶黃米去來니다
師云, 糶得盡麽아 
主云, 糶得盡이니다 
師以杖으로 面前에 畫一畫云, 
還糶得這箇麽아 主便喝한대 師便打하다 
典座至어늘 師擧前話한대 典座云, 
院主不會和尙意니다 
師云, 儞作麽生고 典座便禮拜한대 
師亦打하니라

원주와 별좌를 점검하다
師 問院主 什麽處來오 主云, 州中糶黃米去來니다
사 문원주 십마처래   주운, 주중조황미거래
師云, 糶得盡麽아 主云, 糶得盡이니다 
사운, 조득진마   주운, 조득진
師以杖으로 面前에
사이장     면전
畵一畵云, 還糶得這箇麽아 
획일획운, 환조득자개마
主便喝한대 師便打하다
주편할     사편타
典座至어늘 師擧前話한대 
전좌지    사거전화
典座云, 院主不會和尙意니다
전좌운, 원주불회화상의
師云, 儞作麽生고 典座便禮拜한대 師亦打하니라
사운, 이자마생   전좌편예배     사역타

임제 스님이 원주에게 물었다.
“어디 갔다 오느냐?”
“시내에 쌀을 사러 갔다 옵니다.”
“그래 다 사왔느냐?”“예. 다 사왔습니다.”
임제 스님이 지팡이로 원주의 앞에다
한 획을 그으면서
“그래, 이것도 살 수 있느냐?”하였다.
원주가 곧“할!”을 하므로 
임제 스님이 그대로 후려 갈겼다.
별좌가 오자 
임제 스님이 앞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별좌가
“원주가 큰스님의 뜻을 몰랐습니다.”하였다.
“그럼 네 생각은 어떠냐?”하시니 
별좌가 절을 하였다.
임제 스님은 그에게도 역시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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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講師를 點檢하다

有座主하야 來相看次에 師問, 
座主야 講何經論고 \
主云, 某甲荒虛하야 粗習百法論이니다
師云, 有一人은 於三乘十二分敎에 明得하고
有一人은 於三乘十二分敎에 明不得하니 
是同是別가 主云, 明得卽同이요 
明不得卽別이니다

강사를 점검하다
有座主하야 來相看次에 師問, 座主야 講何經論고
유좌주  내상간차   사문, 좌주   강하경론
主云, 某甲荒虛하야 粗習百法論이니다
주운, 모갑황허     조습백법론
師云, 有一人은 於三乘十二分敎에 明得하고
사운, 유일인   어삼승십이분교   명득
有一人은 於三乘十二分敎에 明不得하니 是同是別가
유일인   어삼승십이분교   명부득     시동시별
主云, 明得卽同이요 明不得卽別이니다
주운, 명득즉동     명불득즉별

어떤 강사스님이 있어서 서로 인사를 나눌 때 
임제 스님이
“강사스님은 무슨 경론을 강의하는가?”라고 물으니,
“저는 아는 것이 모자랍니다. 
그저 백법론을 조금 익혔을 뿐입니다.”하였다. 
임제 스님이
“한 사람은 삼승 십이분교에 통달하였고, 
한 사람은 삼승 십이분교에 통달하지 못하였다면 
같은가?  다른가?” 하시니, 
강사스님이 “통달했다면 같겠지만 
통달하지 못했다면 다릅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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