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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言四句以上

06畫

작성자岑峰|작성시간26.06.23|조회수16 목록 댓글 0

[六畫]

妄息寂自生, 寂生知自現. 知生寂自滅, 了了唯眞見.

망식적자생, 적생지자현. 지생적자멸, 요료유진견.

妄을 쉬니 寂이 저절로 生하고, 寂이 생하니 知가 스스로 나타나도다.

知가 생하매 寂이 저절로 없어져, 요료히 오직 진견 뿐이로다.

 

名身與句身, 及字身差別. 凡愚所計著, 如象溺深泥.

명신여구신, 급자신차별. 범우소계저, 여상닉심니.

명신과 구신, 및 자신의 차별이여,

범우가 계착하는 바는, 마치 코끼리가 심니에 빠짐과 같다.

 

百丈①有三訣, 喫茶珍重②歇. 直下③便承當④, 敢報君未徹.

백장①유삼결, 끽다진중②헐. 직하③승당④, 감보군미철.

백장이 삼결이 있나니, 끽다와 진중과 헐이다.

직하에 바로 승당하더라도, 감히 알리노니 그대는 사무치지 못하였다 하노라.

[註解] ①百丈 : 道恒이니 法眼의 法嗣. ②珍重 : 밤의 인사말. ③直下 : 바로 그 자리. 脚下. ④承當 : 마땅함을 받들음. 이해의 뜻.

 

百川日夜逝, 物物相隨去. 惟有宿昔心, 依然守故處.

백천일야서, 물물상수거. 유유숙석심, 의연수고처.

온갖 하천이 낮과 밤으로 흘러가니, 물건마다 서로 따라가는구나.

오직 옛적의 마음이 있어, 의연히 옛 곳을 지키도다.

 

西來的的意, 正好默無陳. 怒目瞋何事? 佛是眼前塵.

서래적적의, 정호묵무진. 노목진하사? 불시안전진.

서쪽에서 오신 적적한 뜻이여, 바로 좋이 침묵해 베풂이 없구나.

노한 눈은 무엇을 성냄이냐? 부처도 눈앞의 티끌이니라.

 

汝等鬼神衆, 我今施汝供. 此食遍方, 一鬼神供.

여등귀신중, 아금시여공. 차식편방, 일귀신공.

너희 등 귀신의 무리야, 내가 이제 너희에게 공양을 베푸노니,

이 밥이 시방에 두루해, 일체의 귀신에게 공양하라.

 

如來擧①身相, 爲順世間情. 恐人生斷見②, 權且立虛名.

여래거①신상, 위순세간정. 공인생단견②, 권차립허명.

여래의 온몸의 형상은, 세간의 정을 따르기 때문이니,

사람이 단견을 낼까 염려해, 방편으로 다만 허명을 세웠도다.

[註解] ①擧 : 모두[全]. ②斷見 : 모든 법이 없다는 견해.

 

假言三十二①, 八十②也空聲. 有身非覺體, 無相乃眞形.

가언삼십이①, 팔십②야공성. 유신비각체, 무상내진형.

假借하여 삼십이상이라고 말하며, 팔십종호도 빈 소리로다.

몸이 있음은 각의 체가 아니니, 형상이 없어야 곧 참 형상이니라.

[註解]三十二 : 부처나 轉輪聖王이 몸에 지니고 있다는 서른두 가지의 모습. ②八十 : 八十種好 또는 八十隨形好니 부처의 三十二相에 부수하여 佛身을 장엄하게 하는 팔십 가지의 好相.

 

如來應量器①, 我今得敷展. 願共一衆, 等三輪空寂.

여래응량기①, 아금득부전. 원공일중, 등삼륜공적.

여래의 응량기를, 내가 이제 폄을 얻나니,

원컨대 일체 대중과 함께, 제등히 삼륜이 공적하소서.

[註解]應量器 : 발우.

 

如斬一綟絲, 一斬一斬. 如染一綟絲, 一染一染.

여참일려사, 일참일참. 여염일려사, 일염일염.

한 타래의 실을 벰과 같아서, 한 번 벰에 일체를 벤다.

한 타래의 실을 염색함과 같아서, 한 번 염색하매 일체를 염색한다.

 

有口不能言, 無舌能解語. 惺惺猶是夢, 何處有佛祖?

유구불능언, 무설능해어. 성성유시몽, 하처유불조?

입이 있어도 능히 말하지 못하고, 혀가 없어도 능히 말할 줄 아느니라.

성성하여도 오히려 이 꿈이거늘, 어느 곳에 불조가 있으리오?

 

有男不肯婚, 有女不肯嫁. 父子自團欒①, 共說無生話.

유남불긍혼, 유녀불긍가. 부자자단란①, 공설무생화.

아들이 있지만 혼인을 수긍하지 않고, 딸이 있지만 시집감을 긍정치 않네.

부자가 스스로 단란하여, 함께 무생화를 설하도다.

[註解]團欒 : 빈 구석이 없이 매우 원만함. 또 친밀하게 한곳에서 즐김.

 

有物先天地, 無形本寂寥. 能爲萬象主, 不逐四時凋.

유물선천지, 무형본적요. 능위만상주, 불축사시조.

물건이 있어 천지보다 앞이지만, 형상이 없어 본래 적료하니라.

능히 만상의 주인이면서, 사시를 따라 시들지 않느니라.

 

有情來下種, 因地果還生. 無情旣無種, 無性亦無生.

유정래하종, 인지과환생. 무정기무종, 무성역무생.

유정이 와서 종자를 뿌리면, 땅으로 인해 결과가 도리어 나지만,

무정은 이미 종자가 없으므로, 성품도 없고 또한 남도 없도다.

 

有種有心地, 因緣能發萌. 於緣不相碍, 當生生①不生.

유종유심지, 인연능발맹. 어연불상애, 당생생①불생.

종자도 있고 심지도 있으면, 인연하여 능히 싹을 틔우나니,

인연에 서로 방애되지 않아, 생생에 당해 불생이니라.

[註解] ①生生 : 자꾸 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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