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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言四句以上

12畫

작성자岑峰|작성시간26.06.10|조회수1 목록 댓글 0

[十二畫]

跏趺①迎上客②, 曲彔③對旌幢. 不是家風別, 他居禮樂邦.

가부①영상객②, 곡록③대정당. 불시가풍별, 타거례악방.

가부좌하고 상객을 맞이하고, 곡록에서 정당을 대하였나니.

이 가풍이 특별함이 아니라. 그는 예악의 나라에 거주하느니라.

[註解] ①跏趺 : 도사리고 앉음. 加趺로 表記하기도 함. ②上客 : 貴賓. 上賓. ③曲彔 : 曲錄, 曲祿으로도 표기하나니 등받이가 휜 의자.

 

開口不是禪, 合口不是道. 踏步擬進前, 全身落荒草.

개구불시선, 합구불시도. 답보의진전, 전신락황초.

입을 열면 이 선이 아니며, 입을 닫으면 이 도가 아니니라.

걸음을 디뎌 앞으로 나가려 하면, 온몸이 거친 풀 속에 떨어지느니라.

 

開口成雙橛, 揚眉落二三. 擧心爭萬里, 動念隔千山.

개구성쌍궐, 양미락이삼. 거심쟁만리, 동념격천산.

입을 열면 두 말뚝을 이루고, 눈썹을 치켜세우면 二三에 떨어지고,

마음을 들면 萬里를 다투고, 생각을 움직이면 千山에 막힌다.

 

盜財幷鬪諍, 酒色汚僧倫. 速遣離淸衆, 容留卽敗群.

도재병투쟁, 주색오승륜. 속견리청중, 용류즉패군.

도재와 아울러 투쟁과, 주색은 승륜을 더럽히느니라.

속히 내치어 청중과 분리해야 하나니, 용납해 머물면 곧 무리를 부패시키느니라.

 

登壇受具戒, 第一莫疑師. 摘取菓子喫, 莫管樹橫枝.

등단수구계, 제일막의사. 적취과자끽, 막관수횡지.

戒壇에 올라 구계를 받으면서, 첫째로 師를 의심하지 말라.

과일을 따 먹으면서, 나무의 가로 비낀 가지를 상관 말라.

 

無心無可得, 說得不名法. 若了心非心, 始解心心法.

무심무가득, 설득불명법. 약료심비심, 시해심심법.

마음도 없고 가히 얻음도 없나니, 설해 얻으면 이름이 법이 아니니라.

만약 마음이 마음 아닌 줄 요득한다면, 비로소 心과 심법을 알리라.

 

無枝無葉樹, 春風動其根. 非靑非白色, 花發又無痕.

무지무엽수, 춘풍동기근. 비청비백색, 화발우무흔.

가지도 없고 잎도 없는 나무여, 춘풍이 그 뿌리를 움직이네.

푸름도 아니고 백색도 아니면서, 꽃이 피매 또 흔적이 없구나.

 

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본무수, 명경역비대. 본래무일물, 하처야진애?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으며, 명경도 또한 臺가 아니로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늘, 어느 곳에 티끌을 야기하리오?

 

森羅及萬象, 一法之所印. 云何一法中, 而見有種種?

삼라급만상, 일법지소인. 운하일법중, 이견유종종?

삼라 및 만상이, 일법으로 印친 바니,

어떻게 일법 중에, 갖가지가 있음을 보는가?

 

善哉解脫服, 無相福田衣. 我今頂戴受, 世世常得披.

선재해탈복, 무상복전의. 아금정대수, 세세상득피.

선재로다 해탈복이여, 무상의 복전의로다.

내가 이제 정대하여 받으니, 세세에 늘 입음을 얻으리라.

 

惺惺寂寂是, 惺惺妄想非. 寂寂惺惺是, 無記寂寂非.

성성적적시, 성성망상비. 적적성성시, 무기적적비.

성성하면서 적적함은 옳고, 성성하면서 망상은 그르고,

적적하면서 성성함은 옳고, 無記면서 적적함은 그르다.

 

須彌芥子父, 芥子須彌爺. 山海坦然平, 敲冰來煑茶.

수미개자부, 개자수미야. 산해탄연평, 고빙래자다.

수미는 개자의 아버지며, 개자는 수미의 아버지다.

산과 바다가 탄연하여 평탄하나니, 얼음을 두드려 갖고 와 차를 끓이노라.

 

尋牛須訪迹, 學道訪無心. 迹在牛還在, 無心道尋.

심우수방적, 학도방무심. 적재우환재, 무심도심.

소를 찾으려면 꼭 발자취를 찾아야 하고, 도를 배우려면 무심을 찾아야 하나니,

발자취가 있으면 소도 도리어 있으며, 무심하면 도를 쉽게 찾느니라.

 

尋牛須訪跡, 學道貴無心. 跡在牛還在, 無心道尋.

심우수방적, 학도귀무심. 적재우환재, 무심도심.

소를 찾으려면 꼭 발자취를 찾아야 하고, 도를 배우려면 무심이 귀중하나니,

발자취가 있으면 소도 도리어 있으며, 무심하면 도를 쉽게 찾느니라.

 

爲明隱顯法, 方說解脫理. 於法心不證, 無瞋亦無喜.

위명은현법, 방설해탈리. 어법심부증, 무진역무희.

은현하는 법을 밝히기 위해, 비로소 해탈의 이치를 설하느니라.

법을 마음이 증험치 않으면, 성냄도 없고 또한 기쁨도 없느니라.

 

寒灰枯木去, 一條白練去. 古廟香爐去, 冷湫湫①地去.

한회고목거, 일조백련거. 고묘향로거, 냉추추①지거.

차가운 재와 고목처럼 되어 가고, 한 가닥의 흰 베 같이 되어 가고,

고묘의 향로처럼 되어 가고, 차가워 추추하게 하여 가라.

[註解] ①湫湫 : 처량, 淸靜의 뜻.

 

虛空無內外, 心法亦如此. 若了虛空故, 是達眞如理.

허공무내외, 심법역여차. 약료허공고, 시달진여리.

허공은 내외가 없나니, 심법도 또한 이와 같도다.

만약 허공의 연고를 요득한다면, 이는 진여의 이치를 통달하였음이로다.

 

惠能沒伎倆, 不斷百思想. 對境心起, 菩作麽長?

혜능몰기량, 부단백사상. 대경심기, 보작마장?

혜능은 기량이 없어, 온갖 사상을 끊지 못하였노라.

경계를 대해 마음이 자주 일어나지만, 보리가 어떻게 자라리오?

 

華種雖因地, 從地種華生. 若無人下種, 華地盡無生.

화종수인지, 종지종화생. 약무인하종, 화지진무생.

꽃과 종자가 비록 땅을 인하지만, 땅을 좇아 심어야 꽃이 나느니라.

만약 종자를 뿌리는 사람이 없다면, 꽃과 땅이 다 남이 없느니라.

 

華種有生性, 因地華生生. 大緣與信合, 當生生不生.

화종유생성, 인지화생생. 대연여신합, 당생생불생.

꽃과 종자가 나는 성품이 있나니, 땅으로 인해 꽃이 자꾸 나느니라.

큰 인연이 信과 합하면, 자꾸 남에 당하여도 남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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